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우 성의학 클리닉 익명 성 상담 아카이브 | 성 상담 익명 게시판

“13,372건의 고민, 당신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20년간 강동우·백혜경 원장이 직접 답변한 실제 성 상담 기록

“혹시 나만 이런 건 아닐까.”

발기가 되지 않는 밤, 관계가 두려워진 순간, 배우자에게 차마 말하지 못한 고통 — 그 질문을 가장 먼저 던진 사람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 게시판에는 2005년부터 20년간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을 찾은 분들의 실제 고민과, 킨제이 연구소·보스턴의대 성의학 연구소 출신 강동우·백혜경 원장의 직접 답변 13,372건 이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든 상담은 철저히 익명으로 작성되었으며, 작성자를 특정할 수 있는 어떠한 정보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발기부전, 조루, 여성 불감증, 성교통, 섹스리스, 성욕저하 — 검색창에 차마 입력하지 못했던 단어들이 이곳에서는 ‘치료의 시작점’이 됩니다. 같은 증상으로 고민했던 분들의 질문을 읽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문제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의학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혼자 검색하는 지금 이 순간이, 치료의 첫 걸음입니다.

삽입이 안되는 질경련(질경직) 여성

질경련증
작성자 강동우
날짜 2025.12.27
조회 580
강동우 원장 답변

저는 20대 여성이고 남자친구와 약
800일정도 연애 중입니다.

 

저희는 성관계(삽입)을
성공해본 적이 없어요. 제 문제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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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본인의 문제인 걸 인식하고 있다면
벌써 치료가능성은 높은 거지요.

같이 잘 때면 분위기도 잡고 하지만 문제는 삽입이 안 된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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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은 하는데, 삽입이 불가능하다…

남자친구는 저에게 애무도 해주고 입으로도 해주고 저도 충분히 흥분하고 좋기도하고 애액도 많이나오는데 삽입을 시도하면
실패해요. 남자친구가 넣으려고하면 질입구가 막힌 느낌이랄까.. 그냥
들어가지도않았는데 성기가 찌르면 아픈(?)느낌이 들어서 아프다고하면 남자친구가 미안하다고 하면서 관둬요. 서로 이런 거에대해서 이야기하는 타입은 아니라 남자친구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그래서 늘 남자친구는 애무, 저는 손으로 해주기에서 끝나는 것 같은데, 지금은 서로 그정도에서
만족하고 끝내는 것 같아요. 입구를 넓히려고 하면 된다는 말이있어서 혼자 손가락으로 시도도 해봤으나, 손가락 하나 넣는것도 들어가긴 하나 쉽진 않아요. 뭔가 시도를 하면
경직되는 건지.. 이쯤 만나니 남자친구도 엄청 하고싶지 않을까.. 싶네요. 무슨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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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스스로 삽입이 안된다, 질입구가 막힌 느낌이다… 경직되는 것 같다 고 하셨지요? 바로 그게 질경련(질경직)의
대표 현상이라 하겠고… 여기 상담게시판과 아래 내용 두루 읽어보면 병에 대한 이해가 상당히 될 것이고…

감사합니다.

참고로 남자친구는 모르겠고 저는 관계 경험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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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경련은 전문적인 치료자만 잘 만나면
그야말로 대부분 치료되니 치료에 자신감과 용기를 갖고 남친과 함께 진료실로 오도록. 아래 내용 상세히
훑어보면 좀 이해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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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성의학의 정석] 질경련
풀버전 https://youtu.be/I9BtzODk_lQ

Youtube [성의학의
정석] 질경련의 올바른 치료 https://youtu.be/kxrFiDku6fw

[부부의사가 쓰는 性칼럼] 내겐 너무 순결한 당신

 

 

중앙일보 2007년 4월 22일 보도

 

 

 

 

내겐 너무 순결한 당신

부부의사가 쓰는 性칼럼

중앙SUNDAY“결혼한 지 5년이나 됐는데 제 아내는 아직도 처녀입니다.”
지칠 대로 지친 남편 C씨의 표현에는 분노 반, 답답함
반이 섞여 있다. 연애할 때야 혼전순결을 지키는 아내가 대견스럽고,
엄격한 가정에서 자란 아내의 다소곳한 모습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결혼 후 관계를
하려면 겁에 질려 피하거나 남편을 밀쳐내기 일쑤였다. 어떤 땐 달래고 어떤 땐 그것도 못 참느냐고
윽박질러 봤지만 단 한 번도 삽입에 성공하지 못했다.

두 사람의 속사정을 모르는 주변에선 아이는 언제 가지냐고 성화다. 혹시 남자 구실을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의 눈초리도 받았고, 묘한 보약꾸러미도 받았다. 이혼 위기까지 몰리자 마지못해 병원을 찾은 C씨의 아내는 죄인처럼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다들 저 같은 여자는 처음 봤대요. 이런 병도 있나요?”

사실 필자의 진료실을 찾는 여성 중에는 C씨 같은 이들이 꽤 있다. 바로 ‘질경련증’이란 성기능장애를 앓고 있는 여성들이다. 질경련증은
성행위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 때문에 질 바깥쪽 3분의 1에
해당되는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거나 경직되어 삽입이 불가능한 질환이다. 이런 증상을 보이는 여성들은
해부학적으로는 완전 정상이다.

질경련증 부부들은 아이를 못 갖거나 이혼의 위기에 몰려서야 병원을 찾는다. 임신이 되지
않는다고 불임치료를 권고 받지만, 정상적인 성행위를 못하는 것이 근본 문제다. 그렇다고 환자가 의식적으로 그러는 것은 절대 아니다. 간혹 노력이
부족하거나 사랑하지 않아 그럴 거라 비난하는데, 이는 병을 잘 이해하지 못해 생긴 오해다.

질경련증은 일종의 공포증이다. 고소공포증이나 비행공포증과 같은 맥락이다. 뭐가 그렇게 두려울까 싶지만, 당사자들은 거의 죽을 것 같은
공포심을 느낀다. 질경련증 환자는 미모사와 같다. 살짝만
건드려도 화들짝 놀라 움츠러드는 미모사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런 반사작용을 보인다. 질경련증 환자는 성행위를 부정적이고 위험한 것으로 인식해 피해야 할 위기상황으로 받아들인다. 따라서 성행위를 하려고 하면 환자의 심신이 자동으로 자기방어를 하는 것이다.

병원에 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지만, 질경련증은 심리치료와 행동치료를 병행하면 거의
대부분 쉽게 완치된다. 이 증상을 보이는 아내를 윽박지르거나 비난하는 것은 백해무익, 오히려 역효과만 낸다.

그렇게 예민했던 C씨가 치료를 받고 최근 임신에 성공했다며 찾아왔다. “제가 그동안 왜 그렇게 겁냈는지 모르겠어요.” 웃으며 이야기하는
환자에게서 더 이상 미모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강동우·백혜경 성의학 전문가

서울대 의대 출신 전문의(醫) 부부. 한국인 의사 최초로 미국 킨제이 성 연구소와 보스턴·하버드 의대에서 정신과·비뇨기과·산부인과 등
성(性) 관련 분야를 두루 연수, 통합적인 성의학 클리닉·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강
박사는 2005년 국제학회에서 발간한 여성 성의학 교과서의 공동집필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