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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음육아종성열상'이라는 병명의 증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회음부가 6시 방향으로 찢어지는 증상으로 성교시 통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하는데요 혹시 이 병원에서도 이 병명을 다루나요?? 이 사이트에서는 자세히 나오지 않아서 여쭈어봅니다 답변 기간이 넘 길어서 적을지 고민했지만 답장 부탁드립니다ㅠㅠ! -> 외음 육아종성 열상(Vulvar Granuloma Fissuratum)은 이 질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던 때 잘못 명명되어 쓰이던 과거 용어로, 현재는 ‘Recurrent mechanical fissure of the posterior fourchette’(소음순소대의 물리적 자극에 의한 재발성 열상) 라고 불리는 질환, 더 정확히는 증상입니다. 삽입성관계나 산부인과적 검진 등을 할 때 자꾸 질입구 6시 방향이 찢어지는 증상은 많은 여성들이 경험하는 드물지 않은 문제로, 이전부터 관련 학계에서 이를 정상으로 볼지 말지, 병이라면 정확한 원인과 발병기전, 확진법 등에 대한 이견이 있었습니다. 님의 문제는 성교통이 있는 여성에서 흔히 동반되는 전정염 증후군이나 골반저근의 긴장도가 높은 여성에서도 흔히 동반되는 증상으로, 성교통에 준한 원인진단과 이에 따른 치료로 비교적 잘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아마 타 병원에서 진단 받으신 것 같은데, 최근 이 질환/증상에 대해서 정확하지 않은 편협된 정보가 인터넷상에서 검색이 되나 보네요. 왠지 전정염증후군을 단순히 염증인 줄만 알고 염증에 대한 항생제 치료를 몇 달 씩 하면서 환자들 고생시키거나 약물치료나 국소요법 좀 하다가 안되면 수술을 적극 권하는 일부 병원의 행태와 겹치는 것 같아 답답하네요. 우리나라 성의학 특히 여성성기능장애 분야가 워낙 왜곡되고 잘못된 정보들이 난무하고 자칭 전문가들이 오히려 득세하는 분야이긴 하지만, 최근 상담 게시판 글을 보면 왜곡된 정보가 진실인 것처럼 인터넷상에 떠돌고 여성성기능장애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잘못된 진단, 치료가 성행하는 것 같아서 참 걱정스럽습니다. 전문의 백혜경 백혜경 부부클리닉 강동우 성의학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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