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우 원장 답변
제가 콘돔없이 하긴했거든요 근데 사정은 안했어요 사정하기전에 빼서 기다렸다가 또 진정되면 하고 그랬거든요 아무래도
콘돔없었으니까 그렇긴했지만 임신가능성이 있는건가요??
- 보통
콘돔없이 하는 성행위에서 흥분시 나오는 쿠퍼액을 걱정하는데, 이보다는 님처럼 쿠퍼액에 포함된 정자수보다
사정을 참을 때 새어나오는 정자수의 양이 더 많지요. 어쩄거나 안 그랬으면 좋은데 이또한 질내 사정한
것이 비해서는 임신가능성이 너무 높은 것은 아니고.. 운에 맡기도록.
여자친구가 되게 걱정하고있길래 저도 걱정이 돼서물어봅니당 ㅜㅜ 아그리고 뺄때는요 빼자마자 싼건아니고 그냥 아예
안쌋거든요 막 바로 나올거같아서 뺀건 아니고 그냥 혹시나해서 미리 뺀건데 바로는 안나오더라고요 빼고 봣을때도 정액으로 보이는 액체는 안보였는데 .. 혹시나해서 물어봅니다 다음부턴 꼭 사서 할테니 답변 해주세요 ㅠ
- 님 말대로
미리 준비하도록. 적어도 사랑하는 소중한 여친을 생각하더라도 피임은 여자가 하는게 아니라 남자의 책임이
올바른 것이고.. 이번에 임신 안 했다면 어휴 다행이 아니라 앞으로는 사랑하고 소중한 여친을 생각해서라도
남자다운 모습으로 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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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사가 쓰는 性칼럼] 남자의 아래쪽 ‘눈물’
중앙일보/ 강동우·백혜경
성의학 전문가 | 제363호 | 20140223 입력
“‘눈물’이 말라 버렸습니다.”
필자의 진료실에선 자신의 성(性) 문제를 에둘러
표현하는 환자들을 가끔 본다. 중년 L씨와 젊은 남성 J씨도 여기 속하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반대다. L씨는 눈물이 말랐다고, J씨는 눈물이 과다하다고 걱정한다. 그들이 말한 눈물이란 바로 쿠퍼액(Cowper’s fluid)이다.
쿠퍼액은 남성이 성적으로 흥분하면, 여성의 분비액처럼 요도를 타고 나오는 맑은 액체다. 기본적으로 쿠퍼액은 이상(異常) 분비물이
아니라 성적 흥분을 증명하는 정상적인 현상이다. 이 액체는 사정에 앞서 정액의 사출 통로를 적절히 윤활시키고, 요도 내 산성(酸性)을
중화시켜 정자의 생존율을 높인다. 쿠퍼액은 잡균(雜菌)에 대한 방어능력도 갖고 있다.
50대 초반의 L씨에게 이 쿠퍼액이 사라졌다. 대개는
남성호르몬 결핍으로 인해 전립샘과 쿠퍼액을 생산하는 쿠퍼선 조직이 위축되는 것이 ‘눈물’이 줄어드는 원인이다. 쿠퍼액의 감소는 일종의 위험신호다. 남성호르몬 결핍이 원인이면 호르몬의 안정화를 통해 개선시킬 수 있다. 전립샘이나
요도 등에 염증이 있거나 석회화가 돼도 쿠퍼액은 감소할 수 있다.
“‘눈물’이 너무 많이 나와 축축해서 불편하고 창피하고.”
J씨 같은 젊은 남성들은 쿠퍼액 과다를 더 많이 호소한다. 일반적으로 쿠퍼액의 양은 흥분
정도에 비례한다. 특히 연애 초기에 성행위는 못한 채 과다한 스킨십만 오랜 하면 쿠퍼액 때문에 속옷이
축축해지기도 한다. 이는 문제가 아니다. 그만큼 흥분이 강력했거나
남성이 건강하다는 의미다.
다만 극단적으로 쿠퍼액이 많거나 탁하거나 냄새가 난다면 이는 이상 소견일 수 있다. 특히
비뇨생식기 감염이나 성병이 있을 때 그렇다. 전립샘 비대에 따른 조직의 과다 증식이나 전립샘염도 쿠퍼액
과다 분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병적으로 성 흥분이 지속되는 지속성 성흥분장애(PSAS)가 있을 때도 쿠퍼액이 과(過)할 수 있다.
쿠퍼액과 관련해 젊은 남성들에게 더 잦은 고민은 임신 불안이다. 쿠퍼액에 포함될 수도 있는
정자 수론 실제 임신을 시킬 가능성은 극히 미미하다. 쿠퍼액 임신은 다소 과장된 얘기다. 그 정도의 정자 수로 임신된다면 불임으로 고생하는 남성 환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쿠퍼액 임신보다 훨씬 임신 위험이 높은 것은 콘돔 없이 성행위를 하다가 사정이 임박하면 삽입한 채 꾹 참고, 못 참을 때 급히 빼서 사정하는 습관이다. 이렇게 질 내에서 참을
때 새는 정액의 정자 수는 쿠퍼액의 정자 수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으니 이를 더 조심해야 한다.
성적 흥분의 상징인 쿠퍼액과 관련해 꼭 알아야 할 상식이 있다. 자위든 성행위든 쿠퍼액도
비치기 전에 사정하는 것은 한겨울에 워밍업도 하지 않은 채 운동하는 것과 같다. 이는 요도는 물론 성기능과
관련된 조직에도 좋지 않다. 빠른 사정 습관은 조루의 원인도 될 수 있다. 급하게 먹는 밥은 체하기 마련이듯, 바람직한 성 반응을 위해선 쿠퍼액이
충분히 비친 뒤, 신체가 흥분상태를 거쳐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것이 옳다. 한국 남성 중엔 이런 본인의 성 흥분이나 상대 여성의 성 흥분을 배려할 만큼 전희는 하지 않고 삽입과 사정에만
몰두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강동우 ·백혜경은 서울대 의대 출신 전문의 (醫) 부부. 미 킨제이 성 연구소와 보스턴ㆍ하버드 의대에서 정신과·비뇨기과·산부인과 등 성(性) 관련 분야를 두루 연수, 통합적인 성의학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