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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24살 여성이며 14살부터 생식기부분에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이상한 느낌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생식기부분이 갑자기 예민하게 튀어오르는 느낌이 들고 침대에서 일어나기전 그 느낌이 너무 고통스러워 발가락을 꼼지락 거리며 뒤척여야 비로서 침대에서 나올수있었고 지금 10년이 지난 현재도 그런 아침을 보내고있습니다.괜찮아지겠지하며 그렇게 그냥 우울증으로 온 불안성으로만 취급하고 세월을 보내고 고등학교때는 도저히 내가 누군지 모르겠고 너무 힘들고 지쳐서 모든게 망가진것같아 18살때부터 정신과를 전전하다가 약도 먹어보고 그랬습니다. 공부의 의지는 있는 아이였지만 결국 포기하게되었죠. 결국 20살때 자살시도까지 하였고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내몸이 뭔가 내가 아닌것같고 신체가 불편한것같기는한데 생식기가 불편하다고는 스스로도 인식을 안하려고 산것같습니다. 자살시도 후 그래도 열심히 살면 달라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대학교에 가서 좋은친구들도 사귀고 공부도 열심히해서 우울증에서는 좀 벗어날수 있었지만, 이 특유의 신체느낌은 항상 따라다니며 놓아주질않더라고요ㅠㅠ직장에 들어가서 일을 하면서도 스트레스를 과하게 받거나 그러면 이 생식기 쪽에서 오는 묘한 불편감은 저를 완전 땅끝까지 내려가게하여 힘들게하더군요. 제가 이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한 14살때 당시 살던 환경과 주위사람들과 이별 등의 상황에 굉장히 스트레스를 극심하게 받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당시 정신적으로 조금 피곤했던 기억이 많이 남아있는게 당시 굉장히 스트레스였던것같습니다. 그래서 성인되서는 내가 뭔가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불편한게 당시의 억압된 감정에서 나오는게 아닐까하여 트라우마 치료(EMDR)도 일년간 받아도 큰 차도는 없었습니다.24시간 생식기 쪽에서 오는 그 미묘한 불편감은 십년째 저를 놓아주지않습니다ㅠ글이 조금 두서가 없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ㅠㅠ이 지속성 성기흥분증(PGAD)이라는 병명은 올해 2019년 여름경 인터넷 검색을 하다 알게되었고, 굉장히 당시 충격을 많이받았습니다. 진단은 받질않았지만 이 병일 가능성이 클것같아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러한 증상을 가지고있는 분들이 워낙 적은것같고 아직 명확한 치료법은 확립이 안됐다고 하는 글을 보고 그나마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면 다 변할꺼야라는 마인드도 다 박살나버렸습니다. 이 병명을 보니 왜 제가 지난 십년간 그렇게 살았는지 그나마 이해가 되고 모든게 풀리는 느낌이였습니다. 엄마께 말하자니 이해를 못하싥것같고 십년간 그런느낌으로 살았다는게 충격이 크실것같습니다. 제 증상은 이정도이고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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