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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04.20
말머리 성정체성
제 목 성정체성 혼란이 심한 형제

안녕하세요,

남자형제의 성정체성 관련하여 문의글 남깁니다.

 

코스프레 여장을 하고 밖을 돌아다니다가 부모님이 발견했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현재 남자 형제의 말로는 자신이 오래전부터 여자라고 생각해왔다고 주장합니다. 머리를 기른지 반년정도 됐고 여장을 한지는 2년정도 됐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여성속옷을 착용하며 생활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여성호르몬제를 거의 일년째 먹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전환 수술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상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담배도 계속피며 개선할 의지조차 없어보입니다선생님께서 올린 성정체성관련 영상을 보면서 공통점이 많아보입니다. 제가 함부로 규정할 수 없겠지만 영상에서 말씀해주신 autogynephilic의 특징과 유사합니다.

-       님의 판단은 아주 틀린 얘기는 아닐 수 있고.. 현재 환자의 행동은 스스로 여성이라는 정체성적 행동을 하고 있는데, 실제 정체성이 여성인지 진단해봐야할 일이고.. 

이렇게 된 이유에 대해서 제가 생각하기에, 야한 일본만화를 학창시절부터 보면서 망상에 빠져있었고 왜곡된 성인식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단순히 치마와 화장을 하면 여자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성정체성 자체에 대한 고민보다도 그 행위에 의한 외부의 자극때문이라 생각드네요. 그 행위를 한 채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속되었을 때 자신의 모습에 대해 긍정적인 강화를 갖게 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특히 본인은 외적 컴플렉스가 심했기에 온라인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이 이를 해소해줬으리라 생각듭니다.  20대 초에는 체중감량과 운동으로 근육()을 키우는 등 보편적인 남성성향이 가까웠으나, 20대 중후반에 거쳐서 이런 시기를 보낸듯 합니다이에 어릴적부터 여성으로 성정체성을 규정했다는 본인의 주장은 설득력이 다소 떨어진다 느낍니다. 말투나 행동이 여성스럽거나 주변에 이성인 친구가 있지도 않습니다

-       님이 적어논 내용으로 볼 때 우선 님이 아주 똑똑한 사람으로 보이고환자의 배경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봐야지요. 문제는 당사자가 이를 이해해야하는데

가족으로서 짐작컨대, 남성사회에 인정받지 못하고 이성관계 해본 경험이 없어서 성적무능감을 경험했을 것 같습니다가부장적인 경상도에서 일평생을 보내고, 10대는 남중-남고, 20대는 공대를 지내면서 남초환경에 소속되는 게 늘 어려웠을거라 예상됩니다그렇게 성적욕구 해소에 어려움을 갖고 잘못된 자기인식을 하게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본인은 여성과 교제경험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거짓말이거나 정상적인 유대관계 형성은 아닌 것 같습니다.)

 

또한, 사회에서 인정욕구가 충족되지 않고 계속되는 좌절을 경험하면서 인간관계 형성이나 사회적 소통능력을 키우지 못했을 듯합니다. 학창시절부터 충동적인 감정표현()이 잦았고 그 과정에서 대인관계도 원활하지 못해 늘 외로움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 여장을 하는 행위에서 오는 성적자극이 반복 학습되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수년간 강화된 게 아닐까요... 또한, 선생님 말씀대로 성정체성 자체보다도 다른 정신질환(자폐 의심)이 더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이런 식으로 규정했을 때 개선하려는 의지를 갖기보다는 자기연민에 빠질 것 같네요

-       일단은 환자 내면의 끊임없는 좌절을 훑어봐야지요. 이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강화되었다는 것도 역시 잘 표현했고..

이런 가족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고 무섭습니다. 이미 호르몬에 따라 본인에 대한 성찰도 어려워보이고 그저 사이비 종교처럼 본인이 믿는 게 정답이라 생각합니다. 세상과 소통하려 하지 않는 모습과 부모님이 힘들어 하는 모습까지 지켜보면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이런 경우에 상담을 통해 개선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가족이지만 본인이 선택한 일로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가슴아파 해야 할까요.

-       안타깝게도 스스로는 바뀌지 않을 것이고, 여성이라고 믿고 그 허상속에서 살면서 점점 추락하겠지요. 치료는 그 추락을 막아야하는 것이고성정체성은 무조건 바꾸는 게 아니라 진정한 정체성의 오류인지 파악해봐야할 일이고.. 어느 쪽으로 살든 자신의 좌절, 부정적 자기인식을 꺠우치게 해야할 것이고.. 그런 과정속에 위안을 받고 정서적 안정이 좀 생기면 자기를 보기도 하지요. 님의 형제는 원래 모습으로 살든, 여성으로 살든 정체성이 무엇이냐 파악도 중요하지만, 그 부정적 배경에 대해 전문적인 치료자로부터 support 받는 것부터 시작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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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성의학의 정석] 성정체성 풀버전 https://youtu.be/TS_ifvWek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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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킨제이 성보고서] ⑧성전환 충동과 정신질환

다시 쓰는 킨제이 성보고서] ⑧성전환 충동과 정신질환

크리스틴 조겐슨(Christine Jorgensen). 그녀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미국 최초의 ‘트랜스젠더(Transgender·성전환자)’다. 25세가 되던 1952, 당시 성전환술이 활발히 연구되던 덴마크로 건너가 성()을 전환하고 이름도 조지(George)에서 크리스틴으로 바꿨다.

크리스틴이 미국 사회에 던진 충격과 그로 인해 얻게 된 인기는 50년 뒤 우리나라 ‘하리수’의 그것 이상이었다고 보면 된다. 크리스틴 충격을 계기로 1950년대 미국 사회는 성전환술 연구가 활기를 띠게 됐다.

우선은 트랜스젠더의 외과적 전환술이 관심 사안이었는데 성전환술 전후의 신체변화, 사회 적응 및 희망하는 반대 성으로서의 삶에 대한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했지만, 당시엔 이를 무시하고 수술부터 해버렸으니 그 부작용은 대단히 심각했다. 섣불리 성을 바꾸고 후회하는 이들도 많았으며, 이와 관련된 소송도 끊이지 않았다.

이후 성전환술을 원하는 자들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수술 전후의 치료에 눈뜨게 됐다. 다시 말해 성전환술은 한번 받고 나면 되돌릴 수 없기에 철저한 사전준비와 당사자가 진정한 트랜스젠더인지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은 것이다.

이런 반성을 바탕으로 성의학자들은 트랜스젠더 성전환술의 기본원칙을 세우게 됐다. 그 내용은 진정한 트랜스젠더인지를 정신과의사 등 전문가를 통해 진단하고, 적절한 심리치료와 호르몬치료를 통해 자연스런 신체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성전환술을 받기 전에 반대의 성으로 일정 기간 실제 생활해 보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과정은 적어도 1~2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럼 우리의 경우는 어떤가. 200여명이 국내에서 성전환술을 받았다는 보고가 있으나, 아직 의료진이건 당사자건 눈에 두드러지는 성전환 수술에만 집착하고 있다. 또한 당사자의 동성애적 경향이나 트랜스젠더 욕구가 다른 정신적 문제의 이차적 결과인 경우도 허다하지만, 이를 가벼이 여기고 있다. 성격장애나 우울증 등 정신질환의 결과로 그런 성향을 보일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경우는 동성애가 핵심이 아니라 일차적인 원인이 치료돼야 하는 것이다.

그들의 건강한 삶을 유도하는 의료적 접근이 없다면, 성적소수자인 당사자들의 불행일 뿐 아니라 뜻하지 않은 사회적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출처 : 2004.07.06 조선일보

강동우·백혜경 성의학 전문가

서울대 의대 출신 전문의(부부한국인 의사 최초로 미국 킨제이 성 연구소와 보스턴·하버드 의대에서 정신과·비뇨기과·산부인과 등 성(관련 분야를 두루 연수통합적인 성의학 클리닉·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강 박사는 2005년 국제학회에서 발간한 여성 성의학 교과서의 공동집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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