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를 표현하는데 흔히 쓰이는 ‘호모(homo)’는 그리스어로 ‘같다’는 의미입니다. 즉, 이성이 아니라 자신의 성과 동성인 상대에게 애정을 느끼고 성욕을 갖거나 성행위를 하고 싶다는 일련의 성적 주관(Sexual Orientation)을 말합니다.
  학문적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이미 동성애는 질환에서 제외된 상태로 미국 정신과학회(APA)가 동성애를 질환분류에서 삭제한 것을 시작으로 동성애 경향을 갖는 것은 개인적인 취향일 뿐이며 당사자가 동성애 문제로 인해 고통을 받지 않는 이상 치료대상이 아닌 것이 전세계 의학계의 공통의견입니다. 또한, 동성애 당사자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이를 선택한 것으로 질병으로 판단할 수 없듯, 마찬가지로 제3자의 입장에서 동성애 자체를 혐오하거나 받아들이지 않는 것도 각자의 취향일 뿐이며 이견에 대해 비난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동성애가 현재 의학에서 질병으로 보지 않지만, 동성애와 관련된 결혼의 합법화 등은 여전히 세계 각 지역의 문화에 따라 다른 판단을 하고 있고 의견차가 많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소수집단에 속하는 동성애자들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그들의 동성애적 취향으로 인해 법적?사회적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그 지역에 만연한 동성애 때문에 유황불 심판을 받아 멸망했으며, 성서는 동성애를 금했다는 것이 기독교의 오랜 역사입니다. 인류역사는 대체로 종교, 지역, 문화를 떠나 동성애를 금기시하는 것이 대세였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 중 독일 나치는 동성애자들을 유태인과 마찬가지로 대량학살을 해서 현재까지 비난 받고 있으며, 서구사회에서는 1930~1950년대 사이에 심각한 동성애 탄압이 있었지만, 이제는 동성애에 대해서는 문화적 차별자체가 많이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동성애를 바라보는 시각자체가 전적으로 긍정적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미국 사회의 동성애 갈등 - 매튜 셰퍼드(Matthew Shepard)
미국의 성문화가 우리보다 전반적으로 개방적이지만, 이는 시간의 편차와 견해의 폭이 다를 뿐입니다.
사실 미국의 매튜군은 불과 수년 전 한국에서보다 훨씬 비참하고 참담한 결과를 당했습니다.
 

“··· 98년 10월 7일, 국립공원 ‘옐로스톤’의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와이오밍주(州)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터졌다. 그날 밤 캠퍼스 인근의 바(bar)에 있던 21세의 동성애자 매튜는 자신도 게이(Gay)라며 그를 유인한 두 명의 청년에 의해 끌려나갔다.

18시간 후, 그는 교외의 인적이 뜸한 농장의 통나무 울타리에 묶여진 채, 온몸이 피범벅이 된 상태로 발견됐다. 피로 물든 매슈는 린치를 당하여, 두개골이 골절되고, 얼굴과 목이 10여 군데 찢어졌으며, 18시간 가까이 추위에 노출되어 저체온증으로 혼수상태였다.
그는 덴버의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집중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 지 못한 채 닷새 만에 숨을 거두었다. 두 명의 살인자는 ‘증오 살인’의 죄목으로 사형까지 당할 뻔했지만, 매슈의 부모가 감형 청원을 받아들여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미국에서 터진 이 엄청난 사건은 고작 수년 전이다. 동성애자들이 제법 존재하고 그들의 문화가 일부 수용되던 미국에서 말이다. 매슈의 비극을 놓고, 미국 사회는 성적소수자의 인권문제뿐 아니라 종교, 장애자, 인종 등 수많은 편견에 대해 뜨거운 논쟁과 반성이 있었다····. ”
  동성애 자체는 앞서 언급한 대로 의학적 질병이 아닙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 나타나는 동성애 현상은 그 근본 질환의 부수 증상으로 판단되어 치료대상으로 보는 것이 옳습니다. 이에 대한 평가와 치료는 정신질환과 심리문제를 다룰 줄 아는 성의학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옳습니다.

각종 정신병 상태에서 현실판단력 상실로 나타나는 동성애 증상
조울병의 심각한 조증상태에서 나타나는 성욕과다에 따른 동성애적 행동
경계선 인격장애에서 정체성 혼란에 따른 동성애 경향
이성과 관계문제로 인한 불안으로 동성애로 회피한 경우
자신의 성기능장애로 인해 동성애로 회피한 경우 (예, 발기부전 문제를 가진 남성이 여성형의 경향으로 성기능 문제를 회피하는 경우)
  치료가 필요한 동성애 현상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치료적 접근을 유도합니다.
정상적인 동성애를 가졌으나 사회적 멸시나 적응문제로 고민하는 경우 적절한 상담과 도움을 드립니다.
동성애 등 성적소수자로서 성폭력에 노출되었거나, 부당한 대우, 인권의 차별을 받는 분은 본 연구소로 신고하여 주십시오.
동성애 등의 문제와 관련된 전문적이며 체계적인 의학 지식 강의가 필요한 단체는 본 연구소에 의뢰하십시오.
동성애는 질병은 아니지만, 모두가 인정해야 하는 현상도 아닙니다.
다만 우리사회는 지금보다 그들의 어려움을 이해해줄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다시 말해 동성애를 포함한 트랜스젠더, 신체장애자들의 성문제 등 성적소수자들을 무작정 음지로 내모는 것은 너무나 가혹한 것이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이차적 불행이 그들에게 너무 지나치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