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우 성의학 클리닉 익명 성 상담 아카이브 | 성 상담 익명 게시판

“13,317건의 고민, 당신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20년간 강동우·백혜경 원장이 직접 답변한 실제 성 상담 기록

“혹시 나만 이런 건 아닐까.”

발기가 되지 않는 밤, 관계가 두려워진 순간, 배우자에게 차마 말하지 못한 고통 — 그 질문을 가장 먼저 던진 사람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 게시판에는 2005년부터 20년간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을 찾은 분들의 실제 고민과, 킨제이 연구소·보스턴의대 성의학 연구소 출신 강동우·백혜경 원장의 직접 답변 13,317건 이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든 상담은 철저히 익명으로 작성되었으며, 작성자를 특정할 수 있는 어떠한 정보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발기부전, 조루, 여성 불감증, 성교통, 섹스리스, 성욕저하 — 검색창에 차마 입력하지 못했던 단어들이 이곳에서는 ‘치료의 시작점’이 됩니다. 같은 증상으로 고민했던 분들의 질문을 읽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문제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의학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혼자 검색하는 지금 이 순간이, 치료의 첫 걸음입니다.

상황성 발기부전에 빠진 남성

발기부전
작성자 강동우
날짜 2016.03.16
조회 4968
강동우 원장 답변

안녕하세요 박사님



저는 올해 60
직장 남성입니다.



 



와이프와는 성관계가 됩니다.



그런데 육체관계 전혀 없이(키스만
했음) 4년 동안 사귀던 여성과



지난 1월 초순경
첫 성관계를 시도했으나



긴장해서 그런지 발기가 되지 않아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 최근 첫 진료를 다녀가신 분이시지요? 어쨌거나 님 나이에 일반 여성과 성행위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발기가 되는 것은 다행이고다만 해당 여성과는 님의 불안정성 때문에 실패하는 것인데, 님이
    4년여 소중하게 대했던 여성이니 만큼 심리적으로 긴장하고 쫓겼겠지요.



2월 중순경에는
두번째 성관계를 시도했으나 역시 발기부전으로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두번의 발기부전으로 또 발기부전이 될까 염려되어



지인으로 부터 물 없이 먹는 자이데나를 먹고



3번째 성관계를
시도했으나 또 다시 발기부전으로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이런 현상이 발생되는 걸까요



  • 한번 실패하고 난후 또 실패하면 어쩌나
    수행불안에 빠지면 더욱 불안정해질 것이고심리적 불안 긴장 등은 심리적으로만 끝나는게 아니라 신체적
    반응을 흔들어놓으니 실제 신체적으로 발기가 안 되는 것이고이런 경우에 발기약은 인공발기를 도와줄
    뿐 님의 수행불안과 신체적 불안정성 자체를 개선시키지 못합니다.



참고로 새벽엔 발기가 젊었을때 만큼 되지는 않지만 잘 되는
편입니다.



박사님 도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첫 진료 때 주된 메커니즘을 설명을 드렸지요? 다음 시간에 발기반응을 일으키는 혈관의 오작동 부분, 심리적 부분, 그외 나이에 따른 신체적 일부 취약성을 함께 다뤄가며 발기반응을 안정화 시킬 것이니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 물론 아주 쉽게 말하자면 님이 이번 사건의
    주된 배경은 심리적 불안정이 개입된 것이지만, 님의 나이에 따른 신체적 변화로 인해 신체적 부분도 젊은
    상태는 아니니 더욱 이런 불안정에 쉽게 노출되거나, 발기약에 따른 인공반응도 좀 더 약했겠지요.

-      
님의 발기부전은 심리적 부분과 신체적
부분의 주된 요소, 부수적인 요소를 잘 안정시키는 과정에 도움이 될 것이고.. 결국 중년의 나이에 이번 치료가 심신의 건강에도 도움될 겝니다. 희망을
갖고 오시도록. 발기약만 써서는 지금 쳐지고 있는 문제의 악화경로와 원인자체를 개선시키지는 못한다는
점 명심하시고..  



[부부의사가 쓰는 性칼럼] 미녀 앞에선 왜 작아지나









http://www.sex-med.co.kr/AttachFiles/Album/23031119.jpg





2010 5 23일 중앙일보 보도



 



강동우·백혜경 성의학 전문가 | 167| 20100523 입력 



 



“그토록 꿈꿔왔던 바로 그 순간, 하필
제 물건이 꿈쩍도 않는 겁니다.



남성들 중에는 평소엔 멀쩡하다가 막상 맘에 드는 여성과 성행위 시 발기가 되지
않아 낭패를 보는 경우가 꽤 있다. 한마디로 거사를 제대로 치르려는 데서 부담과 긴장감이 부정적인 신체
반응을 일으켜 성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는 비슷한 상황을 잘 묘사하고 있다. 발렌시아 대학팀의 연구에 따르면 미녀와 함께 있는 과정에 남성의 체내에서는 코티졸(cortisol)이 대량 분비돼 신체 반응에 적신호가 켜진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보고됐다. 연구팀은 84명의 남성을 각각 미녀와 함께 독방에서 일대일로 대면시키고
함께 퍼즐 게임을 하게 했다. 게임 후 남성들의 혈중 코티졸 수치를 체크했더니 급격히 증가해 있었다. 반면 평범한 여성과 게임을 한 남성들은 코티졸 수치에 큰 변화가 없었다.



 



코티졸은 신장의 부속기관인 부신에서 분비되는 위기관리 호르몬으로, 흔히 심신의 스트레스 상태에서 상승한다. 코티졸은 위기에 대항해
몸이 최대한 에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혈압을 올리고 포도당 수치를 높인다. 해당 실험에서는 상대 미녀에게
호감을 얻으려는 남성의 구애 본능이 엄청난 스트레스로 작용해서 미인 곁에서 즐겁기보다는 위기에 빠진 것과 유사한 심신의 반응을 만든 것이다.



 



그런데 해당 연구를 두고 ‘미인의 아내를 얻으면 오래 살지 못한다’는 식의 보도가
있었지만 이는 잘못된 해석이다. 남성이 미녀와의 관계에서 스트레스 반응을 보이는 것은 초기의 구애 과정에
해당되는 일이다. 상대 여성으로부터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게 되면 위기감이나 스트레스는 훨씬 줄어들기
때문이다. 반면 남성이 상대 여성에 심한 열등감을 느낀다든지, 여성이
지속적으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남성의 무능이나 실수에 비난을 일삼는 경우 남성의 위기반응은 지속될 수 있다.



 



특히 성관계에 있어 ‘실패하면 어쩌지’라는 수행 불안이 교감신경을 항진시키고
코티졸과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증가시켜 발기를 막는데 이것이 반복되면 심인성 발기부전으로 악화될 수 있다. 복상사가
새로운 상대와 외도 시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도 코티졸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심장 부담과 관련 있다.



 



하지만 코티졸의 상승 현상 중 더 흔하고 무서운 것은 바로 만성 스트레스에 따른
것이다. 일과 관련된 수많은 위기의식이 코티졸의 만성적인 증가를 일으켜 성 반응은 위축될 수밖에 없고
건강도 해친다.



 



일에 찌들고 스트레스 받은 남편의 성기능은 영양식품을 보충한다고 돌아오는 게
아니다. 스트레스 요인과 성기능에 악영향을 주는 신체 상태의 교정이 치료의 시작이다. 일에서 적절히 휴식하는 습관, 신체 밸런스를 되찾는 운동, 코티졸의 상승에 따른 만성 성인병 위험의 관리도 필요하다.



 



남편이 성욕이나 발기기능에 문제가 있는데 횟수를 체크하며 화를 내는 것은 아내로서 올바른 접근이 아니다. 게다가 성기능이 위축된 남편에 대해 사랑이 식은 것 아니냐며 몰아세우기만 하는 아내는 남편의 몸에 코티졸의
분비만 더욱 올릴 뿐이다.



 



강동우 ·백혜경은 서울대 의대 출신 전문의 () 부부. 미 킨제이 성 연구소와 보스턴ㆍ하버드 의대에서 정신과·비뇨기과·산부인과
등 성() 관련 분야를 두루 연수, 통합적인 성의학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부부의사가 쓰는 性칼럼] 발기약 게으름병









http://www.sex-med.co.kr/AttachFiles/Album/111106.jpg





2011 11 6 중앙일보 보도



강동우·백혜경 성의학 전문가 | 243 | 20111105 입력



   



발기가 되는데 몸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요.(1998 진료실의 남성 환자)



부실한 발기에 발기약 처방 . (2011 남성 환자)



발기유발제의 출현 어느덧 10년이 넘었다. 발기부전을 겪는 남성들의 태도는 이렇게 달라졌다. 발기유발제는 인간의 성생활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고, 발기 문제에 편리한 방편이 됐다. 그런데 너무 쉽사리 발기유발제에 의존하는 남성들을 보면 필자는 걱정이 앞선다. 발기유발제의 출현 전엔 발기 저하에 원인이 무엇인지, 어찌 관리해야 하는지 궁금증과 치료의지가 환자 측에서도 컸다. 비만이나 운동·금연 기본 건강을 돌보려는 노력도 역력했었다. 적어도 문제대응에 있어서는 차라리 과거의 자세가 훨씬 현명했다.



 
남성들은 많이 게을러졌다. 발기유발제라는 문명의 혜택에 건강관리를 등한시한다. , 되면 먹고 하면 되지 생각부터 술자리에서 출처불명의 발기유발제를 함부로 건네고, 심지어 선물하기도 한다. 발기부전은 엄연히 심리적이거나 신체적으로 뭔가 문제가 있고 이를 돌봐달라는 몸의 적신호다. 이런 적신호의 원인은 무시하고, 무작정 발기유발제에만 의존하는 것은 한마디로 게으름병이다.



  게으름은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부메랑이 발기부전 환자들의 불행을 증폭시킬 있다. 약에만 의존한 기간 동안 치료되지 못한 원인 문제는 점점 나빠져서 성기능뿐 아니라 다른 건강 문제로도 확대될 있다. 근래 진료실을 방문하는 환자들 발기유발제를 복용해온 환자들의 아쉬움이 크게 늘었다. , 발기유발제만 먹으면 치료돼 자연발기로 돌아올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란 얘기다. 엄연히 발기유발제는 일시적인 발기반응을 보조해 주는 약이지, 약을 먹는다고 발기부전의 원인 자체가 무조건 교정되는 것은 아니다.



 사실 발기약 게으름병 의료진에도 제법 많이 퍼져 있다. 질병 치료의 기본 원칙이 원인을 치료하는 것인데 당장 환자가 성행위를 원하니 발기약을 처방하고 지켜보자는 식이다. 발기부전의 원인이 혈관·신경·호르몬·심리·부부갈등 복잡 미묘해서 특정과의 특정 지식만으로 완치시키기 어렵다. 높은 치료성과를 위해선 성기능에 관련된 정신과·비뇨기과·산부인과·내분비내과·부부치료 여러 임상 분야를 통합한 성의학 지식을 갖춰야 한다. 안타깝게도 특정 분야의 지식만 가진 일부 의료진은 같은 한계에 따라 인공발기에만 급급한 다양한 임상지식과 치료법을 배우는 데는 게으름병 빠져 있다. 이런 의료진은 발기약 없이도 자연발기로 치료가 된다는 사실을 믿지 않거나, 자신이 치료법을 모른다는 현실을 부정하고 환자들에겐 치료법이 없다는 식으로 절망을 던진다.



  적어도 성기능 장애를 다루는 전문가라면 우선 발기약부터 처방해 드릴 테니 드셔 보세요에서 발기부전의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서 고칠 데까지 고쳐야 합니다. 그래도 부족하면 발기약이나 발기주사의 도움을 받아야지요 답을 바꾸는 옳다. 질병의 치료원칙은 원인치료며, 발기부전도 마찬가지다. 원인치료에 게을러지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강동우 ·백혜경은 서울대 의대 출신 전문의 () 부부. 미 킨제이 성 연구소와 보스턴ㆍ하버드 의대에서 정신과·비뇨기과·산부인과
등 성() 관련 분야를 두루 연수, 통합적인 성의학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