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우 성의학 클리닉 익명 성 상담 아카이브 | 성 상담 익명 게시판

“13,330건의 고민, 당신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20년간 강동우·백혜경 원장이 직접 답변한 실제 성 상담 기록

“혹시 나만 이런 건 아닐까.”

발기가 되지 않는 밤, 관계가 두려워진 순간, 배우자에게 차마 말하지 못한 고통 — 그 질문을 가장 먼저 던진 사람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 게시판에는 2005년부터 20년간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을 찾은 분들의 실제 고민과, 킨제이 연구소·보스턴의대 성의학 연구소 출신 강동우·백혜경 원장의 직접 답변 13,330건 이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든 상담은 철저히 익명으로 작성되었으며, 작성자를 특정할 수 있는 어떠한 정보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발기부전, 조루, 여성 불감증, 성교통, 섹스리스, 성욕저하 — 검색창에 차마 입력하지 못했던 단어들이 이곳에서는 ‘치료의 시작점’이 됩니다. 같은 증상으로 고민했던 분들의 질문을 읽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문제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의학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혼자 검색하는 지금 이 순간이, 치료의 첫 걸음입니다.

부부의 섹스리스, 아내의 성기피

성기피증
작성자 강동우
날짜 2025.10.04
조회 596
강동우 원장 답변

안녕하세요. 결혼 4년차 남편입니다. 연애
시절부터 지금까지 아내와 성생활에 어려움이 있어 상담을 요청드립니다.

 

연애 초반에는 주 3~4회 정도 관계를 가졌지만, 점차 줄어 결혼 후에는 초반 주 1회에서 최근에는 2개월에 1
이하로 줄었습니다. 올해 3월 이후로는 아내가 계속 미루다
보니 벌써 6개월째 부부관계가 끊긴 상태입니다.

-      
섹스리스지요. 1회 이하이거나 연 10회미만이면
섹스리스에 해당되는데, 님 부부는 점점 섹스리스로 가고 있고

 

성관계 방식도 항상 동일한
체위로만 이루어져 왔고, 애무나 스킨십은 거의 없었습니다. 특히
아내는 가슴이나 성기 터치를 전혀 허용하지 않았고, 제가 다른 체위나 애무를 제안해도 전면적으로 거부해왔습니다. 삽입은 가능하지만 성적인 친밀감 자체가 단절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힘듭니다.

-      
,,,
정말 좋은 판단을 하고 있는 표현들입니다. 뻔한 성행위 방식, 성적으로 억제된 아내, 친밀감이 단정되었다는 판단 전부 일반인으로서는
좋은 판단이라 하겠고.. 님의 성트러블, 섹스리스에 전부
중요하게 관련된 내용이지요.

 

저는 단순히 성적 기술이나
다양성 부족 때문이 아니라, 아내가 성적인 부분에서 너무 닫혀 있고 저와 교감하려 하지 않는 점 때문에
외롭고 결혼생활의 행복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아내도 저와 관계가 멀어졌다고는 하지만 해결 방법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      
다만,
아내는 단순히 님과의 섹스를 거부하는게 아니라 앞서 언급한 대로 성적억제가 있기에 성기피에 빠진 것으로 보이고이부분을 좀 제대로 치료할  필요가 있고섹스리스가 풀리고
친밀감이 쌓이면 멀어졌다는 느낌은 같이 줄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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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저희 부부가
어떤 종류의 상담이나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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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섹스리스란 현상을 초반에 제대로
알린 전문가가 바로 강박사지요? SBS 그것이 알고싶다 수백편의 방송중에 인기를 끌었던 10대 레전드 방송에 섹스리스 편이 들어가고, 그 섹스리스편에서 치료에
대해 장시간 혼자 인터뷰 하는 전문가가 바로 강박사이니 알아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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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부부는 아내의 성적억제 및 부부의
섹스리스를 중심으로 성의학적 심리적 인간관계적 분석과 변화를 위주로 성치료를 해야지요. 단순 상담만으로
좋아지지 않습니다 왜 강박사가 그것이 알고싶다와 섹스리스를 대부분 인터뷰했는지 생각해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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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성의학의 정석] 섹스리스
풀버전 https://youtu.be/hlCK0STCO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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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사가 쓰는 性칼럼]‘차렷 자세의 내 아내

2008 9 14
중앙일보 보도

 

강동우·백혜경 성의학
전문의 | 79 20080912
입력 

 

이불 속 아내는 항상 차렷 자세뿐입니다. 완전히 마네킹이죠.”
30
대 후반의 남성 B씨는 성생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평소엔 부드러운 B씨의 아내가 성행위 때면 마네킹처럼 뻣뻣이 누워
꼼짝 안 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차렷 자세로 다리를 오므리는 통에 남편이 피스톤 운동을 하거나 삽입을
유지하는 것조차 불편하다. 아내는 특히 오르가슴을 느끼려 들면 차렷 자세가 더욱 심해진다. 남편이 체위를 좀 바꿔 보자는 말에 아랑곳없는 아내. 다른 체위나
방식으로는 오르가슴을 못 느끼기 때문이란다.

아내가 그렇게 고집을 부리다 보니 남편 B씨도 성적 흥분감이 떨어지고 천편일률적인 아내의
자세에 지쳐 버렸다. 전통적으로 이렇게 경직된 여성은 성에 상당히 보수적이고 거부감을 갖는 경우이거나, 성교통 때문에 방어적인 자세를 취해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성지식이
많이 알려진 요즘은 이보다는 성 흥분에 불감 요소가 있을 때 그런 경우가 더 많다.

주로 이런 여성은 약간의 흥분감이라도 느끼려면 온몸에 힘을 준다. B씨의 아내도 똑바로
누워 아예 차렷 자세로 온몸에 잔뜩 힘을 줄 때라야 겨우 흥분을 느끼곤 한다. 그런데 이런 습관은 결코
바람직한 게 아니다.

물론 정상적인 사람도 근육을 긴장시키면 오르가슴에 좀 더 쉽게 도달할 수 있는 면이 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쾌감을 느끼기 직전 몸이 긴장되고 힘이 들어가는 습관적 반응도 우리 몸이 오르가슴을 유도하는 반사작용이다. 그렇다고 자연스러운 긴장 이상으로 온몸에 힘을 줘 억지로 성반응과 극치감을 끌어내려는 시도는 문제가 있다.

이런 여성은 오르가슴에 이르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 정상 여성보다 오르가슴의 빈도나 강도가 떨어지는 부분적인 불감증이라는 얘기다.
불감증은 성반응이 부족한 신체적·심리적 원인을 찾아 교정해야지 몸에 힘을 줘 성흥분을 짜내는
식은 곤란하다.

쉬운 예로, 처음 수영을 배울 때를 생각해 보자. 적절히
이완한 상태여야 물에 뜰 텐데, 물속으로 가라앉을까 온몸에 힘만 주고 허우적대면 더욱 맥주병처럼 가라앉고
만다.

마찬가지로 성행위에서 지나친 긴장과 경직은 성흥분 반응에 역행할 뿐이다. 불감증 여성 외에
남성 중에서도 인위적으로 자꾸 발기시키려 힘을 주는 발기부전 환자나 어떻게든 사정하려고 힘을 주는 지루 환자가 꽤 있다. 또한 남편이 좋아할 것이라며 성행위 시 질을 의도적으로 조이는 여성도 자신의 성반응에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뿐이다. 이들은 긴장을 풀고 몸에 힘을 빼면 발기나 사정을 할 수 없고 상대에게 쾌감을 줄 수 없을
것이란 뿌리 깊은 오류에 빠져 있다.

만약 상대가 성행위 중 지나치게 몸에 힘을 준다면 이는 성기능에 다소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이런
유의 불감증이나 흥분 장애는 치료와 교정을 받아야 할 문제이지 힘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성행위는 완벽을 추구해야 할 임무가 아니라 편한 마음과 충분히 이완된 상태에서 느긋하게 성흥분에 몸을 맡기고 즐겨야 할 놀이다. 골프도 몸에 힘을 빼야 잘되고, 물에 제대로 뜨려면 몸에 힘을 빼야
하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말길 바란다.

 

강동우·백혜경 성의학
전문가

서울대 의대 출신 전문의() 부부. 한국인 의사 최초로 미국 킨제이 성 연구소와 보스턴·하버드 의대에서 정신과·비뇨기과·산부인과
등 성() 관련 분야를 두루 연수, 통합적인 성의학 클리닉·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강 박사는 2005년 국제학회에서 발간한 여성 성의학 교과서의 공동집필자다

 

[부부의사가 쓰는 性칼럼] 잠자리 피하는 아내 알고 보니 우울증

2008 10 26일 중앙일보 보도

강동우·백혜경 성의학 전문의 | 85 | 20081025 입력 

 

30대 주부 J씨는 요즘
들어 부쩍 남편 꼴도 보기 싫다. 곁에 오는 것도 영 달갑지가 않고 밤늦게 친한 척하면 부담 백 배다. 남편 숨소리도 듣기 싫다던 친구의 말이 이제 가슴에 팍팍 와 닿는다. 저녁
약속으로 늦게 귀가한다는 남편의 전화에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새벽에는 잠이 안 와서 힘들어 죽겠는데
옆에서 코를 골며 자는 남편이 원망스럽다. 괜히 예전에 차버린 남자들이 그립고 지나간 일이 모두 후회된다.

‘알파맘’이 되겠다며 열성을 보였던 육아도 흥미가 떨어졌다. 평범한 주부로 아이를 키우는
현실이 서글프기 그지없다. 급기야 J씨는 “나를 찾겠다”
“일을 하겠다”며 나섰고, 밤늦게 만취 상태로 귀가하는 일도 잦아졌다.

J씨의 남편은 느닷없는 아내의 일탈에 당황했다. 순종적이고 가정에 충실했던 예전의 아내
모습을 찾을 수 없다. 아내는 만사를 귀찮아하고 밥도 제대로 안 먹고 밤엔 깊이 못 자고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때울 뿐 애들 뒷바라지엔 관심도 없다. 일 때문이라며 남자들을 만나는데 뭐라고 다그치기도 어렵다. 괜히 한마디 했다간 ‘의처증 남편’이라며 쏘아대고, 성생활은 극구
피하기만 하니 답답하기 그지없다.

J씨는 우울증이다. 흔히 우울증이라면 불면증이나 의욕상실·공허감·자살 등을 떠올리지만, J씨와 같은 성욕 저하와 성 기피증이 초기 증상으로 아주 흔하다. 우울증은
또 배우자에게 괜히 짜증을 많이 부리고, 부부 사이에 회의감을 자주 표현하는 식으로도 나타난다. 게다가 지금이라도 진정한 사랑을 찾겠노라며 밖을 전전하는 경우도 있는데, 배우자보다
밖에서 만나는 이성에게 쉽게 성적 흥분을 느낀다. 이 때문에 우울증에 따른 일탈은 걷잡을 수 없어서
불화와 이혼으로 치닫기도 하지만, 당사자들은 이게 우울증 때문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양상은 남성도 마찬가지다.

특히 40대 중후반에 흔히 찾아오는 남성호르몬 저하로 인한 남성 갱년기에
우울증이 겹치면 쉽게 외도에 빠지고 만다.

이처럼 성욕 저하와 성 기피, 부부 갈등 등이 우울증으로 인한 것일 때는 그 뿌리인 우울증을
치료받아야 한다. 우울증은 약물이나 심리치료를 잘 받으면 효과가 제법 좋은 질환으로, 인내심을 갖고 일정 기간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주의해야 할 점은 우울증 치료제가 성기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제법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부작용은 성욕을 더욱 저하시키거나 여성의 분비장애·오르가슴장애, 남성의 발기부전·사정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경우 무턱대고 우울증 약 복용을 중단할 것이 아니라 성기능 저하의 부작용이 적거나 성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는 약으로 바꾸는 것이 옳다. 특히 우울증에 성문제로 부부갈등이 심한 환자는 약물
선택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하며, 우울증 치료와 성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경기침체와 유명 연예인의 자살로 이래저래 흉흉하게 시작했던 10월이다. 예전엔 괜찮았는데, 배우자의 성욕 저하나 성 기피가 갑자기 쓰나미처럼
몰아쳐 오고 이유 없이 방황한다면 우울증에 따른 성 문제가 아닌지 살펴보길 바란다.

 

강동우·백혜경 성의학 전문가

서울대 의대 출신 전문의() 부부. 한국인 의사 최초로 미국 킨제이 성 연구소와 보스턴·하버드 의대에서 정신과·비뇨기과·산부인과 등 성() 관련 분야를 두루 연수, 통합적인
성의학 클리닉·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강 박사는 2005
국제학회에서 발간한 여성 성의학 교과서의 공동집필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