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우 성의학 클리닉 익명 성 상담 아카이브 | 성 상담 익명 게시판

“13,491건의 고민, 당신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20년간 강동우·백혜경 원장이 직접 답변한 실제 성 상담 기록

“혹시 나만 이런 건 아닐까.”

발기가 되지 않는 밤, 관계가 두려워진 순간, 배우자에게 차마 말하지 못한 고통 — 그 질문을 가장 먼저 던진 사람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 게시판에는 2005년부터 20년간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을 찾은 분들의 실제 고민과, 킨제이 연구소·보스턴의대 성의학 연구소 출신 강동우·백혜경 원장의 직접 답변 13,491건 이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든 상담은 철저히 익명으로 작성되었으며, 작성자를 특정할 수 있는 어떠한 정보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발기부전, 조루, 여성 불감증, 성교통, 섹스리스, 성욕저하 — 검색창에 차마 입력하지 못했던 단어들이 이곳에서는 ‘치료의 시작점’이 됩니다. 같은 증상으로 고민했던 분들의 질문을 읽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문제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의학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혼자 검색하는 지금 이 순간이, 치료의 첫 걸음입니다.

발기부전과 조루에 절망하는 남성

발기부전
작성자 강동우
날짜 2016.03.14
조회 4356
강동우 원장 답변

올해 30살이 된 청년입니다.



발기부전과 조루가 모두 있습니다.



혈압이 조금 높고, 비만입니다만 그게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는게 제가
봐도 확실합니다.



사실 조루는 20대 초반때 부터 자위할때 뭔가 이상하다는걸 느꼈고, 발기부전은 20대 중반때부터 뭔가 예전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여자친구가 없는 관계로 확인할 방법이 없어 심증만 있었었습니다.



그러다 20대 후반이 되어서 몇번의 성경험을 갖게 되었는데, 결과가 모두 절망적이었습니다.



발기가 잘 되지도 않았고, 그럭저럭 발기가 된 상황에서 급하게 삽입을
했으나 채 넣기도 전에 사정한적도 있고



여성상위로 했을때는 발기가 덜 된 상태에서 피스톤 운동을 하다가, 발기가
된다는 느낌을 받자마자 사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체감상 지속 시간은
1~2
분이었습니다.



콘돔을 씌우다가 사정을 한 경우가 가장 심한 경험이었습니다....



  • 님은 기본적으로 발기반응과 사정반응 등
    성반응이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경우로 성반응 자체가 불안정하니 발기부전과 조루가 겹쳐오는 것… 이렇게
    복합적인 분들도 상당히 많지요.



저는 이모든 것의 원인이 자위행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일것이고, 저 혼자만 갖고 있던 오랜 세월
동안의 죄책감입니다만..



저는 정액이 나오지도 않던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자위를 해왔습니다.



소파나 침대 모서리에 비비는 자위를 계속했고, 사정을 하지 않았기에
횟수 제한 없이 자주하기도 했고, 오래 했습니다.



그땐 그게 자위 인지도 몰랐고, 성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던 시기인데도
우연한 경로로 그렇게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을 알게된 것 같습니다. 처음이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해왔습니다.



고등학생이 된 이후로는 이 방법의 심각성을 깨닫고 점차 일반적인 방법으로 자위를 했고, 횟수도 많이 줄였습니다만 가끔은 원래의 방법으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 그나마 일반적인 방법으로 해왔다면 다행이고… 많은 분들이 성기능이 안 좋으면 이이 어릴 때 자위를 잘못된 방식으로 해서 그럴 것이라는 불안도 갖기 쉽지요. 물론 내가 경고한 대로 압박자위 등이 심한 경우 손상 케이스도 있고… 반대로
    모든 발기부전의 원인이 반드시 거기에만 있지는 않을 것이고.. 예외도 있지만 아주 쉬운 판단은 일반자위에서
    아예 발기가 안 될 정도라면 좀 심한 케이스로 보면 되겠고..



제가 의심하는 조루가 된 원인이 된 사건은 20살때 집에서 야동을
보고 있을때 였습니다.



한동안 집에서 야동에 몰두하는 안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었는데, 자극이
강한 야동을 보고



보기만 했는데 사정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전에도 자위할때 사정시간이 조금씩 짧아 지긴 했었습니다만



그때 그 충격적인 경험 이후로 더 비약적으로 줄어들어



조금의 자극에도 사정감이 오게되었습니다.



저는 귀두가 민감한것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듯하고 뿌리 부분에서
사정감을 참지 못합니다.



  • 몸으로는 그렇게 느끼겠지만, 사실은 사정감을 느끼고 참고는 사정중추의 문제지, 귀두가 민감하다는
    생각이나 뿌리부분 모두 잘못된 오해지요. 님이 손가락에 가시가 박혓다는 사실은 뇌에서 느끼는 것이지,  손가락 자체가 아니외다.



발기부전은 특별한 사건이 있는것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냥 언제인지 모르겠으나 언제부턴가 발기되는 횟수가 예전같지
않다는 것이 의식되기 시작했고, 별로 성욕이 생기지 않을때에도 확인차 야동을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바닥자위를 오래전에 그만두긴 했습니다만 이미 어린시절 10년 이상
해온 습관의 영향이 돌이킬수 없는 상태를 이미 만들어 버린것은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듭니다.



  • 일부 영향을 줬을 수 있지만, 전부는 아니겠고… 어릴 때의 자위가 기본적으로 죄책감이 본능적으로
    따라붙으므로 나쁜짓이란 과거의 무의식이 님의 현재 문제를 전부 그 탓으로 볼 수야  있지요



요즘 같은 경우에는 성생활을 할 상황이 없습니다만 자위할때의 양상을 살펴보면



발기가 되긴 되나 야동을 보면서 손으로 함께 자극해야만 단단한 발기가 되며, 자극을
멈출 경우 금방죽어버립니다.



혹은 누워있을 때는 야동을 보고 있지않아도 비교적 단단하게 발기가 되긴 합니다만 일어서고 나면 또 금방 죽어버리는
증세를 보입니다.



발기부전 중 최악의 케이스라고 하는 정맥성 발기부전의 전형적인 양상으로 보입니다.



  • 그렇게 최악으로 몰아서 결국 아무 치료도
    안되니 천만원에 가까운 또는 그 이상의 수술을 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쓰는 전형적인 잘못된 정보..

  • 발기가 도중에 죽으면 무조건 정맥성이라는
    식인데, 그거 아니외다. 손상이 전부였으면 단단하게될 수가
    없지요. 이미 물통에 구멍이 나서 왕창 새고 있는데, 뭐가
    딱딱해져요? 님은 정맥성 발기부전이 아니라 정맥성 오작동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봐야지요.

발기력을 의식하여, 혹 자다가 깼을때 발기라도 해있는걸 발견하게 되면, 발기가 얼마나 강하게 됐나, 얼마나 오래지속되나 계속 확인하곤 합니다. 안 좋은 습관인걸 알게되어 이제는 의식하지 않으려고 합니다만..



이미 돌이킬수 없는 상태가 된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에 요 며칠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이 시간까지 잠들지 못하고 선생님의 글을 포함하여 많은 글들을 찾아보았습니다. 



다른 케이스의 발기부전에 대해서는 희망적인 내용이 많았는데



바닥 자위로 인해 발기부전이 된 케이스에 대해서는 이미 돌이킬수 없는 듯한 내용이 많이 보이네요



이제와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입니다만...



이 경우엔 정말 돌이킬수 없는건가요.



  • 정확한 검사와 분석을 해봐야  알겠지만,
    아예 단단해질 때 조차 없으면 좀더 중증… 님은 내 환자중에서 중증은 아니외다. 심지어 단단해질 때 조차 없어도 제법 개선될 수 있는데 말이지요.



주위에선 왜 애인은 안만드냐.. 결혼 안하느냐 하는데...



절 만날 여자가 불행해질게 뻔하다고 생각하니 삶의 의미 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 되어서 좋은 일 많이하고 사회에 기여한들...



결혼할 수 없게 되어 버린 몸을 부모님은 어떻게 납득하실까요....



손자를 안겨드릴 수 없는 불효를 어찌 다른길로 갚을 수 있을까요



 



바닥자위로 인한 발기부전의 치료가능성에 대해 솔직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설사 절망만 확인하게 될지라도 병원비가 마련되면 내원하겠습니다.



짝을 만나지 못하고, 2세를 만들지 못하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사회에
기여하며 최대한 가치 있는 삶을 살것입니다.



 



그 누구에게도 이야기 할 수 없던 고민이고, 오랜동안의 고민이었다보니
지나치게 장문의 글이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희망을 갖고 진료실로 오도록. 초기 검사해보고 안될 것이면 안될 것이라 말해주겠지만, 님처럼 생각하는
    분들 상당수가 우리 병원에서 치료되었지요? 이 상태에서도 최대한 살릴 것은 살릴 수 있는 원인치료를
    해야지, 안된다고 인공발기나 시키는 발기주사, 발기약으로
    님 문제 못 고치고… 못 고치니 무작정 수술하자는 식인데, 사실은
    정석은 원인치료를 해서 최대한 남은 부분은 살려내고, 그래도 정 모자라면 약간의 발기약 도움 정도이지..원인은 방치한채 인공적인 것 아니외다.

  • 그 치료후기 잘 찾아보면 요상한 수술후
    몸이 망가졌다가 되돌린 환자들의 후기도 많을 텐데요? 그들 모두 절망적인 상태로 왔지 님 보다 가벼운
    수준 아니었고..

  • 님은 바닥자위, 고혈압, 비만, 그리고
    지나친 발기 의식화/집착/불안. 신체적으로 비뇨생식기계의 불안정한 여러 밝혀지지 않은 측면 등 두루 원인을 찾아서 주요원인, 부수적 원인을 모두 다뤄야지, 바닥자위 탓만 하면서 좌절만 하고
    있다고 해결되지 않아요. 두루 봐줄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불효자 운운하면서 지금 어둠의 동굴 속에서 뭐하고 있는 거지요?

    ********************************************************

부부의사가 쓰는 性칼럼] ‘절망의 종착역?









http://www.sex-med.co.kr/AttachFiles/Album/16004206.jpg





2009년 8월 16일 중앙일보 보도



 



강동우·백혜경 성의학 전문의 | 제127호 | 20090816 입력











 



“저의 인생은 끝났습니다!”
30
대 중반 남성 K씨의 표현에는 위기감이 묻어났다. 그는
스스로 심각한 발기부전이라 여겨 극도의 절망에 사로잡혀 있었다
.

“해볼 방법은 다 해봤습니다. 발기약도, 발기주사도
모두 효과가 없는데, 고쳐질 거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

이유인즉 그는 시판 중인 모든 발기약과 주사를 권유받고 사용해 봤지만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했다. 그때마다
돌아온 답변은 “발기부전이 심해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성생활을 원한다면 음경 안에 인공보형물을 넣어 발기를 대신하는 최후의 방법뿐이라고 들었다 한다.











이런 상황인지라 더 이상의 치료가 무의미하다고 여겨왔던 K씨. 아내의 고집에 마지못해 필자를 찾아왔지만, 그는 필자의 진료실이 ‘종착역’이라 표현할 뿐 치료 개선을 도무지 믿지 않았다. 이미 그에겐 ‘발기약에 반응이 없으면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발기부전’이란 인식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과장된 생각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환자들이나 그렇게 생각하게 만든 일부 의료진이 반성해야 할 대목일 뿐, 발기약에
반응이 없다 해서 무조건 치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

그동안 K씨의 발기부전에 대한 잘못된 접근은 원인 교정을 제쳐두었다는 점에 있었다. 근본적인 원인을 바로잡지 않은 상태에선 아무리 발기약을 먹어봤자 발기 기능이 개선되지 않거나 기껏해야 인공적인
발기를 할 수 있는 게 전부다
.

K씨가 필자의 진료실을 두고 ‘종착역’이라 말한
점이 필자의 치료 의지를 자극했다. 그는 신경계와 호르몬, 혈관, 심리적 요소에서 두루 문제가 있었다. 원인이 여럿인 경우를 ‘복합성 발기부전’이라 하는데, 많은
사람은 원인이 복합적이면 무조건 치료가 더 힘들다고 잘못 생각한다. 하지만 복합성이라 하더라도 각 분야의
원인이 최악이 아니라면 치료 여지가 상당히 많다. 다만 치료자가 각종 원인을 두루 다룰 줄 아는 성의학적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데, 특정 분야의 지식만으로는 치료에 한계를 맞을 수밖에 없다. 실제 전문가에겐 단순히 복합적인 경우보다 오히려 어느 한 쪽 영역이 극도로 훼손돼 회복불가능한 단일성 원인의
발기부전이 치료하기 더 어렵다
.

특히 극도의 긴장성이 있거나 기타 이유로 교감신경의 항진이 지나치면 발기약의 효능은 제한된다. 즉
심신의 긴장으로 인해 체내에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이 강력한 혈관수축 작용을 일으키면 발기 기능이 떨어지고, 발기약의
효과마저 제한할 수 있다. 발기약에도 발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

발기약이나 발기주사에만 의존해 인공적인 발기를 시켜왔던 환자도 그 배경 원인이 치료되면 얼마든지 자연발기로 회복될 수 있다. 특히 20~30대 젊은이의 발기부전은 더욱 그러하다.

K씨는 각 원인의 자질구레한 문제가 호전되면서 현재는 발기약 없이도 자연발기가 가능한 건강한 남성이 되었다. 부디 쉽게 구할 수 있는 발기약에만 의존해 제대로 원인을 파악하지도 않은 채 허송세월하지 말길 바란다. 특히 발기약에 효과가 없다고 해서 무조건 심각한 발기부전에 치료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에 불과하다.



 



 



강동우·백혜경은 서울대 의대 출신 전문의(醫) 부부. 미 킨제이
성 연구소와 보스턴ㆍ하버드 의대에서 정신과·비뇨기과·산부인과
등 성(性) 관련 분야를 두루 연수, 통합적인 성의학 클리닉ㆍ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