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우 성의학 클리닉 익명 성 상담 아카이브 | 성 상담 익명 게시판
“13,338건의 고민, 당신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20년간 강동우·백혜경 원장이 직접 답변한 실제 성 상담 기록
“혹시 나만 이런 건 아닐까.”
발기가 되지 않는 밤, 관계가 두려워진 순간, 배우자에게 차마 말하지 못한 고통 — 그 질문을 가장 먼저 던진 사람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 게시판에는 2005년부터 20년간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을 찾은 분들의 실제 고민과, 킨제이 연구소·보스턴의대 성의학 연구소 출신 강동우·백혜경 원장의 직접 답변 13,338건 이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든 상담은 철저히 익명으로 작성되었으며, 작성자를 특정할 수 있는 어떠한 정보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발기부전, 조루, 여성 불감증, 성교통, 섹스리스, 성욕저하 — 검색창에 차마 입력하지 못했던 단어들이 이곳에서는 ‘치료의 시작점’이 됩니다. 같은 증상으로 고민했던 분들의 질문을 읽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문제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의학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혼자 검색하는 지금 이 순간이, 치료의 첫 걸음입니다.
사정이 안되는 지루 남성의 좌절
24살 청년입니다. 얼마
전 여자 친구와 관계를 갖게 되었는데요. 사실 섹스 중에서도 뭔가 쫒기는 듯한 느낌을 계속 받았습니다. 사정을 빨리 해야 뭔가 나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제대로 관계도 못 했던 것 같아요. 시간은 1시간도 훌쩍 넘었던 것 같아요 입으로 하거나 할 때나 손으로
할 때도 제가 혼자 자위할 때보다 느낌이 너무 적어서 결국 사정을 하지 못 하게 되었습니다. 대충 둘러대는
말로 넘어갔는데요...
실제 성행위에서는 사정이 잘 안 되는
지루… 적당히 오래 하는 게 남자의 로망이지 지나치게 오래 하면 본인도 힘들고 상대 여성도 힘들고 섹스가
즐거움이 아니라 고역이지요. 남들은 지루를 변강쇠랍시고 부러워하기도 합니다만 막상 매번 사정을 애써서
하려해도 안되면 당사자는 정말 비참해지지요.
사실 과거에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관계를 가졌을 때에도 저는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때에는 젤 같은
것을 이용해서 여성분이 아주 오랜 시간 애무를
해준 다음에 거의 사정할 거 같을 때에 빨리 콘돔을 씌우거나 해서 섹스를 해서 사정을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물론 그 때에도 오래 걸렸습니다. 아무튼
섹스를 하는 중에 사정하는 경우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섹스를 해도 그나마 사정을 아주 힘들게 했던
자세가 있었는데, 보통의 다리를 벌리고 다리에 무척 힘에 가는 자세로 했었던 것 같습니다. 여성분이 위에서 하거나 할 때에는 좋기는 하지만 사정까지는
못 가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상황이 분명히 올 것이고 멀리 생각한다면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덜컥 겁이나게 되었습니다.
보통 지루환자들이 사정이 안되니 어거지로
온몸에 특히 다리에 힘을 줘서 사정을 만들어내려하지만 그렇게 우연찮히 사정을 하더라도 그런 습관에 몰입될수록 자연스런 사정습관은 더 멀어지지요.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뭐 자위를 너무 심하게 해서 그런 것이라는 말도 있고 해서...
제가 말하기 좀 그렇지만 귀두를 많이 자극하는 자위도 했었구요 그래서 뭐 시오후키인가 그런것에도 잠깐 관심을 가지고 시도해보기도 했었지요... 자위용품 같은 것도 이용해서 했구요 자위용품은 자주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자위가 지겨워졌을
때 이용했는데, 물론 다른 원인도 있겠지만 솔직히 뭐가 맞는지 모르겠고 치료법을 정확히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치료도 받고 싶어요... 지금 젊을 때부터라도 노력해서 나아지고
싶습니다.
인터넷에 자위를 심하게 해서 그렇다는
소리가 나처럼 지루를 치료할 줄 아는 사람의 소리던가요? 나는 그런 말 한 적 없습니다. 한국에 지루를 대부분 치료해내는 의사가 나 말고는 없을텐데?
답변 부탁드려요... 정말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아마 대부분 병원에서 치료법이 없다,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할 겝니다. 그나마 그런 의사들은 자신이 비전문임을
인정하는 것은 맞는 얘기인데 문제는 치료법이 있는데 자신이 치료를 못하니 치료법이 없다는 엉뚱한 소리를 해서 환자를 더 절망에 빠뜨리지요. 반대로, 지루를 치료한다고 광고하는 곳들은 안 가는게 나을 겝니다. 그런 곳들린 환자들 결국 깔대기처럼 저희 병원에 옵니다. 치료가
잘되면 내게 안 오겠지요?그렇게 아무나 못 고치는 게 지루인데, 우리 병원에서는 희한하게도 대부분 자연사정으로 고쳐내지요? 무슨
마법을 쓰느냐? 그게 아니라 그게 바로 제대로 배운 전문가의 힘이고 말로만 성의학이 아니라 진정으로
성의학을 분야별로 제대로 배운 힘이고 그래서 나와 견줄만한 존재가 아직 한국에 없는 겝니다. 내 경력과
내가 어느 대학교 교수인지 잘 보도록. 내가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면 1-2년만에 사라졌지, 지난 10년간
명예를 쌓질 못했겠지요. 위에 치료후기로 가서 지루 환자들의 후기도 읽고 희망을 갖고 진료실로 오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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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사가 쓰는 性칼럼] '변강쇠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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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20일 중앙일보 보도
강동우·백혜경 성의학 전문가 | 제171호
| 20100620 입력
“아내의 분비가 부족해요. 액이 없으니 자꾸 아프다 하고 그러니 저도
느끼기 힘듭니다.”
신혼 1년째인 K씨 부부는
필자를 찾아와 진단이 뒤집힌 대표적인 경우다. K씨 부부는 분비가 부족하다며 여러 곳을 전전했지만, 고작 윤활제를 처방받은 게 전부였다.
K씨의 아내는 성행위 시작 때부터 분비가 부족한 것이 아니었다. 더구나 진료를 해봤더니 분비 기능은 정상이었다. K씨 아내는 성행위가 20분 이상 지속될 때 점점 분비력이 줄어들었다. 정상적인 여성도
장시간 성행위를 하면 분비가 지속되지 못할 수 있다. 상황을 짐작한 필자는 K씨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K씨는 단 한번도 질내 사정을 해본
적 없는 지루 환자였다.
“자위 때는 사정이 되는데, 지루 환자라구요.”
대부분 지루 환자들은 성행위 시에 사정이 되지 않지만 자위 시에는 잘된다. 그래서 K씨처럼 문제가 없다고 버티는 경우도 많다. 자위할 때조차 사정이
안 되는 경우는 중증 당뇨나 척수신경의 손상으로 완전히 사정 기능을 잃은 사정장애일 가능성이 높다. 남성호르몬의
저하와 성기능의 쇠퇴로 과거에 되던 사정이 안 되기도 한다. 이들은 일반적인 지루 환자와 다르다.
“오래 하는 것이 남자로서 좋은 일인 줄 알았고, 아내를 만족시키기
위해선 오래 해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지루 환자들은 K씨처럼 ‘오래 해야 한다’는 성적 완벽주의가 있거나
평소 감정 표현이 서툴고 심리적 억제를 가진 경우가 많다.
또 여성에게 무의식적인 두려움·적대감이 있거나 정신분석학적으로 아내를 어머니와 동일시해 성 흥분이 억제되기도
한다. 치료에 있어서도 심리적 억제와 성 흥분이 최고조까지 이르지 못하고 억제되는 부분을 고도의 심리적
분석치료와 성 흥분에 적응시키는 성치료를 병행해야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의 난이도가 높다 보니 성기능장애를 그저 성기 문제로 다루는 평범한 치료자는 지루 치료에 혀를 내두른다. 심지어 치료자로서 능력 부족은 반성하지 않고 지루는 치료가 안 된다는 말을 함부로 해서 환자를 절망에 빠뜨린다. 하지만 치료가 안 된다는 것과 치료자가 치료법을 모른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얘기다. 자화자찬이지만, 필자의 진료실에서는 지루환자 중 3분의 2 이상 자연사정으로 완치되는 놀라운 치료성공률을 보여 필자는
성의학자로서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흔히 남성들은 지루보다는 빨리 사정하는 조루 문제를 더 걱정한다. 조루는
유병률이 20~30%로 흔하지만, 지루는 1~4%에 불과하다. 흔치 않은 질환이기에 지루 환자의 고통은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일반 남성들은 오래 하면 좋은 거 아니냐며 변강쇠가 부럽다고 착각한다.
정상 남성의 평균 삽입성행위 시간은 5분이며 길어도 10분이다. 매번 한 시간씩 삽입성행위를 한다는 남성들은 허풍이거나
문제가 있는 경우가 더 많다. 실제로 그렇게 오래 하기를 원하는 조루 환자들에게 조루치료제로 사정시간을
대폭 늘려 15분 이상의 성행위를 시켜보면, 그들은 그제야
차라리 오르가슴을 느끼기라도 하는 조루가 지루보다는 낫다는 것을 깨닫는다. 흔히 오래 하는 것이 대단한
정력가이고 변강쇠인 것처럼 부러워하지만, 너무 오래 하는 것은 남녀 모두에게 고역일 뿐이다.
강동우 ·백혜경은 서울대 의대 출신 전문의 (醫) 부부. 미 킨제이 성 연구소와 보스턴ㆍ하버드 의대에서 정신과·비뇨기과·산부인과
등 성(性) 관련 분야를 두루 연수, 통합적인 성의학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