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우 성의학 클리닉 익명 성 상담 아카이브 | 성 상담 익명 게시판

“13,491건의 고민, 당신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20년간 강동우·백혜경 원장이 직접 답변한 실제 성 상담 기록

“혹시 나만 이런 건 아닐까.”

발기가 되지 않는 밤, 관계가 두려워진 순간, 배우자에게 차마 말하지 못한 고통 — 그 질문을 가장 먼저 던진 사람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 게시판에는 2005년부터 20년간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을 찾은 분들의 실제 고민과, 킨제이 연구소·보스턴의대 성의학 연구소 출신 강동우·백혜경 원장의 직접 답변 13,491건 이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든 상담은 철저히 익명으로 작성되었으며, 작성자를 특정할 수 있는 어떠한 정보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발기부전, 조루, 여성 불감증, 성교통, 섹스리스, 성욕저하 — 검색창에 차마 입력하지 못했던 단어들이 이곳에서는 ‘치료의 시작점’이 됩니다. 같은 증상으로 고민했던 분들의 질문을 읽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문제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의학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혼자 검색하는 지금 이 순간이, 치료의 첫 걸음입니다.

바닥자위로 발기부전이 된 경우 치료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인가요?

발기부전
작성자 익명
날짜 2016.03.04
조회 5133


올해 30살이 된 청년입니다.

발기부전과 조루가 모두 있습니다.

혈압이 조금 높고, 비만입니다만 그게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는게 제가 봐도 확실합니다.

사실 조루는 20대 초반때 부터 자위할때 뭔가 이상하다는걸 느꼈고, 발기부전은 20대 중반때부터 뭔가 예전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여자친구가 없는 관계로 확인할 방법이 없어 심증만 있었었습니다.

그러다 20대 후반이 되어서 몇번의 성경험을 갖게 되었는데, 결과가 모두 절망적이었습니다.

발기가 잘 되지도 않았고, 그럭저럭 발기가 된 상황에서 급하게 삽입을 했으나 채 넣기도 전에 사정한적도 있고

여성상위로 했을때는 발기가 덜 된 상태에서 피스톤 운동을 하다가, 발기가 된다는 느낌을 받자마자 사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체감상 지속 시간은 1~2분이었습니다.

콘돔을 씌우다가 사정을 한 경우가 가장 심한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이모든 것의 원인이 자위행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일것이고, 저 혼자만 갖고 있던 오랜 세월 동안의 죄책감입니다만..

저는 정액이 나오지도 않던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자위를 해왔습니다.

소파나 침대 모서리에 비비는 자위를 계속했고, 사정을 하지 않았기에 횟수 제한 없이 자주하기도 했고, 오래 했습니다.

그땐 그게 자위 인지도 몰랐고, 성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던 시기인데도 우연한 경로로 그렇게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을 알게된 것 같습니다. 처음이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해왔습니다.

고등학생이 된 이후로는 이 방법의 심각성을 깨닫고 점차 일반적인 방법으로 자위를 했고, 횟수도 많이 줄였습니다만 가끔은 원래의 방법으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제가 의심하는 조루가 된 원인이 된 사건은 20살때 집에서 야동을 보고 있을때 였습니다.

한동안 집에서 야동에 몰두하는 안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었는데, 자극이 강한 야동을 보고

보기만 했는데 사정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전에도 자위할때 사정시간이 조금씩 짧아 지긴 했었습니다만

그때 그 충격적인 경험 이후로 더 비약적으로 줄어들어

조금의 자극에도 사정감이 오게되었습니다.

저는 귀두가 민감한것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듯하고 뿌리 부분에서 사정감을 참지 못합니다.

발기부전은 특별한 사건이 있는것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냥 언제인지 모르겠으나 언제부턴가 발기되는 횟수가 예전같지 않다는 것이 의식되기 시작했고, 별로 성욕이 생기지 않을때에도 확인차 야동을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바닥자위를 오래전에 그만두긴 했습니다만 이미 어린시절 10년 이상 해온 습관의 영향이 돌이킬수 없는 상태를 이미 만들어 버린것은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듭니다.

요즘 같은 경우에는 성생활을 할 상황이 없습니다만 자위할때의 양상을 살펴보면

발기가 되긴 되나 야동을 보면서 손으로 함께 자극해야만 단단한 발기가 되며, 자극을 멈출 경우 금방죽어버립니다.

혹은 누워있을 때는 야동을 보고 있지않아도 비교적 단단하게 발기가 되긴 합니다만 일어서고 나면 또 금방 죽어버리는 증세를 보입니다.

발기부전 중 최악의 케이스라고 하는 정맥성 발기부전의 전형적인 양상으로 보입니다.

발기력을 의식하여, 혹 자다가 깼을때 발기라도 해있는걸 발견하게 되면, 발기가 얼마나 강하게 됐나, 얼마나 오래지속되나 계속 확인하곤 합니다. 안 좋은 습관인걸 알게되어 이제는 의식하지 않으려고 합니다만..

이미 돌이킬수 없는 상태가 된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에 요 며칠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이 시간까지 잠들지 못하고 선생님의 글을 포함하여 많은 글들을 찾아보았습니다. 

다른 케이스의 발기부전에 대해서는 희망적인 내용이 많았는데

바닥 자위로 인해 발기부전이 된 케이스에 대해서는 이미 돌이킬수 없는 듯한 내용이 많이 보이네요

이제와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입니다만...

이 경우엔 정말 돌이킬수 없는건가요.

주위에선 왜 애인은 안만드냐.. 결혼 안하느냐 하는데...

절 만날 여자가 불행해질게 뻔하다고 생각하니 삶의 의미 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 되어서 좋은 일 많이하고 사회에 기여한들...

결혼할 수 없게 되어 버린 몸을 부모님은 어떻게 납득하실까요....

손자를 안겨드릴 수 없는 불효를 어찌 다른길로 갚을 수 있을까요

바닥자위로 인한 발기부전의 치료가능성에 대해 솔직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설사 절망만 확인하게 될지라도 병원비가 마련되면 내원하겠습니다.

짝을 만나지 못하고, 2세를 만들지 못하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사회에 기여하며 최대한 가치 있는 삶을 살것입니다.

그 누구에게도 이야기 할 수 없던 고민이고, 오랜동안의 고민이었다보니 지나치게 장문의 글이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