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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아직 성경험이 없는 20살이구요 자위는 압박자위로
가끔씩 하는 여자입니다.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우왕좌왕 말해도 이해해주세요ㅠㅠ
제가 성적으로 문제가 많은 것 같아요..
일단 저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데 치료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구요..ㅠ
몇달인가 몇년전 씻을때 회음부? 질입구? 주변에 작은 몽우리같은게 있길래 성관계도 해본 적 없는데 성병인가 싶어서 인터넷을 찾아봤는데 바톨린 낭종?인가 그런거같더라구요 작아서 산부인과는 안가고 현재는 없어졌어요.. 근데
이게 애액이 분비되는 선을 막아서?? 애액 분비를 잘 안되게한다고해야하나 그렇더라구요 지금은 없어졌지만
이것도 병인거같구요
질문이 이제서야 나오는데 제가 자위를 압박자위로 하는데 앉아서 클리토리스부분에 손바닥을 대고 꾹 눌러요 그럼
찌릿찌릿하다가 뭐가 탁 풀리거든요 여기서 문제가 있는데 예전에 몇년전이라고 해야하나 그쯤에는 애액분비도 잘 됐고 했는데(사실 이때도 많이나오진 않았어요) 요즘에는 분명히 흥분감이 느껴졌는데
질입구를 만져보면 그냥 말라있어요ㅋ....... 어떤친구들은 갖다대기만해도 많이나오는 사람도 있다던데
저는 분명 흥분을 느낀거같은데도 말라있더라구요 완전 뽀송뽀송하게..
제가 근데 현재는 대학생이지만 고등학교 들어서 매점에서 빵도 엄청 사먹어서 살 엄청찌고 최근 코로나때문에 집밖을
안나가서 2020년에 7키로는 더 찐거같아요 2020년 이전에는 그래도 스케줄이 정해져있었는데 요즘엔 잠자는것도 불규칙하고 밥도 배달음식먹거나 안먹고 생활패턴이
완전 망가졌구요 인터넷으로 계산해보니까 비만 넘어가기 직전 과체중 단계인데 이것때문에 그런걸까요?
제가 다낭성 난소증후군(이건 어떻게 고쳐야하나요 피임약 먹어야하나요?ㅠㅠ)도 있고 문제가 많은거같아서 고민입니다ㅜㅠㅠㅠ 최근 가장 걱정되는건
애액이 분비가 안된다는거구요ㅠㅠㅠ 나중에 성관계가질때도 애액이 분비가 안되면 어떡해야되나 걱정입니다ㅠㅠ 생각해보면 선천적으로 애액분비가 적은 사람인가
생각되기도 해요 이건 고칠수가 없나요? 산부인과 가도??
질문이 너무 중구난방식이라 불편하셨을텐데 죄송하구 감사합니다
아니오.
잘 몰라서 그런 것인데 문제는 그냥 방치만 하고 있다는 게 문제… 우선 동네 의원 말고
규모가 큰 대학병원의 산부인과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 대해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으시고, 애액 분비
문제가 계속되면 이는 저희 진료실로 오시면 되지요. 압박자위는 당장 그만하는 게 옳고… 아래 윤활제 편을 보면 분비장애가 있을 때 윤활제가 대처방법이 아니라 원인을 고쳐야하는 부분에 대해 나올 겝니다. 그 원인 부분을 잘 참고하도록. *************************************************************** Youtube [성의학의 정석] 윤활제
풀버전 https://youtu.be/oSPvCwdjBlE ************************************************************************
[부부의사가 쓰는 性칼럼] 찌푸리는 아내
중앙일보 2007년 10월 14일 보도
강동우· 백혜경 | 제31호 | 20071013 입력
“아내가 인상을 찌푸릴 때마다 흥분이
싹 가십니다.”
필자를 찾은 30대 후반의 O씨는 아내가 늘 성행위를 불편해한다며 답답해했다. O씨는 나름대로
아내를 배려해 전희도 많이 하는데, 그의 아내는 스킨십에 흥분하다가도 삽입만 하면 인상을 찌푸린다는
것이다.
“쑥스러워서 좋은 걸 아프다고 표현하거나 신음소리를 내는 거 아닙니까. 좋으면 그냥 좋다고
하지 온통 찡그린 표정이 전부니, 원. 결혼 생활 10년 내내 그랬어요.”
O씨는 아내가 성적 흥분을 아프다고 표현하는 줄 알았다. 더구나 남자가 다소 과격하게 해줘야
여자가 더 좋아하는 것으로 착각해서 아내가 힘들어할수록 더욱 거칠게 피스톤 운동을 했다니 설상가상이다.
성경험이 없었던 여성들이 신혼에 겪는 초기 성교통은 성경험이 늘어감에 따라 2~3개월이면
사라지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계속 성교통을 겪는 사람도 있다. 성행위
때 즐거움보다는 통증이나 불쾌감이 크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린다. 이런 여성들을 진단해보면
흥분했을 때 나타나는 신체 반응인 분비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흥분 반응이 신경이나 근육
손상, 혈류 장애 등으로 억제되어 윤활액이 적절한 수준으로 생산되지 않는 것이다.
분비는 잘 되지만 호르몬 문제나 질염 등으로 성교통을 겪는 경우도 있다. 성교통이 있으면
따갑고 쓰라려 성행위를 지속하기 힘들다. 그런데 이런 여성의 연약한 신체 상태를 이해하지 못하고 막무가내
식으로 성행위를 한다면 더 큰 문제가 생긴다. 성행위를 ‘불편하고
아픈 것’으로 인식해 섹스리스에 빠질 수 있다.
심지어 남편의 요구를 견디다 못해 얼른 끝내고 내려오라는 식으로 남편에게 자신의 몸을 희생하다시피 하는 사례도 꽤 있다. 이런 아내를 둔 남편들은 그 고통에는 무관심한 채 자신의 욕정만 채우거나, 아내가
성에 너무 폐쇄적이고 잘 표현할 줄 몰라 그런 것이라 착각한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아내가 분비 장애나 성교통이 있는데, 원인을 찾아 치료할 생각을 하지
않고 윤활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고장 난 분비 기능을 고치면 될 것을, 마치 분비가 영구적으로 불가능한 것처럼 윤활제에만 의존하는 것은 문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무분별한 윤활제 사용은 자연적인 분비 기능을 더욱 쇠퇴시킬 뿐이다.
분비 기능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성교통이 있어서 흥분이 제대로 오지 않고 젖지도 않고, 통증이나
불쾌감을 느낀다면 그 원인을 찾아 통증의 뿌리를 없애고 분비 기능을 되돌리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성행위 때 아내가 얼굴을 찌푸리는 것은 흥분했다는 표현이 아니라 현재 성생활에서 무슨 불편과 문제를 겪고 있다는 신호다. 물론 이런 문제를 남편이나 아내가 서로 탓하거나 자책하는 것은 어리석다. 서로
진지하게 물어보고 문제가 심각하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도록 배려하는 것이 옳다.
스킨십만 잘 해준다고 아내의 인상이 펴지지 않는다. 무조건 인상 좀 펴라고 강요하는 것도, 윤활제만 던져주는 것도 속사정을 배려하지 않는 무례함에서 시작된다. 병충해를
입어 시든 나무라면 병충해를 잡아야지, 물만 잔뜩 뿌려준다고 잎사귀가 싱싱해지진 않는 것이다.
강동우·백혜경은 서울대 의대 출신 전문의(醫)
부부. 미 킨제이 성 연구소와 보스턴ㆍ하버드 의대에서 정신과·비뇨기과·산부인과 등 성(性) 관련 분야를 두루 연수, 통합적인 성의학 클리닉ㆍ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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