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우 성의학 클리닉 익명 성 상담 아카이브 | 성 상담 익명 게시판

“13,419건의 고민, 당신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20년간 강동우·백혜경 원장이 직접 답변한 실제 성 상담 기록

“혹시 나만 이런 건 아닐까.”

발기가 되지 않는 밤, 관계가 두려워진 순간, 배우자에게 차마 말하지 못한 고통 — 그 질문을 가장 먼저 던진 사람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 게시판에는 2005년부터 20년간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을 찾은 분들의 실제 고민과, 킨제이 연구소·보스턴의대 성의학 연구소 출신 강동우·백혜경 원장의 직접 답변 13,419건 이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든 상담은 철저히 익명으로 작성되었으며, 작성자를 특정할 수 있는 어떠한 정보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발기부전, 조루, 여성 불감증, 성교통, 섹스리스, 성욕저하 — 검색창에 차마 입력하지 못했던 단어들이 이곳에서는 ‘치료의 시작점’이 됩니다. 같은 증상으로 고민했던 분들의 질문을 읽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문제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의학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혼자 검색하는 지금 이 순간이, 치료의 첫 걸음입니다.

압박자위 후 사정이 잘 안되는 남성

사정장애
작성자 강동우
날짜 2016.03.07
조회 9093
강동우 원장 답변

안녕하세요저는지금15살학생입니다



초등학교5학년때부터침대에누워팬티에손을넣고비비는자위



를했습니다 그래서 (성기가
오른쪽으로조금휘었습니다)



이방법이않좋다는것을알고손으로자위를했습니다



  • 내가
    10
    여년전에 조선일보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에 압박자위
    위험성을 알렸고 그 이후 많이 알게되어서 좀 압박자위가 줄었지요? 다만, 강한 방바닥 정도의 압박이지, 침대 같은 곳은 심각한 상태로 가긴
    어려우니 너무 걱정말도록. 방바닥에 엎드린 채 강한 압박이나 책상모서리 등에 강하게 문지르는 이상한
    자위를 하는 분들이 문제가 되겠고..  



그런데 발기도잘되고간지러운?느낌도드는데정액이안나옵니다



(압박자위를하면
정액이나옵니다)



그렇게한10분을하고하체에힘을주면쿠퍼액과오줌이섞여서나오고



정액은안나옵니다 



성인이되서 여자랑관계를가질때도 사정이안될까바걱정이됩니다



왜쿠퍼액고오줌이섞인것만나오고 정액은안나올까요?



  • 님은 현재 압박자위에 따른 해면체 손상이
    심해서 발기부전이 올 정도의 문제는 없는데, 압박자위에 너무 성감이 익숙해져 버린 것이지요. 자위를 안 하는 게 아니라 남들 다 하는 비슷한 방식의 피스톤 자극에 좀 적응할 필요가 있고.. 압박자위는 발기 뿐 아니라 사정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요. 너무
    익숙해지면 님이 언급한 대로 실제 성행위도 피스톤 방식이라 님에게 불리할 수 있지요.

  • 또한,
    하체에 힘을 줘서 억지로 사정하려는 습관도 몹시 나쁘지요. 가끔 발기나 사정을 위해 억지로
    항문이나 하체에 힘을 주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좀 있는데, 한마디로 자연스럽게 물에 뜨는 게 아니라
    억지로 물에 뜰려고 허우적거리는 개헤엄을 하는 꼴

-      
앞서 언급한 대로 자연스런 피스톤 방식의
자위가 좀 어색하더라도 앞으로는 그 쪽 방향으로 가시고아직은 나이가 어리니 이후 실제 성행위가 있을
나이에 성행위시에도 반복해서 문제가 있으면 그 때 진료실로 오도록.



[부부의사가 쓰는 性칼럼] 온돌방을 사랑해서













http://www.sex-med.co.kr/AttachFiles/Album/06083621_1.jpg





2009 12 6일 중앙일보 보도



 



| 143 | 20091206 입력



 















상상도 못했던 일입니다. 성행위를 해도 아무 느낌이 없어요. 그러니 발기도 죽고 사정도 안 됩니다.”

30대 중반에 막 결혼한 신랑 C씨는 하소연했다. 혼전순결을
지켜서 친구들은 고지식하다며 핀잔했지만, 성기능이 이상하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자위 때는 어느 정도 반응이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궁합 탓인가 여겼죠.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정말 느낌이 없어서 헛스윙하는 기분입니다.”

C씨는 아내를 많이 사랑한다. 더구나 전희 때에도 즐거움은 있다. 그런데 막상 삽입하면 성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발기부전이나 지루 등 남성 성기능 장애 환자들 상당수가 자신의 문제를 아내가 매력이 없네, 아내가
성적 기교가 부족하네, 궁합이 맞지 않아 그렇네 등 상대방 탓만 하는
비겁남이 많다. 다행히 C씨는 문제가 자신의 잘못된 습관 탓이란 것을 깨달았다.

“너무 온돌방을 좋아했던 탓이군요.”

C씨의 성기능을 검사하고 그의 과거를 훑던 필자가 이렇게 지적하자, C씨는 그제야 뭔가
깨달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자초지종인즉, C씨는 사춘기
때 우연하게 자위를 시작했다. 추운 겨울날 따뜻한 온돌방에 아랫배를 대고 엎드려서 책을 보다가 성기가
압박되다 보니 성적 흥분을 느꼈다. 급기야 이런 잘못된 방식의 자위행위에 몰입했다. 그의 성 반응은 그렇게 강한 압박자극에 길들여진 나머지 일반적인 피스톤 운동 방식의 삽입행위에서는 별 느낌을
못 받고 있었다. C씨처럼 잘못된 자위방식으로 성기를 손상하거나 성감이 둔해져 버린 경우가 꽤 있다. 여성의 성기보다 훨씬 강한 압박이나 자극을 주면 성감도 달라진다.

남성의 발기해면체는 한 쌍의 만년필만 한 물풍선에 혈류량이 증가돼 발기된다. 그런데 딱딱한
방바닥에 엎드린 채 음경에 체중을 전부 실어 미끌어지듯 자위하는 방식, 책상 모서리 등 뾰족한 부위에
압박하는 방식 등은 과다한 압력에 발기해면체 손상을 유발하고 발기 기능을 망가뜨릴 수도 있다. 더 위험한
것은 성기를 아래쪽으로 꺾어 엎드린 자세로 자위하는 경우로, 해면체가 꺾인 채 눌려서 해면체 압력 상승은
더욱 커진다. 이렇게 조그마한 물풍선 같은 그것에 체중 몇십 ㎏이 짓누르는 꼴로 있다 보면, 정맥성 발기부전 등 심각한 성기능 장애가 올 수 있다. 이외에도
허벅지 사이에 성기를 끼운 채 마찰하거나, 피스톤 운동의 직선 방식이 아니라 성기를 회전시키는 등 특이한
방법으로 자극하면 당장은 좋을지 몰라도 실제 성행위에서는 무감각해질 수 있다.

그나마 C씨는 발기가 아예 안 되는 등 심각한 손상 수준은 아니었다. 그래서 성 치료를 통해 편향된 성감을 실제 성행위에 적응해 나가면서 자연스러운 성 반응을 회복했다.

요즘이야 침대생활을 많이 하니 따뜻한 온돌바닥에 엎드린 채 자위하는 남성이 많이 줄었다. 청소년의
자위도 주의를 요하는데, 자위 자체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성적 호기심이 많은 성장기 아이들은 엉뚱한 방식에 성기나 성감 손상을 입기 쉽다. 적절한 성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성행위에 한참 열정적인 성인들도 강한 자극을 받겠다고 과격한 방법을 쓰다 보면 크게 후회할
일이 생길 수 있다.



 



강동우·백혜경은 서울대 의대 출신 전문의() 부부. 미 킨제이
성 연구소와 보스턴ㆍ하버드 의대에서 정신과·비뇨기과·산부인과
등 성() 관련 분야를 두루 연수, 통합적인 성의학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