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우 성의학 클리닉 익명 성 상담 아카이브 | 성 상담 익명 게시판

“13,419건의 고민, 당신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20년간 강동우·백혜경 원장이 직접 답변한 실제 성 상담 기록

“혹시 나만 이런 건 아닐까.”

발기가 되지 않는 밤, 관계가 두려워진 순간, 배우자에게 차마 말하지 못한 고통 — 그 질문을 가장 먼저 던진 사람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 게시판에는 2005년부터 20년간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을 찾은 분들의 실제 고민과, 킨제이 연구소·보스턴의대 성의학 연구소 출신 강동우·백혜경 원장의 직접 답변 13,419건 이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든 상담은 철저히 익명으로 작성되었으며, 작성자를 특정할 수 있는 어떠한 정보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발기부전, 조루, 여성 불감증, 성교통, 섹스리스, 성욕저하 — 검색창에 차마 입력하지 못했던 단어들이 이곳에서는 ‘치료의 시작점’이 됩니다. 같은 증상으로 고민했던 분들의 질문을 읽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문제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의학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혼자 검색하는 지금 이 순간이, 치료의 첫 걸음입니다.

무쾌감 사정으로 고생하는 남성

사정장애
작성자 강동우
날짜 2016.02.19
조회 4932
강동우 원장 답변

50대 후반 남성입니다.아직까지
병원한번 가본적 없이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평생을 성교시
무쾌감증으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 무쾌감증은 단순히 기본 신체가 건강하다고
    안 생기는 것은 아니라 하겠고예를 들어 불면증이 뇌가 무조건 파손되어 생기는 게 아니고 멀쩡한 사람도
    겪듯이..



중학교 다닐때 자위행위시 쾌감을 느낀 경험 말고는 그후 언제부턴가 현재까지
성관계시 사정을 할때마다 그저 아무 감각없이 사정하고 맙니다. 현재도 성욕만큼은 왕성 해 그저 행위를
해보지만 언제나 감각이 없습니다.관계 하기전 스킨쉽,애무등을 해줘도 흥분도 감각도 별로 없습니다.와이프한테도 밖에 나가서도 누구한테 깊이 얘기 할수도 없이 그저 안그런것 처럼 혼자만
평생 깊은 고민속에 살고 있습니다.선생님,저도 성적 쾌감을
느낄수 있을런지 깊은 상담 드립니다.



  • 50대 후반이라면 기본 건강은 있어도 갱년기 등의 문제로 이중으로  더 못 느낄 가능성도 커졌겠고



-      
어쨌거나 무쾌감 사정은 어설픈 자칭 전문가들은
못 고칠 겝니다. 또한, 쾌감 문제는 절대적인 자기주관이라
객관적으로 님이 얼마나 바뀌었냐는 것은 님의 주관에 맡겨야할 문제라 이를 감안하고 진료실로 오도록. 아래
칼럼도 잘 읽어보고..



[부부의사가 쓰는 性칼럼]쾌감 못 느끼는 사정









http://www.sex-med.co.kr/AttachFiles/Album/111218.jpg





011 12 18 중앙일보 보도



강동우·백혜경 성의학 전문가 | 249 | 20111217 입력



 



 



맛을 느끼는데 무슨 재미가 있겠습니까?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어야 30 중반의 남성 L씨에겐 절망뿐이다. 그는 흔한 성기능 장애와 다른 문제로 고민 중이다.



발기가 되는 것도, 사정을 못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사정할 아무 느낌이 없으니 기가 노릇입니다.



 
L씨는 무쾌감 사정(ejaculatory anhedonia) 빠져 있다. 신체의 흥분반응은 나타나 성행위에 아무 문제가 없는데 오르가슴 성적 극치감을 느낀다. 남성 불감증으로 불리는 무쾌감 사정은 흔치 않은 성기능 장애다.



 
보통 극치감에 문제가 있는 불감증은 여성에게 흔한데, 대부분 오르가슴의 신체반응도 없는 편이다. 하지만 남성의 무쾌감 사정은 신체적으로는 오르가슴 반응이 나타나 사정이 가능하나, 주관적으로 극치감이 없다. 그런 면에서 무쾌감 사정은 사정이 이뤄지지 못하는 지루와는 다르다. 적어도 사정을 했다는 것은 클라이맥스를 겪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무쾌감 사정은 신체적 반응과 주관적 흥분반응의 동기화(synchronization) 깨진 것이다. 이런 경우는 대개 성적 억제가 있거나 너무 성반응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거나 느끼려 애쓰기 때문에 생기게 된다.



 
L씨의 사례를 분석해보니, 성경험이 적었던 그는 여성과의 성행위가 부끄럽고 특히 너무 빨리 사정하는 조루가 두려웠다. 시간이 너무 짧으면 남자 구실 못한다는 주변의 얘기에 겁을 냈던 것이다. 그래서 인터넷에 떠도는 근거 없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자위를 때마다 지나치게 사정을 참는 노력을 반복해왔다. 너무 인위적인 조작에 빠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타나야 주관적 성흥분이 차단된 것이다. L씨는 흥분반응을 의식적으로 조작하거나 체크하지 않도록 조율하며 감각을 회복하는 치료와 감정적 억제와 불안을 해소할 심리치료를 병행하면서 호전되었다.



 
가끔 무쾌감 사정 남성에게 자위를 많이 감각이 무뎌져서 그렇다며 자위를 금하라고 조언하는 경우가 있는 모양인데, 이는 전문적 조언이라 없다. 이런 식의 접근은 환자에게 자위에 대한 강한 죄책감만 불러올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또한 단순히 마음을 편히 가져라, 용기를 가져라 하는 것이 심리치료라 여기는 것은 성의학의 전문성을 모르는 사람들이나 소리다.



 
무쾌감 사정은 상대적으로 젊은 남성들에게 흔하고 심리적 요소가 크다. 하지만 사정현상과 사정감을 느끼던 중년의 나이에도 겪을 있는 문제다. 그동안 괜찮았던 사정기능이 점점 취약해지고 사정 쾌감이 준다면 이는 신체의 분명한 적신호로 보는 옳다. 특히 남성 호르몬이 저하되는 갱년기에는 사정 쾌감이 저하되기 쉽다.



 이외에도 내분비계 장애로 프로락틴의 상승이 있거나, 당뇨 등으로 인해 말초신경 손상이 있는 경우 사정 쾌감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척수 손상 환자나 전립선의 문제가 심각해지면 같은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무엇보다 무쾌감 사정의 원인을 방치한 억지로 쾌감을 느끼려 들면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마치 불면증 환자가 잠을



자려 애쓰면 잠이 오듯 말이다.



 



 



강동우 ·백혜경은 서울대 의대 출신 전문의 () 부부. 킨제이 연구소와 보스턴하버드 의대에서 정신과·비뇨기과·산부인과 () 관련 분야를 두루 연수, 통합적인 성의학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