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우 원장 답변
안녕하세요. 50대 후반입니다.약 10여년 전에 전립선염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였는데 잘 낫지않아
약6개월 이상약물복용과 전립선마사지를 받았고, 그시기에 발기부전
및 조루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전립선 증상은 소변을 자주보는것과 야간뇨, 그리고 방광에 소변이차면 꼭 아랫배 방광쪽이충혈된 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전립선염
약을 장기간 복용해도 별로 나아진것 같지않아 더이상비뇨기과에 다니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루와
발기부전(발기는 되나 유지가 안됨)증상이 점점더 심해졌습니다. 그러다 몇년후 다시 다른 비뇨기과에서 전립선 검사를 하였는데,전립선에는
염증도 없고 비대증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래도 전립선불편함과 소변증상, 발기부전, 조루증상은 그대로 있고 성욕도 점점 떨어져서 병원에서
남성호르몬 주사를 약 3개월간 맞았는데 전혀 개선되지않아 더이상 호르몬을 맞지않고 그냥 지냈습니다.
최근 2,3년 전부터는 발기부전, 조루는
더 심해지고, 다른 사정으로 우울증까지 생겨 약을 복용한지 약1년 7개월이 되었습다. 그리고 또 다른 증상으로는 소변끝에 정액 같은
것이 찔끔찔끔 나오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성적인 흥분을 조금만 하여도 맑은 액체가 흘러 나오기도
합니다. 지금은 전립선 증상은 좀 덜해 졌으나 조루, 발기부전이
심한데 최근 1년간은 성관계가 거의 없었던것 같습니다.(15회
내외)
우울증약을 먹고 부터는 조루증상은 덜하나 발기유지가 어려워 관계시 사정을 하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제느낌으로는 전립선 증상(지연뇨,세뇨,방광이 충혈된듯한 느낌)등은 예전 보다 덜하나 여전히 있는것 같고, 발기부전, 조루, 성욕저하가
잘 나아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도 치료가능 할지요?
님의 우울증도 성욕저하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갱년기의 호르몬 문제도 있고, 전립선도 있고, 그외 혈관 문제나 신경의 문제 등에 대해서도 최대한 원인을 다스려서 안정성을 확보하는 게 옳지요. 즉, 심신의 원인 요소들을 두루 다스려야하는데, 성기능의 원인요소들은 특정분야만으로는 안되고, 님의 우울증, 전립선, 발기자체, 사정기능
등을 정신과/비뇨기과/내분비내과 등등 통합적으로 다루는게
바로 성의학이지요. 저희는 성의학의 통합체계로 치료를 하기에 치료가 잘 되는 것이고… 조만간 진료실로 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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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사가 쓰는 性칼럼] 성기능 장애는 질병 전조
강동우·백혜경 성의학 전문가 | 제361호
| 20140209 입력
“이거 원, 제가 ‘종합선물세트’가 아니고 뭡니까?”
40대 남성 K씨는 성기능에
골고루 문제가 있다. 보통 남성의 성기능 장애는 발기부전·조루·지루·성욕저하증 등 단일한 문제를 가진
경우가 많다. 복합적인 성기능 장애는 오히려 여성에게 흔한데, 성욕저하·분비저하·불감증·성교통이
겹쳐 나타나기 쉽다.
“발기도 안 되지, 조루도 있지, 또
어느 땐 사정이 안 되지, 정액량도 떨어지지….”
K씨 같은 남성들은 성문제에 있어선 그야말로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빠진다. 문제가
여러 방면에서 나타나다 보니 갈피를 못 잡고 자신이 불치병에 걸린 것처럼 절망한다. K씨는 꽤 오랜
세월 성행위를 포기하고 살아왔다.
일반적으로 남성에게 복합적인 성기능 장애가 나타나는 가장 흔한 이유가 남성호르몬의 저하에 따른 남성 갱년기의
문제다. 흔히 남성호르몬은 성욕과 발기 조직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여기지만, 발기에 필수적인 혈류순환과 사정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당뇨병·고지혈증·고혈압
등 만성 성인병이나 비만이 심한 남성에게 복합적 성기능 장애가 잦다. 대사증후군의 영향에 따라 내 몸이
여러모로 나빠진 증거가 성기능 저하인 셈이다. 특히 전립선 건강이 나쁠 때도발기와 사정기능 등 다양한
성기능 장애가 유발된다.
발기부전과 조루는 같이 발생할 가능성이 꽤 높다. 발기력과 조루를
관장하는 신체기능이 중복되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남성은 자율신경계의 문제로 인해 두 질환이 겹치기
쉽다.
발기부전과 조루가 함께 있을 때 발기부전을 먼저 다루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다.
조루를 치료한답시고 감각을 차단시키는 시도를 하다가 발기부전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흔한데 이는 잘못된 접근법이다.
복합적 성기능 장애는 단일 성기능 장애에 비해 신체 건강 이상일 가능성이 더 크다. 따라서 복합적인 성기능 장애의 원인을 찾아내 제대로 치료하면 신체적 건강도 개선되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반대로 복합적 성기능 장애의 원인에 대한 체계적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성기능과 건강을 함께
잃게 된다. 여기저기 문제가 터지다 보니 불행해지는 사례도 있다.
“나이가 들면 다 그렇지 뭐.”
동시다발적으로 문제가 생기니 아예 포기해 버리는 사람도 많다. 자신의
성기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직시하기도, 치료받으러 병원 가기도 부끄럽고 수치스럽다. 대개는 이왕이면 노화를 방지하고 장수하고 싶다며. 이런저런 영양제나
‘명약’에 관심을 둔다. 방송에 나오는 건강정보에 신경을 쓰면서도 정작 성기능 저하가 건강의 적신호란
사실을 망각하는 것은 아이러니다.
몸이 보내는 적신호 중에서도 제일 앞선 신호가 바로 성기능의 저하다. “내
몸에 문제가 있으니 돌봐 달라”는 신호를 보내는데 이를 간과하는 것은 불행을 부른다.
몸의 적신호를 알아차리고 심신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바로 오래 사는 비결이다.
발기가 잘 안 된다고 하여 발기약에 의존해 인공 발기로 성행위를 치르는 것은 치료의 핵심이 아니다.
발기가 안 되는 원인을 찾아 그 원인에 대해 치료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성기능뿐 아니라 건강과 장수에도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강동우 ·백혜경은 서울대 의대 출신 전문의 (醫) 부부. 미 킨제이 성 연구소와 보스턴ㆍ하버드 의대에서 정신과·비뇨기과·산부인과
등 성(性) 관련 분야를 두루 연수, 통합적인 성의학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