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우 성의학 클리닉 익명 성 상담 아카이브 | 성 상담 익명 게시판
“13,491건의 고민, 당신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20년간 강동우·백혜경 원장이 직접 답변한 실제 성 상담 기록
“혹시 나만 이런 건 아닐까.”
발기가 되지 않는 밤, 관계가 두려워진 순간, 배우자에게 차마 말하지 못한 고통 — 그 질문을 가장 먼저 던진 사람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 게시판에는 2005년부터 20년간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을 찾은 분들의 실제 고민과, 킨제이 연구소·보스턴의대 성의학 연구소 출신 강동우·백혜경 원장의 직접 답변 13,491건 이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든 상담은 철저히 익명으로 작성되었으며, 작성자를 특정할 수 있는 어떠한 정보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발기부전, 조루, 여성 불감증, 성교통, 섹스리스, 성욕저하 — 검색창에 차마 입력하지 못했던 단어들이 이곳에서는 ‘치료의 시작점’이 됩니다. 같은 증상으로 고민했던 분들의 질문을 읽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문제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의학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혼자 검색하는 지금 이 순간이, 치료의 첫 걸음입니다.
제대로 치료 안 받은 성중독, 섹스리스 부부
원장님, 안녕하세요
작년 12월 여기에 사연을 적고 지운 적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3월 내원하여 초진상담 받았지만 남편의 치료거부로 돌아왔습니다.
여차저차 다른심리센터를 다녔지만 남편은 심리센터를 다니는 와중에도
계속 업소출입을 하고 계속해서 검색해보고 있었습니다.
-
초진이후 말했었지요? 저희 병원이 비용이 좀 나오다보니 싼맛에 일반 상담을 받는 분들이 있는데 그게 돈낭비이고… 성중독은 일반적인 곳에서 치료가 힘듭니다. 왜 우리 병원의 별명이
종착역인지 잘 생각해야지요.
지난 일들은 내원을 하게 된다면 말씀드리고
저는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지만
남편은 자기가 이제 정신차렸다. 의지가 생겼다.
그동안 너무 과했다. 너랑 살고싶다 하길래
'병원 아니면 이혼이다 결정해라' 라고
해놓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에게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게 맞을지 고민입니다.
발기부전과 리스 문제는 해결이 될 것 같지만
업소출입은 해결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
-
발기부전, 섹스리스, 성중독은 따로 노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를 한꺼번에 다룰 수 있는 제대로된 전문가를 만나야하는 것이고… 한국에
저희 병원외 한꺼번에 다뤄줄 곳이 없지요?
남편의 mmpi 검사등 결과로 보았을 때, 인내력이 적고 충동성이 높은걸로 나왔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편이 본인도 그러고싶지 않은데, 자꾸 검색하게 되고
출입하는 줄 알았는데
지가 지 입으로 스트레스풀러갔다. 너한테는 미안하지만 자기가 잘못된
행동인지는 모르겠다
이러고 있으니 저게 인간인가? 싶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치료를 받겠다 해도 이게 치료가 가능한 부분인지 고민이 됩니다.
병원에서 업소중독이 치료가능한 본질? 은 무엇인가요?
가면 안 된다는걸 일깨워주시는건지
아니면 애착관계있는 이성과 하는 성행위가 더 행복하다는걸 느끼게 해주시는건지..
혹시 치료를 받게 되더라도 몇년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줘야하나요?
-상대적으로
후자에 해당하는 부분이 더 많지요. 야단쳐서 해결될 일은 아니고… 모든
중독이 다 그렇지만 중독은 환자의 말을 믿어도 안되며, 제대로된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치료가 쉽지 않지요.
그리고 처음 내원했을때 원장님께서 전화 주셨는데 기억하실까요?
다른 센터 무시하는것이 아니라 남편분은 아마 또 출입 할거니까 잘 살펴보고
마음 아픈 일 없으시길 바란다고 전화 주셨었는데..
그땐 사실 초진상담을 너무 간단하게 해서 에이~ 싶었는데..
원장님께선 어떻게 아셨을까요...
-
그런 환자들을 많이 봐왔고, 다른 곳에서 망친 케이스를 아주 많이 봤기 때문에 잘 알지요. 환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전문가라면 제대로 예측을 하겠지요?
아무튼 이게 치료가 가능한 부분인지
치료가 가능하다면 효과기간이라는게 있는건지
본질을 좀 알고 싶습니다 ㅠㅠ
그리고 얜 정신 못차린게 내원 당시 본인을 너무 죄인취급? 하는거같아서
싫다고 하는데 이런 정신머리로는 치료받아도 무용지물이겠지요?
-
처음부터 올바른 정신머리라면 그렇게 성중독에
빠지지 않겠지요. 치료를 해서 문제를 인식하게 해야하는 것이고.. 님은
초진 진료때 성중독이나 섹스리스, 발기부전 등이 치료된 환자들이 남긴 기록들을 두루 보셨을 텐데요?
-
이제는 별 도움도 안되는 곳에서 시간낭비
돈낭비 하지 말고… 그나마 치료확률이 높은 종착역에서 제대로 치료받도록. 이래도 치료용기를 못 가지면 그건 님의 운명입니다.
-
******************************************************
Youtube [성의학의 정석] 성중독
https://youtu.be/pPPXsi3vBrg
Youtube [성의학의 정석] 성중독 상담편
https://www.youtube.com/live/Q7QvVJJDOO8?si=xi0ehMmm3mh2yTX9
Youtube [성의학의 정석] 섹스리스 풀버전
https://youtu.be/hlCK0STCOEE
-
************************************************************************
부부의사가 쓰는 性칼럼] 성중독
2013년 10월6일 중앙일보 보도 강동우·백혜경 성의학
전문가| 제343호 20131006 입력
“왕성한 내 성욕을 당신이 못 받아주는데 어쩌란 말이냐?”
40대 유부남 L씨는 심각한 외도와 성매매 문제로 진료실을 찾아나서도 당당하다. 그는 자신의 외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심각성은 깨닫지 못했다.
“우리나라 남자 중에 성매매 업소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이 있다면 나와보라고
하세요!”
한국에 성매매가 만연하다 보니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내 친구들도 다 마찬가지다’는 식으로 이를 합리화한다. 그러나 L씨는 해도 해도 너무한 케이스다.
그는 성 경험담을 올리는 요상한 사이트를
수시로 방문한다. 거기에 성매매 업소 정보를 올리고, 자신의 경험담을 무용담처럼 글로 남긴다. 설상가상 자신이나 외도녀의 나체나 성행위 사진을 올리기도 한다. 아내에게 이런 사실을 들키고 그 웹사이트 이용은 다시 안 했다지만 남녀끼리 ‘원 나잇’을 주선하는 스마트폰의 요상한 앱으로 갈아탔을 뿐이다.
그는 외도의 이유를 아내 탓으로 돌린다.
아내가 매력 없고 늙어서, 아내는 성적으로 너무 뻣뻣하고 수동적이라 재미가 없다고 한다. 더 나아가 아내 앞에선 발기가 잘 되지 않는 문제가 있는 남성도 있다. 그런데 밖에서는 잘 되니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여긴다. 하지만 이는 상황성 발기부전에 해당한다. 외도나 부부간 성 트러블로 필자의 진료실을 찾는 부부를 보면 대부분 아내의 외모가 평균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하지 않다.
화제를 돌려 L씨의 외도는 당연히 아내와 가족에게도 엄청난 후유증을 낳고 있다. 아내는 남편의 끝없는 외도로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며 남편으로부터 수차례 성병까지 옮았다. 그럼에도 남편은 목욕탕에서도 옮을 수 있다는 이상한 변명을 한다. 부부 사이가 흔들리다 보니 자녀들도 정서적 문제가 생겼다. 남편이 문제의 원인이기에 남편이 개입되지 않고는 아내의 우울증도 아이의 정서불안도 개선되는 데 한계가
있다.
L씨의 성격 분석에서는 성에 대한 심각한
이중성과 중독성, 문제를 회피하는 성향과 함께 기존의 도덕적 틀을 함부로 깨는 반사회성이 관찰되었다. 성중독 남성들에겐 성적 모험과 성적 쾌감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병적으로 찾으려는 경향도 나타난다. 그들에게는 미숙한 애착 형성과 심각한 공허감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성매매도 자위, 즉 자기 위로의 형태를 띤다. 성중독은 이런 문제를 치료를 통해 깨달아야 하며, 단순히 약물로 충동을 억제하는 것으론 부족하다. 치료 목표는 아내와의 즐겁고 안정적인 성생활로의 복귀인데, 성치료는 남편의 자위적 성중독을 배우자와의 친밀관계에 기초한 성관계로 바꾸어가는 과정이다.
그럼 어디까지가 성중독일까. 가정이나 배우자와의 관계를 훼손하면서까지 반복적으로 외도에 집착하거나, 퇴폐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리거나, 야동 사이트에서 동영상을 다운받아 과도하게 쌓아두는 것도 해당된다. 아내와의 성행위보다는 야동을 통한 자위에만 심취하거나, 알코올·약물·도박·게임 중독 등의 경향이 함께 있거나, 외도나 성매매로 재산을 탕진하거나, 회사생활 등 사회생활에 곤란을 초래할 정도라면 성중독으로 보는 게 맞고, 전문적 치료를 요한다.
강동우·백혜경 성의학 전문가
서울대 의대 출신 전문의(醫) 부부. 한국인 의사 최초로 미국 킨제이 성 연구소와 보스턴·하버드
의대에서 정신과·비뇨기과·산부인과
등 성(性) 관련 분야를 두루 연수, 통합적인 성의학 클리닉·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강 박사는 2005년 국제학회에서 발간한 여성 성의학 교과서의 공동집필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