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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06.18
말머리 성정체성
제 목 성역할과 성관념에 혼란이 있는 남성

안녕하십니까. 우연히 알게되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민을 글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저는 남성이고, 남성의 성 정체성을 갖고있습니다. 제 정신이 여자라고 생각하거나, 여자로서의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성적 지향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성을 좋아하고, 남성에게는 성욕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       그렇다면 님은 성정체성은 남성, 성적지향성은 이성애자일 것이지요.

 제가 5살즈음부터 여성이 되고싶다는, 혹은 남성으로 태어난것이 속상하다는 막연한 감정이 들었던 것은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사춘기를 겪으면서 제 성적지향이 여성만을 향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나서는 그런 생각을 했던 적이 없었습니다.

-       성장기 일시적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나 불만은 누구나 있을 수 있는 현상이지요.

 지금은 20대 중반인데, 최근에서야 제가 여성기 뿐 아니라 남성기에도 성적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알고보니 주변 친구들은 남성기를 마주하는 것 자체가 불쾌하다고 하더라구요. 이것을 알게된 것은 포르노의 영향인데, 성기를 제외한 모든것은 여성의 특징을 갖고있으나 성기만 남성기인 사람이 등장하는 포르노를 보고나서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       이성애자도 동성애 포르노나 트랜스젠더 포르노를 보면 성적호기심상 흥분할 수 있지요. 이를 두고 혼란을 겪을 필요까지는 없지요.

 아직도 저는 제 정체성은 남자이며 성적 지향은 여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제 여자친구가 남성기를 갖고있었으면, 제가 여성기를 갖고있었으면, 여자친구가 나에게 삽입해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그렇다고 이것이 상대의 여성기나 제 남성기를 거부하는 마음은 아닙니다.

 이것이 더 나아가서 여자친구가 남성으로서의 역할을 맡고 제가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맡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성기를 제외한 신체는 남성적 특징과 여성적 특징을 그대로 갖고있기를 원하는 이상하고 애매한 지점이 되어버렸습니다. 제 파트너가 여성의 신체를 갖고, 저를 뒤에서 덮치고 흔든는 등 남성적인 움직임을 하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       위 내용은 정체성 보다는 남성성 성역할과 여성성 성역할의 역전상황을 의식할 때도 있다는 얘기고..

 한가지 더 있다면, 저는 사실 이전에도 적극적인 연상의 여성을 바래왔었습니다. 그런데 위 영향때문인지 그것이 더 심해져, 성인물에서 오네쇼타나 마마쇼타라고 불리는, 제가 미성년 청소년이 되어서 성인 여성에게 유혹당해 관계를 갖는 망상을 하게됩니다. 이는 성기에 대한 성 정체성과는 별개의 고민이지만, 서로가 서로를 강화하는 것 같습니다

-       그렇지요. 정체성과 별개이지만, 님은 성역할에 있어서 적극적이고 리드형은 남성역할보다는 수동적인 측면에 끌릴 때도 있다는 얘기인데, 아주 쉬운 예로는 성매매에 빠지는 사람중에 그런 경우도 있지요. 일반적인 성행위는 남성 리드형이지만 성매매는 주로 성매매 여성이 리드하지요?

 망상은 현실적으로 이룰 수 없는 걸 알고있고, 그래서 특별히 이루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망상이 충족되지 않는다고 성적으로 만족하지 못한다거나 하는것도 아니라서 특별히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적은 없습니다. 다만 이것을 그대로 두어도 괜찮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특이한 성적지향이 생겼다고 해서, 기존의 일반적인 성적지향이 없어진 것은 아니기에 성생활에 문제가 딱히 없긴 합니다. 그래도 만족할 수 있으면 만족시키고 싶은 욕심이 들기는 하는데, 단 한가지 시도해 볼 수 있는것이, 파트너가 착용형 딜도를 사용하는 것이 있긴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항문성교를 하기에는 두려움이 너무 큽니다

 처음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와서 보면 이것이 추후에 문제가 될 수 있을까봐 걱정되는 마음이 최근에 생겨서 고민입니다

           -추후에 문제라기 보다는 님이 이런 성향을 갖고 전형적인 남성 성역할에 부담을 느끼는데는 그럴만한 심리적 인간관계적 배경요소가 있을 겁니다. 아울러 이런 내용으로 현재 혼란을 보이고 있으니 더 고착화되기 전에 이 문제를 전문가를 통해 분석하고 님 스스로 이해하고 새로운 성관념을 조금 찾는게 님의 앞날에 도움될 겝니다. 진료실로 오는게 낫다고 보여지니 참고하도록.

 Youtube [성의학의 정석] 성정체성 풀버전 https://youtu.be/TS_ifvWekMY

Youtube [성의학의 정석] 동성애 풀버전 https://youtu.be/Wxs1Y2nHcF8

다시 쓰는 킨제이 성보고서] ⑧성전환 충동과 정신질환

다시 쓰는 킨제이 성보고서] ⑧성전환 충동과 정신질환

크리스틴 조겐슨(Christine Jorgensen). 그녀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미국 최초의 ‘트랜스젠더(Transgender·성전환자)’다. 25세가 되던 1952, 당시 성전환술이 활발히 연구되던 덴마크로 건너가 성()을 전환하고 이름도 조지(George)에서 크리스틴으로 바꿨다.

크리스틴이 미국 사회에 던진 충격과 그로 인해 얻게 된 인기는 50년 뒤 우리나라 ‘하리수’의 그것 이상이었다고 보면 된다. 크리스틴 충격을 계기로 1950년대 미국 사회는 성전환술 연구가 활기를 띠게 됐다.

우선은 트랜스젠더의 외과적 전환술이 관심 사안이었는데 성전환술 전후의 신체변화, 사회 적응 및 희망하는 반대 성으로서의 삶에 대한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했지만, 당시엔 이를 무시하고 수술부터 해버렸으니 그 부작용은 대단히 심각했다. 섣불리 성을 바꾸고 후회하는 이들도 많았으며, 이와 관련된 소송도 끊이지 않았다.

이후 성전환술을 원하는 자들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수술 전후의 치료에 눈뜨게 됐다. 다시 말해 성전환술은 한번 받고 나면 되돌릴 수 없기에 철저한 사전준비와 당사자가 진정한 트랜스젠더인지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은 것이다.

이런 반성을 바탕으로 성의학자들은 트랜스젠더 성전환술의 기본원칙을 세우게 됐다. 그 내용은 진정한 트랜스젠더인지를 정신과의사 등 전문가를 통해 진단하고, 적절한 심리치료와 호르몬치료를 통해 자연스런 신체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성전환술을 받기 전에 반대의 성으로 일정 기간 실제 생활해 보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과정은 적어도 1~2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럼 우리의 경우는 어떤가. 200여명이 국내에서 성전환술을 받았다는 보고가 있으나, 아직 의료진이건 당사자건 눈에 두드러지는 성전환 수술에만 집착하고 있다. 또한 당사자의 동성애적 경향이나 트랜스젠더 욕구가 다른 정신적 문제의 이차적 결과인 경우도 허다하지만, 이를 가벼이 여기고 있다. 성격장애나 우울증 등 정신질환의 결과로 그런 성향을 보일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경우는 동성애가 핵심이 아니라 일차적인 원인이 치료돼야 하는 것이다.

그들의 건강한 삶을 유도하는 의료적 접근이 없다면, 성적소수자인 당사자들의 불행일 뿐 아니라 뜻하지 않은 사회적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출처 : 2004.07.06 조선일보

강동우·백혜경 성의학 전문가

서울대 의대 출신 전문의(부부한국인 의사 최초로 미국 킨제이 성 연구소와 보스턴·하버드 의대에서 정신과·비뇨기과·산부인과 등 성(관련 분야를 두루 연수통합적인 성의학 클리닉·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강 박사는 2005년 국제학회에서 발간한 여성 성의학 교과서의 공동집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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