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우 성의학 클리닉 익명 성 상담 아카이브 | 성 상담 익명 게시판

“13,404건의 고민, 당신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20년간 강동우·백혜경 원장이 직접 답변한 실제 성 상담 기록

“혹시 나만 이런 건 아닐까.”

발기가 되지 않는 밤, 관계가 두려워진 순간, 배우자에게 차마 말하지 못한 고통 — 그 질문을 가장 먼저 던진 사람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 게시판에는 2005년부터 20년간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을 찾은 분들의 실제 고민과, 킨제이 연구소·보스턴의대 성의학 연구소 출신 강동우·백혜경 원장의 직접 답변 13,404건 이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든 상담은 철저히 익명으로 작성되었으며, 작성자를 특정할 수 있는 어떠한 정보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발기부전, 조루, 여성 불감증, 성교통, 섹스리스, 성욕저하 — 검색창에 차마 입력하지 못했던 단어들이 이곳에서는 ‘치료의 시작점’이 됩니다. 같은 증상으로 고민했던 분들의 질문을 읽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문제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의학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혼자 검색하는 지금 이 순간이, 치료의 첫 걸음입니다.

동성애와 관련된 고민의 남성

동성애
작성자 강동우
날짜 2025.01.08
조회 1433
강동우 원장 답변

안녕하세요 유튜브에서 선생님 영상보고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 23(
22 03
5월생)줄곧 제가 동성애자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초딩 때 처음 이성애자들의 야동을 볼 때도 자꾸만 시선이 남자 쪽으로 갔습니다. 적나라한 성교장면, 남성이 여성을 범하는(?) 구도?는 충분히 자극적이었지만 내가 성교를 하고 싶다기보다 그영상
속의 남자가 행위를 하며 쾌락을 느끼는 걸 보고 싶었고, 여성의 성기는 보거나 만지거나 삽입하고 싶지
않았고 그저 징그럽게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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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 처음에 여성의 성기를 보고 흉측하다든지
무섭다든지 부정적 이미지의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이성애자들 중에서도 말이지요.

 나중에는
남자 혼자 몸을 노출하는 야동이나 남자끼리 서로 구강성교, 항문성교하는 영상을 찾아봤고 bl 웹툰도 봤습니다. 정서적으로도 드라마를 보면 항상 여자 쪽에
이입했고 bl웹툰을 보며 좋아했습니다

최근에 선생님 영상을 보고 Bieber 박사 논문 요약본(https://journals.sagepub.com/doi/abs/10.1177/070674377902400507)까지
구글링해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남자애들과 함께 노는 게 매우 어려웠던 점(과격하고 경쟁적인 놀이가 어렵고 두려웠던 점), 그래서인지 초 중
고 대학교 기본적인 친구 사귐이 정말 어려웠던 점(adhd때문이었을 수도 있음), 엄마와 애착이 매우 강했던 점, 부모님 두분의 사이가 안 좋았던
(, 제가 성인이 되고 두분이 이혼하시기 전까지 두분이
사이가 안 좋았는지는 전혀 몰랐습니다), impaired masculinity 를 가지고 있다는 점(제가 그럴 수도 있다는 점)등은 공감이 됐습니다. 반면, 아빠가 적대적,
brutal, rejecting
하다는 점, 유년시절을 아빠에 대한 profound fear and hatred으로 남긴다는 점 등은 전혀 공감이 안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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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의 모든 사람이 다 그런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게 아니라 그런 경향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요.

사실 제가 가짜 동성애인지 진짜 동성애인지 알고 싶게 된 건 제가 만약 이성애자였을 시 여자를 만나기 위해 지금껏
준비해온 게 하나도 없는, 여자를 만나고 싶지만 못해서 불만에 절어있는 애라는 절망적 상황일지도 모른다는
강박적 생각 때문 같습니다( 몇개월 전에 심리상담센터에서 강박적 성격 소견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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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들에게는 이성애자에 비해 2-3배 높은 불안이나 우울증이 있지요. 강박도 부안의 한 형태이고동성애 이슈가 있는 사람들이 병원에 와야 하는 이유는 진정한 동성애인지 진단해보는 것도 있지만, 바로 이런 불안이나 우울의 경향이 높아서 이를 다뤄야하는 것도 있지요.

사실 밖에 안나가고 휴학에 친구도 없이 집에만 있는 저를 보고 아빠가 그렇게 생각했고 저한테 업소가라는 말까지도
했거든요. 제가 동성애자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는 사실은 절대 얘기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마한테 나 게이인 것 같다고 얘기하니 아빠가 알면 큰 일 나겠네라고까지 했거든요. 만약 들키거나 어쩔 수 없이 얘기해야하는 상황엔 강동우 선생님 영상 보여드릴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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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방법이지요. 들키는 것을 떠나 님 자신에 대해 제대로 알고싶고, 앞으로의
삶에 대해 동성애든 이성애든 건강한 방향의 도움을 받고 싶다면 진료실로 오시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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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성의학의 정석] 동성애
풀버전 https://youtu.be/Wxs1Y2nHcF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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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사가 쓰는 性칼럼] 동성애와 동성애 경향

2010 6 6일 중앙일보 보도

 

강동우·백혜경 성의학 전문가 | 169 20100606 입력 

 

“동성애라는 소재가 충격적이더군. 공감
가는 부분도 있지만 묘한 거부감이 들기도 하고….

 

얼마 전 지인들과의 모임에 갔더니 참석자들의 이목이 필자에게 쏠렸다. 최근 방영 중인 한 드라마가 동성애를 파격적으로 다뤄 세간에 이슈가 되다 보니 동성애 문제를 직접 진료하는
필자의 의견에 관심이 아주 높았다.

 

드라마의 방영 자체는 민감한 사안에 대한 예방접종일 수 있다. 동성애를 좀 더 진지하게 숙고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성애자라는
소수자를 인정하고 차이를 받아들이는 성숙된 방향으로 나간다면 말이다. 하지만 성의학자의 입장에서 우려되는
측면도 적지 않다.

 

기본적으로 동성애는 성적 대상으로 누구를 좋아하는지, 즉 성적 지향성으로 판단한다. 필자가 연수했던 미국 킨제이 연구소의
큰 업적 중 하나가 바로 동성애자를 비정상으로 보지 않고 평균과 다른 통계적인 소수자로 본 것이다. 킨제이
박사가 1950년대 발표한 연구에서는 남성 동성애자(gay)
전체 인구의 4%, 여성 동성애자(lesbian) 2% 내외였다. 남성 쪽이 2배가
많다. 신기하게도 수십 년간 반복돼온 다른 연구 통계에서도 결과치는 거의 동일하다.

 

현대 의학계에서 동성애의 개념을 명료화한 사람은 스톰스(Storms) 박사다. 그는 인간에게는 누구나 동성과 이성을 좋아하는
감정이 있다고 봤다. 그의 개념은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동성애를 질병군에서 제외하게 만든 학문적 근거가
됐다. 다만, 일부 동성애 옹호론자들은 동성애 성향이 좀
있어도 원래부터 타고난 것이라 못 바꾼다고 주장한다. 이런 논리는 아주 위험하다.

 

많은 사람은 ‘동성애 경향’과 ‘진정한 동성애’를 구분하지 못한다. 94년 라우만 박사 팀의 연구에 따르면 사춘기에 동성애 성향을 보이던 사람들 중 성인기에 동성애로 고착화되는
경우는 3분의 1에 불과하다. , 성장과정 중 동성애적 성향은 누구나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 현상을 영원불변한 성적 취향으로 단정 짓는 위험을 필자는 많이 봤다. 동성애
경향은 변할 수 있으며, 영구적으로 고착된 진정한 동성애와 다르다. 동성애
경향의 사람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영구적 동성애로 몰리는 것은 당사자나 사회에 또 다른 고통을 줄 수 있다.

 

동성애 경향은 경계선 인격장애나 기분장애, 정신분열 등 정신과적 문제의 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초기의
이성 경험에서 좌절하거나 성기능 장애를 겪은 사람이 동성애로 도피한 경우도 있다. 동성애 경향은 내면의
문제를 잘 치료하면 사라진다.

 

성적소수자인 동성애자로 산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실제 우울증·불안 등 정신과적 문제가 이성애자보다 2~3배 가까이
높다. 동성애는 꼭 동성애를 바꾸기 위해서가 아니라도 의학적 도움이 더 필요하다. 무조건 병이 아니라며 진료 자체를 피하는 것은 잘못이다. 막상 진료실에서
보면 당사자나 가족이 판단한 동성애의 진단이 뒤집히는 경우도 많다.

 

드라마나 사회여론이 동성애를 반대 또는 옹호하는 양 극단으로 흐를 경우
동성애 문제로 남몰래 고민하는 당사자들에게 아주 위험한 판단을 초래할 수 있다.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이해해주기는커녕 무조건 동성애를 혐오하는 호모포비아(homophobia)도 문제지만 진정한 동성애인지, 동성애 경향인지도 분간하지 못한 채 무조건 옹호하는 것도 위험하다.

 강동우·백혜경 성의학
전문가

서울대 의대 출신 전문의(부부한국인 의사 최초로 미국 킨제이 성 연구소와 보스턴·하버드 의대에서 정신과·비뇨기과·산부인과 등 성(관련 분야를 두루 연수통합적인 성의학 클리닉·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강 박사는 2005년 국제학회에서 발간한 여성 성의학 교과서의 공동집필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