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우 원장 답변
부산 사는 결혼5년차
부부 입니다.. 요즘 부부사이가 않좋습니다
원인은 한두가지가 아닌거같아요ㅠ 원인은 저한테 있는거같네요
그중에 제가 조루가문제 인거같아요 얼마전 와이프랑 진진한 대화를
나누다 부부관계 만족 못시켜준다고 말을듣고 충격 받았어요
지금 극도로 부부사이가 좋지않 습니다. 지금 이혼 말까지 나오고 했습니다
부부 관계 하다가 와이프가 썩 만족 못하는걸 느껴 약국에서
국소 마취제 같은걸 써도 금방 사정 해버리네요
국소 마취제는 성기의 감각을 무디게 만들어
못 느껴서 시간이 좀 더 나오게 하는 식인데, 효과가 없는 사람이 많고 시간을 끈다해도 서글픈 일이지요. 올바른 치료란 나도 즐거움을 느끼고 너무 짧지 않게 오래가야지, 여자한테
창피해서 내 감각을 무디게 하고 나는 못 느껴도 시간만 나오면 된다? 아예 감각신경을 잘라놓는 조루수술도
매한가지고… 그런 걸 국제학회나 의학교과서에서 조루의 주된 치료법으로 인정하지 않지요.
치료방법이 없을까요??
부부관계시 사정시간이 보통 얼마나 걸리나요 ??
사정시간이 몇분인가요??
부산은 수술하지 않고 치료받을 수있는곳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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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1회성 약물처방을 해주는 곳은 몇군데 있을 겝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 대로 제대로된 학술적 치료인 성의학적 치료를 약물치료와 행동요법의 병합치료의 정석대로 우리 병원처럼 하는 곳은 없을 겝니다. 앞으로 생기겠지만… 참고로 부산에서 내 흉내를 내고 성의학이란 소리를
하는 곳이 있다던데, 성의학이란 표현은 성기능장애 환자를 보겠다고 쓰는 것을 제재할 방법은 없어요. 다만, 성의학이란 표현을 진실로 쓰려면 나처럼 성기능장애와 관련된
정신과/비뇨기과/산부인과/내분비내과/부부치료 등 통합적인 임상 트레이닝의 경험과 지식이 제대로 있어야하는데 자칭 전문가들이 판치는 세상이지요? 경력을 잘 보시기 바랍니다. 조루는 정석대로 치료 받으면 4분의 3은 완치, 4분의 1은 부분 개선.. 어느 쪽에 속하든 그야말로 정상평균 남성이상 사정시간은
나와서 망신당할 일을 없으니 자신감을 갖고 진료실로 오도록.
[부부의사가 쓰는 性칼럼] 조루 수술, 학계선 외면
2013년 11월 17일 중앙일보보도
강동우·백혜경 성의학 전문가 | 제349호 | 20131117 입력
학술적 원칙과 근거가 부족한 상태에서 성기능 장애 개선을 위한 시술을 일삼는 한국 현실에 큰 의미를 주는 판결이 지난 9월 나왔다. 그동안 한국은 성의학에 무지한 탓에 전문적 지식 기반의 치료보다 이상한 방식이나 정력제, 음식, 보약 등에 집착하는 사람과 이를 노리는 공급자들이 많았다. 조루에 대해 신경을 잘라버리는 조루 수술도 의학 교과서와 국제학회, 의료 선진국에서 조루의 주 치료법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부작용 위험이 커 거의 시행되지 않는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무차별적인 광고로 마치 조루 수술이 조루의 주 치료법인 것처럼 잘못 알려져 왔다.
이번 판결은 조루 수술의 내막을 잘 몰랐던 법원이 조루 수술을 ‘학계에서 인정하지 않는 수술’이라고 명시해 판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과거 비슷한 사례에서 수백만원 정도였던 배상 금액이 3000만원으로 대폭 증액된 것도 획기적 변화다.
해당 조루 남성은 성기의 감각 신경을 자르거나 마비시키는 조루 수술을 받았다. 한마디로 감각을 무디게 만들어서 쉽게 못 느끼게 하겠다는 것이 시술자들의 의도였다. 하지만 조루는 사정중추와 교감신경의 항진 탓이지 단순히 성기의 감각 신경이 예민한 것은 주원인이 아니다. 학계의 주된 조루 치료법은 원인에 대한 약물치료와 행동요법의 병합치료다.
환자는 감각 신경을 함부로 손댔다가 신경 손상에 따른 극심한 신경통, 즉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에 빠지고 말았다. 지난 수년간 필자의 진료실엔 조루 수술 후 효과가 없거나 성감 저하·발기 부전·통증 등 부작용으로 찾아온 환자들이 수백 명에 이른다.
이번 판결에서 아쉬운 점은 학술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시술로 환자는 부작용으로 평생 고통받아야 하는데, 3000만원이란 배상 금액은 환자의 고통을 너무 가볍게 본 것 아니냐는 부분이다. 법원은 “의사가 부작용을 예상할 수 없었다”며 배상책임을 줄여 평가했고 수술로 삶이 망가진 환자의 정신적 고통 등은 배제했다. 조루 수술의 위험은 오래 전부터 학계에서 경고해 왔는데, 이를 예상할 수 없었다는 건 해당 의사의 무지이거나 책임 회피가 아닐까 한다.
이미 국제 의학계에선 조루 수술에 몹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어서 공부를 조금이라도 한 의사라면 이런 현실을 모를 리 없다. 조루 수술이 함부로 시행되는 한국과 달리 성의학계의 최대 국제학회인 ISSM은 2010년 학회를 대표하는 전문가 26명이 공동으로 조루 치료의 원칙에 대해 공식 논문을 발표했다. 해당 논문에서 ‘조루 수술은 불확실한 효과와 영구적인 성기능 손상의 위험성 때문에 현재 치료법으로 권고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선 여전히 광고로 도배하고 환자들에게 어떤 위험성도 설명하지 않은 채 무차별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필자의 스승 중 한 명이자 북미 비뇨기과 학회장을 역임했던 멀카히 박사는 미국 연수 중이던 필자에게 한마디 했었다.
“미국은 의료소송 때문에 함부로 못해. 근거 부족한 조루 수술로 부작용이 생기면 수백만 달러를 물 수도 있거든. 한국도 징벌적 배상금이 커지면 이상한 시술들은 사라질 거야.”
강동우 ·백혜경은 서울대 의대 출신 전문의 (醫) 부부. 미 킨제이 성 연구소와 보스턴ㆍ하버드 의대에서 정신과·비뇨기과·산부인과 등 성(性) 관련 분야를 두루 연수, 통합적인 성의학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