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우 성의학 클리닉 익명 성 상담 아카이브 | 성 상담 익명 게시판

“13,317건의 고민, 당신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20년간 강동우·백혜경 원장이 직접 답변한 실제 성 상담 기록

“혹시 나만 이런 건 아닐까.”

발기가 되지 않는 밤, 관계가 두려워진 순간, 배우자에게 차마 말하지 못한 고통 — 그 질문을 가장 먼저 던진 사람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 게시판에는 2005년부터 20년간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을 찾은 분들의 실제 고민과, 킨제이 연구소·보스턴의대 성의학 연구소 출신 강동우·백혜경 원장의 직접 답변 13,317건 이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든 상담은 철저히 익명으로 작성되었으며, 작성자를 특정할 수 있는 어떠한 정보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발기부전, 조루, 여성 불감증, 성교통, 섹스리스, 성욕저하 — 검색창에 차마 입력하지 못했던 단어들이 이곳에서는 ‘치료의 시작점’이 됩니다. 같은 증상으로 고민했던 분들의 질문을 읽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문제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의학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혼자 검색하는 지금 이 순간이, 치료의 첫 걸음입니다.

발기가 안된 상태의 사정

사정장애
작성자 강동우
날짜 2016.01.06
조회 4635
강동우 원장 답변

궁금한게있습니다 



제가 20대인데  몇번
그래왔는데 자위를 할때 발기가 되지않은상태에서 사정을 했는데 왜그런가요? 야동을 보면서 하긴했는데 불안해서
그런가요? 이유를 알고싶습니다.



  • 불안한 것도 영향을 줄 수야 있지요. 극단적인 경우 아무런 성적자극이 없어도 극단적인 위기나 긴장에서 사정은 할 수 있고



-      
다만,
님 나이에 이런 일이 반복된다는 것은 그리 좋은 신호는 아니고발기반응은 성흥분반응으로
그 반응이 취약한 상태에서 사정이 반복된다는 것은 님의 성반응 어딘가에 문제를 일으키는 심신의 원인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지요. 반복된다면 병원으로 오도록.



부부의사가 쓰는 性칼럼] 면접장 황당사건









http://www.sex-med.co.kr/AttachFiles/Album/31013911.jpg





2008 8 31일 중앙일보 보도



 



강동우·백혜경 성의학 전문의 | 77 | 20080831 입력



 











지난 번 면접은 정말 치욕이었죠. 저 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요.”

30대 후반의 L씨는 필자를 찾아와 엉뚱하게도 면접시험을 언급했다. 성 전문가에게 웬 면접시험? 하지만 이는 필자가 가끔씩 겪는 일이다.

직장을 옮기겠다고 나선 L. 그런데 극도의
긴장감에 황당한 경험을 했다. 면접시험 중에 그만 사정을 해버린 것이다.

“저는 성에 환장한 놈이 아닙니다. 게다가 면접을 보면서 이상한 생각을 했을 리 있겠습니까. 무슨 성적 쾌감을 느낀 것도 아닌데 사정을 하다니요. 정말…. 이런 얘기 아무도 안 믿더군요.”

당황한 L씨는 면접 내내 낯이 달아올라 고개를 들지 못했다고 한다. 면접관들은 그런 L씨의 태도를 자신 없고 쑥스러운 성격이라 여긴
듯 퇴짜를 놓았다. 시험이 어찌 끝났는지도 모를 공황에 빠진 L.











사실 그는 심한 조루 환자다. 면접시험뿐만 아니라 예전에 운전면허 시험을 볼 때도 사정한 적이
있다. 그가 황당한 경험을 반복하는 것은 바로 시험이라는 극도의 긴장상태가 사정을 관장하는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전혀 성적 쾌감이 없는 상태에서도 사정을 유발하는 탓이다.

다소 섬뜩한 얘기지만 추락을 하거나 교살을 당할 때 사정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 메커니즘을
잘 모르는 사람들 중엔 인간이 추락하거나 목을 졸려 죽기 직전에 극도의 성적 흥분을 느껴 사정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이도 있는데, 실은 성적 쾌감을 느끼는 게 아니라 극도의 긴장이 교감신경을 상승시켜 사정이 일어나는 것이다.

L씨처럼 시험이나 극단적인 긴장 상태에서 사정하는 조루 환자는 중증에 해당된다. 하지만
그리 심하지 않은 조루 환자들이 성행위를 할 때 삽입하기도 전에 사정하는 것도 비슷한 경우로 볼 수 있다. 특히
성경험이 그리 많지 않은 젊은이에게 그런 일이 많다. 스킨십에 따른 성적 흥분에다 성행위를 잘 치러야
한다는 긴장감이 겹쳐 교감신경이 쉽게 항진된 탓이다.

조루 환자들은 평소 성격이 다소 조급하고 다혈질이거나 쉽게 예민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정상적인 남성도 낯선 상대와의 첫 성행위이거나 카섹스처럼 누가 볼 것 같은 성행위 환경일 때, 또는
불면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심신이 상대적으로 긴장된 상태에서는 평소보다 사정이 빨라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것도 교감신경과의 관련성 때문이다.

그런데 많은 조루 남성이나 일부 비전문가는 조루가 그저 귀두의 감각이 예민해 그런 것으로 착각하고 감각을 마비시키는 다소 비과학적인
접근을 한다. 하지만 이는 당장 사정이 지연되게 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성적 쾌감에는 역행하는 일이라
권고할 만한 방식이 못 된다. 매운맛을 너무 예민하게 느낀다고 해서 혀 신경을 잘라서야 되겠는가.

또 이런 착각 탓에 조루를 두려워하는 남성들은 성적 자극을 아예 피하려고도 한다. 그러나
사실은 성적 자극을 피하는 것보다 자극에 익숙해지도록 적응시켜 나가는 것이 조루 치료의 중요한 원칙이다. 너무
잘하려 긴장하지 말고, 몸을 이완시키고, 무섭다고 도망가는
쪽보다는 여유를 갖고 성 흥분에 자꾸 노출되고 몰입하는 쪽이 장기적으로는 조루를 치료하는 데 더 낫다. 급할수록
돌아가란 선조의 말이 틀린 얘기가 아니다.



 



 



강동우·백혜경은 서울대 의대 출신 전문의() 부부. 미 킨제이
성 연구소와 보스턴ㆍ하버드 의대에서 정신과·비뇨기과·산부인과
등 성() 관련 분야를 두루 연수, 통합적인 성의학 클리닉ㆍ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