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우 원장 답변
정말 몇년동안 고통속에서 이리저리 다찾아봐도 방법이 없어서 마지막 한줄기 희망으로 상담요청 드립니다.
나이는 29세 이구요 저희 부부는 신혼인데 저때문에 그런지 성생활을
자주 하지않습니다. 지루증 때문인데요..제가 자위할때는 5분 안쪽으로 사정이 아주 잘되요, 하지만 와이프와의 성교시에는 도저히
안됩니다. (20번 중 1번정도 사정할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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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 때는 잘 사정되는데, 실제 성행위시는 잘 사정이 안되는 것이 지루지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치료 방법중 하나인 질외에서 사정도달시까지 흥분도를 올리고 바로 삽입하여 사정하는 방법도 해봤으나
소용 없습니다. 교감신경흥분제인 슈다페드정을 먹어도 소용없고요. 순전히
제 정신적 문제같은데..정말 치료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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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런약 먹으면 된다던가요? 우리 병원엔 그런 약 안 씁니다. 지루 환자 저희 병원에서는 대부분
고칩니다. 그게 사실인데 그럼 정말이라고 물어본 뜻은 정말은 치료 안된다고 해야하는지요? 똑 같은 대답일 수 밖에 없어요.
임신이라는 부담감을 갖고 관계를 하는 것도 싫고 자연스럽게
부부간의 사랑과 성욕으로 관계를 갖고싶은데, 뭔가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는것이 너무 싫습니다. 그것 때문인지 뭔가 관계를 하려고 계획 했을때 머리속에 '사정을 못하면 어쩌지, 발기가 죽어버리면 어쩌지' 이런 잡생각과 두려움들로 가득차있어 발기가 곧 죽어버리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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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발기부전도 함께 다뤄야하고..
평소에(기상시, 관계전, 자위시) 발기는 잘되지만 관계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아 발기가 죽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사실 결혼전 여자친구는 20번 성교를 하면 14번은
사정했습니다. (5분에서 10분 사이 사정) 그렇다고, 현재 와이프 탓을 하는건 아닙니다. 순전히 제 탓이겠지요..
대체 무슨 문제일까요? 자위로 인하여(주1회 자위) 실제
성교시에는 제 감각이 무뎌져 못 느끼는걸까요? 너무 힘들네요..부부생활도
나빠지는것 같고. 아기도 만들고 싶고 정상적으로 꼭좀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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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끙끙 앓다보면 자위 탓을 하는 분들도
많지만, 별 이상한 자위가 아닌 이상 상관없겠고..
치료후기와, 상담 내역 많이 봤습니다.. 읽다보니 비용적인 부분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되겠더라구요.. 정말
얼마가 됬던 치유만 될 수 있다면 뭐든지 할 계획입니다.
내원이 필요하다면 (저는 지방에 살고 있지만) 어떻게든 짬을 내서 갈수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강의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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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이틀도 아니고 병원이 11년째인데, 글이 매일 바뀌는 것도 아니고… 11년을 그렇게 적혀있는데, 사실이 아니면 못 버티겠지요? 자꾸 딴 병원에서 안되니 우리 병원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오해를 하는데, 동네
전파상과 대표 전자회사의 AS가 같은 수준은 아니겠지요? 혼자
끙끙 앓고 요상한 방법이나 별 의미없는 약에 의존할 시간에 치료받으시도록.
부부의사가 쓰는 性칼럼] '변강쇠의 슬픔
2010년 6월 20일 중앙일보 보도
강동우·백혜경 성의학 전문가 | 제171호 | 20100620 입력
“아내의 분비가 부족해요. 액이 없으니
자꾸 아프다 하고 그러니 저도 느끼기 힘듭니다.”
신혼 1년째인 K씨 부부는 필자를 찾아와 진단이 뒤집힌 대표적인 경우다. K씨 부부는
분비가 부족하다며 여러 곳을 전전했지만, 고작 윤활제를 처방받은 게 전부였다.
K씨의 아내는 성행위 시작 때부터 분비가 부족한 것이 아니었다. 더구나
진료를 해봤더니 분비 기능은 정상이었다. K씨 아내는 성행위가 20분
이상 지속될 때 점점 분비력이 줄어들었다. 정상적인 여성도 장시간 성행위를 하면 분비가 지속되지 못할
수 있다. 상황을 짐작한 필자는 K씨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K씨는 단 한번도 질내 사정을 해본 적 없는 지루 환자였다.
“자위 때는 사정이 되는데, 지루 환자라구요.”
대부분 지루 환자들은 성행위 시에 사정이 되지 않지만 자위 시에는 잘된다. 그래서 K씨처럼 문제가 없다고 버티는 경우도 많다. 자위할 때조차 사정이 안 되는 경우는 중증 당뇨나 척수신경의 손상으로 완전히 사정 기능을 잃은 사정장애일 가능성이
높다. 남성호르몬의 저하와 성기능의 쇠퇴로 과거에 되던 사정이 안 되기도 한다. 이들은 일반적인 지루 환자와 다르다.
“오래 하는 것이 남자로서 좋은 일인 줄 알았고, 아내를 만족시키기 위해선 오래 해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지루 환자들은 K씨처럼 ‘오래 해야
한다’는 성적 완벽주의가 있거나 평소 감정 표현이 서툴고 심리적 억제를 가진 경우가 많다.
또 여성에게 무의식적인 두려움·적대감이 있거나 정신분석학적으로 아내를 어머니와
동일시해 성 흥분이 억제되기도 한다. 치료에 있어서도 심리적 억제와 성 흥분이 최고조까지 이르지 못하고
억제되는 부분을 고도의 심리적 분석치료와 성 흥분에 적응시키는 성치료를 병행해야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의 난이도가 높다 보니 성기능장애를 그저 성기 문제로 다루는 평범한 치료자는
지루 치료에 혀를 내두른다. 심지어 치료자로서 능력 부족은 반성하지 않고 지루는 치료가 안 된다는 말을
함부로 해서 환자를 절망에 빠뜨린다. 하지만 치료가 안 된다는 것과 치료자가 치료법을 모른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얘기다. 자화자찬이지만, 필자의 진료실에서는
지루환자 중 3분의 2 이상 자연사정으로 완치되는 놀라운
치료성공률을 보여 필자는 성의학자로서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흔히 남성들은 지루보다는 빨리 사정하는 조루 문제를 더 걱정한다. 조루는 유병률이 20~30%로 흔하지만, 지루는 1~4%에 불과하다. 흔치
않은 질환이기에 지루 환자의 고통은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일반 남성들은 오래 하면 좋은 거 아니냐며
변강쇠가 부럽다고 착각한다.
정상 남성의 평균 삽입성행위 시간은 5분이며 길어도 10분이다. 매번 한 시간씩 삽입성행위를 한다는 남성들은 허풍이거나
문제가 있는 경우가 더 많다. 실제로 그렇게 오래 하기를 원하는 조루 환자들에게 조루치료제로 사정시간을
대폭 늘려 15분 이상의 성행위를 시켜보면, 그들은 그제야
차라리 오르가슴을 느끼기라도 하는 조루가 지루보다는 낫다는 것을 깨닫는다. 흔히 오래 하는 것이 대단한
정력가이고 변강쇠인 것처럼 부러워하지만, 너무 오래 하는 것은 남녀 모두에게 고역일 뿐이다.
강동우 ·백혜경은 서울대 의대 출신 전문의 (醫) 부부. 미 킨제이 성 연구소와 보스턴ㆍ하버드 의대에서 정신과·비뇨기과·산부인과
등 성(性) 관련 분야를 두루 연수, 통합적인 성의학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