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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7-1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 익명 성 상담 아카이브2026-06-17T06:06:24+09:00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 익명 성 상담 아카이브 | 성 상담 익명 게시판

“13,366건의 고민, 당신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20년간 강동우·백혜경 원장이 직접 답변한 실제 성 상담 기록

“혹시 나만 이런 건 아닐까.”

발기가 되지 않는 밤, 관계가 두려워진 순간, 배우자에게 차마 말하지 못한 고통 — 그 질문을 가장 먼저 던진 사람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 게시판에는 2005년부터 20년간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을 찾은 분들의 실제 고민과, 킨제이 연구소·보스턴의대 성의학 연구소 출신 강동우·백혜경 원장의 직접 답변 13,366건 이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든 상담은 철저히 익명으로 작성되었으며, 작성자를 특정할 수 있는 어떠한 정보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발기부전, 조루, 여성 불감증, 성교통, 섹스리스, 성욕저하 — 검색창에 차마 입력하지 못했던 단어들이 이곳에서는 ‘치료의 시작점’이 됩니다. 같은 증상으로 고민했던 분들의 질문을 읽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문제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의학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혼자 검색하는 지금 이 순간이, 치료의 첫 걸음입니다.

Re:성관계 지루인건지 사정을 못합니다.

지루
작성자 익명
날짜 2026.07.07
조회 51
강동우 원장 답변

안녕하세요. 현재 20대 중반인 남성입니다.

올해 1월쯤에 여자친구와 첫 성관계를 가졌는데 그때 사정을 하지 못했습니다. 처음 관계시 긴장때문에 사정을 못하는 경우는 더러 있다고 하여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 이후 한~두달에 한번씩 관계를 가졌는데 그때도 계속 사정에 실패하여 문제라고 여기고 계시판에 글을 써봅니다.

- ​그렇지요. 첫 성행위 때는 첫 시도라 우왕좌왕 하다가 실패할 수도 있지만, 보통은 두번째 세번째로 들어가면서 잘 되지 계속 사정에 실패하긴 힘들지요. 이는 지루 문제..

제가 중학생쯤부터 자위를 시작하여 성인이 된 현재까지도 거의 하루~이틀에 한번씩 자위를 했기 때문에 자위로 인해 성기가 둔감해진게 문제라 생각하여 자위를 2~3주이상 참은 후 관계를 했는데도 사정에 실패하여 원인이 무엇인가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 ​가끔 수준 떨어지는 자칭 전문가들중에 자위를 안 하면 고쳐진다는 식으로 대중을 현혹하는데, 진정한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의 소리고.. 주 2-3회 정도의 자위는 성기능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지요. 다만, 님은 매일 하는 자위는 좀 줄이는 게 낫겠고..

제가 생각한 이유는 제가  가성포경이라 어릴때부터 자위를 할 때 항상 귀두를 노출시켜 자위를 하지 않고, 포피를 잡고 움직여 포피와 귀두가 마찰되게 자위를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성관계시에는 포피를 잡아당겨 귀두를 노출시킨 후, 콘돔을 착용하고 성관계를 하다 보니 귀두에 직접적으로 오는 익숙하지 않은 자극이라 그런가 살짝 아프게도 느껴지고, 항상 하던 자위 방법이 아니라 그런지 쾌감이 거의 오질 않습니다.

- ​외국에서는 포경수술을 대부분 하지 않으니 님과 같은 남성들이 많습니다만, 그들이 님처럼 전부 지루는 아니지요. 님은 지루를 치료받아야할 것이고..

저는 사정을 하지 않아도 솔직히 큰 문제가 없는데 여자친구는 혹시 본인때문에 사정을 하지 못하는건지 계속 걱정을 하고 있어 문제 해결을 위해 원장님의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당장 임신을 안 해도 되니, 사정이 안 되는 게 급한 문제가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요. 하지만, 상대 여성의 질 속에서 직접 사정하는 게 최고의 오르가즘인데, 님은 피스톤 운동 정도의 만족감 밖에 없는 것이고.. 지루는 여성의 입장에서도 스트레스를 받고, 앞으로 임신을 하고자 할 때도 문제가 생기지요. 아울러 나이가 들면 들수록 지루 문제에 오래 노출되면 될 수록 오랜 습관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듯, 치료는 더 어려워질 겝니다. 지금은 치료를 해야할 시기지요. 아래 내용 잘 참고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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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성의학의 정석] 지루 풀버전 https://youtu.be/gKe5ly3sjV4

Youtube [성의학의 정석2] 지루 환자의 특성과 원인배경에 대하여 https://youtu.be/v-g8lG1aC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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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사 性칼럼 | 변강쇠의 슬픔

“아내의 분비가 부족해요. 액이 없으니 자꾸 아프다 하고 그러니 저도 느끼기 힘듭니다.”

신혼 1년째인 K씨 부부는 필자를 찾아와 진단이 뒤집힌 대표적인 경우다. K씨 부부는 분비가 부족하다며 여러 곳을 전전했지만, 고작 윤활제를 처방받은 게 전부였다.

K씨의 아내는 성행위 시작 때부터 분비가 부족한 것이 아니었다. 더구나 진료를 해봤더니 분비 기능은 정상이었다. K씨 아내는 성행위가 20분 이상 지속될 때 점점 분비력이 줄어들었다. 정상적인 여성도 장시간 성행위를 하면 분비가 지속되지 못할 수 있다. 상황을 짐작한 필자는 K씨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K씨는 단 한번도 질내 사정을 해본 적 없는 지루 환자였다.

“자위 때는 사정이 되는데, 지루 환자라구요?”

대부분 지루 환자들은 성행위 시에 사정이 되지 않지만 자위 시에는 잘된다. 그래서 K씨처럼 문제가 없다고 버티는 경우도 많다. 자위할 때조차 사정이 안 되는 경우는 중증 당뇨나 척수신경의 손상으로 완전히 사정 기능을 잃은 사정장애일 가능성이 높다. 남성호르몬의 저하와 성기능의 쇠퇴로 과거에 되던 사정이 안 되기도 한다. 이들은 일반적인 지루 환자와 다르다.

“오래 하는 것이 남자로서 좋은 일인 줄 알았고, 아내를 만족시키기 위해선 오래 해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지루 환자들은 K씨처럼 ‘오래 해야 한다’는 성적 완벽주의가 있거나 평소 감정 표현이 서툴고 심리적 억제를 가진 경우가 많다.

또 여성에게 무의식적인 두려움·적대감이 있거나 정신분석학적으로 아내를 어머니와 동일시해 성 흥분이 억제되기도 한다. 치료에 있어서도 심리적 억제와 성 흥분이 최고조까지 이르지 못하고 억제되는 부분을 고도의 심리적 분석치료와 성 흥분에 적응시키는 성치료를 병행해야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의 난이도가 높다 보니 성기능장애를 그저 성기 문제로 다루는 평범한 치료자는 지루 치료에 혀를 내두른다. 심지어 치료자로서 능력 부족은 반성하지 않고 지루는 치료가 안 된다는 말을 함부로 해서 환자를 절망에 빠뜨린다. 하지만 치료가 안 된다는 것과 치료자가 치료법을 모른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얘기다. 자화자찬이지만, 필자의 진료실에서는 지루환자 중 3분의 2 이상 자연사정으로 완치되는 놀라운 치료성공률을 보여 필자는 성의학자로서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흔히 남성들은 지루보다는 빨리 사정하는 조루 문제를 더 걱정한다. 조루는 유병률이 20~30%로 흔하지만, 지루는 1~4%에 불과하다. 흔치 않은 질환이기에 지루 환자의 고통은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일반 남성들은 오래 하면 좋은 거 아니냐며 변강쇠가 부럽다고 착각한다.

정상 남성의 평균 삽입성행위 시간은 5분이며 길어도 10분이다. 매번 한 시간씩 삽입성행위를 한다는 남성들은 허풍이거나 문제가 있는 경우가 더 많다. 실제로 그렇게 오래 하기를 원하는 조루 환자들에게 조루치료제로 사정시간을 대폭 늘려 15분 이상의 성행위를 시켜보면, 그들은 그제야 차라리 오르가슴을 느끼기라도 하는 조루가 지루보다는 낫다는 것을 깨닫는다. 흔히 오래 하는 것이 대단한 정력가이고 변강쇠인 것처럼 부러워하지만, 너무 오래 하는 것은 남녀 모두에게 고역일 뿐이다.

서울대 의대 출신 전문의(醫) 부부. 한국인 의사 최초로 미국 킨제이 성 연구소와 보스턴·하버드 의대에서 정신과·비뇨기과·산부인과 등 성(性) 관련 분야를 두루 연수, 통합적인 성의학 클리닉·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강 박사는 2005년 국제학회에서 발간한 여성 성의학 교과서의 공동집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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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사 性칼럼 | 조루 아내와 지루 아내

“시골 쥐와 서울 쥐 얘기 아시죠?”

필자의 뜬금없는 질문에 J씨는 의아해한다.

“예? 갑자기 쥐 얘긴 왜 하세요?”

J씨는 남편의 조루 문제로 진료실을 함께 방문한 아내다. 그녀는 다른 아내들에 비해 남편의 성기능 문제에 대한 불만과 비난이 유난히 직설적인 편이었다.

“저도 좀 제대로 느끼고 싶어요. 그런데 남편이 당최 워낙 짧게 끝나니….”

남편 자존심은 아랑곳 않고 불평하기 바쁜 J씨 옆에 고개 숙인 남편이 측은해 보일 정도였다.

“혼자만 달아올라 애무도 없이 삽입해선 1분도 안 돼서 끝내고. 감질나게 할 거면 아예 하질 말든가. 차라리 남편이 지루면 좋겠어요. 사정이 안 돼서 오래한다는 병 있잖아요.”

“그럼, 꽤나 불편하실 텐데요?”

필자의 의미심장한 답변에 J씨는 이해가 안 된다는 눈치다. 필자가 같은 남자 입장에서 남편만 옹호한다고 여기는 듯했다. 필자는 진료실에서 J씨 사례처럼 조루 아내가 지루 아내를 부러워하거나 반대로 지루 아내가 조루 아내를 부러워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보통 삽입 성행위 시 3분 이내에 사정을 하면 조루라고 본다. 이와 반대로 20분 이상 지속해도 사정이 잘 안 된다면 사정지연, 즉 지루다. 많은 이들이 성행위 시간이 길면 무조건 좋을 거라 오해하지만 실제 정상인의 삽입 성행위 평균 시간은 5∼7분이다. 전희까지 합쳐 시간이 조금 더 긴 것이지 본격적인 삽입 성행위 시간은 그 정도가 일반적이다. 밤새워 했다는 얘기는 무협지 장풍 같은 과장이다. 오히려 지나치게 오래 성행위를 하면 쾌감보다 불편감만 심해진다. 뭘 잘 모르는 J씨는 남편이 지루라도 되길 바라지만 이는 어리석은 바람이다.

지루환자의 아내들이 겪는 불편과 고통은 조루환자 아내들보다 훨씬 더 심하다. 성행위란 것이 적당한 시간에 서로 만족감을 느끼고 마무리되어야 좋은데, 20분 넘게 진땀을 뻘뻘 흘리면서 사정을 시키겠다고 고군분투하는 지루 남편을 둔 아내들은 고통스럽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삽입 성행위가 15분 이상 경과되면 흥분이 오히려 줄고 분비 기능도 떨어져 아프고 힘들다. 더구나 지루의 아내들은 자연임신이 쉽지 않아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J씨 남편은 학계에서 조루의 주 치료법으로 인정하는 약물치료와 행동요법의 병합치료에 잘 반응해 성행위 시간이 충분히 길어졌다. 심지어 필자는 J씨의 욕심대로 성행위 시간이 극단적으로 길면 어떤 느낌인지 경험하게 해주었다. J씨는 그제야 필자가 왜 ‘서울 쥐와 시골 쥐’ 얘기를 꺼냈는지 깨닫는 눈치다.

“박사님, 너무 짧은 것도 문제지만 너무 긴 것도 그리 좋은 것만이 아니더라고요.”

치료의 말미에 배시시 웃는 J씨. 모든 일은 극단적인 경우보다 적당한 것이 최고다. 지금 상황이 힘들다 보니 남의 떡이 커 보일 수 있지만 막상 겪고 보면 그리 좋지만은 않다. 더구나 조루든 지루든 치료가 가능한 문제다. 무엇보다 이런 문제를 내버려둔 채 부부 사이가 멀어지는 것이 가장 큰 비극이다.

서울대 의대 출신 전문의(醫) 부부. 한국인 의사 최초로 미국 킨제이 성 연구소와 보스턴·하버드 의대에서 정신과·비뇨기과·산부인과 등 성(性) 관련 분야를 두루 연수, 통합적인 성의학 클리닉·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강 박사는 2005년 국제학회에서 발간한 여성 성의학 교과서의 공동집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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