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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중2였습니다
당시 쾌락을 위해 귀두를 속옷에 문지르는 행위를 자주 했습니다
어느 날, 너무 문질러대서 그만 귀두 끝이 까졌더라구요
그래서 '니라민산'이라는
분말약을 발랐는데..
다음 날 새까맣게 흉이 져버리고 (아니면 변색?)
더 이상 그 부분을 건드려도 다음 날, 예민한 느낌이 없더라구요
성감대가 사라졌다고 표현하면 좋을까요?
로션을 발라서 자위를 했는데도 자극시키는 부위가 적으니 사정감이 별로였습니다
바로 그 날부터 저는 니라민산을 바르기 이전의 사정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자위를 해도 거시기 뿌리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그 짜릿함이 없더라구요
거의 10여년동안 그런 불만족스러운 자위를 해왔습니다
저는 1년전부터 귀두를 다시 민감하게 만들어보기 위해
성기에 이것저것 발라보기 시작했습니다
바세린, 마데카솔, 때밀이, 각질제거제, 피부미백크림 등등..
그러다 우레아 성분의 피부연화제가 각질을 제거시켜줘 예민하게 만들어준다길래
귀두에 발라봤는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오히려 귀두가 더욱 둔감해졌더라구요
옛날의 그 귀두가 그리울정도로 둔감해졌습니다
강한 성분의 연고가 성감대를 파괴시킨 걸까요?
-수많은
사람들이 각종 연고를 쓰지만 그런 연고 정도에 피부 아래에 있는 감각신경이 손상되긴 힘들지요.
그 이후로는 더 이상 귀두는 건들지 않기로 하고, 바디로션을 발라서
자위를 했습니다
그런데 바디로션을 바른 부위도 둔감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상하죠.
너무 많이 해서 마찰로 이렇게 된걸까요?
최근에는 귀두에 상처가 나서 비뇨기과에서 리도맥스를 처방받아 귀두에 발랐는데,
연고가 다른 멀쩡한 부위에 묻었더니, 그 부분이 둔감해지더라구요.
마치 귀두의 성감대 하나하나가 파괴된 기분입니다
귀두를 만지면 옛날의 예민함은 온데간데 없고, 팔꿈치나 손바닥을 만지는
기분입니다
거의 80%가 이 상태입니다.
그래도 연고나 연화제를 바르지 않은 부위는 중2때 이전처럼 계속 예민하더라구요.
저는 그 부위를 이용해서 자위를 합니다만.. 자극시키는 부위가 없으니
흥분감도 떨어지고,
오르가즘도 줄어들었습니다. 사정에는 도달하지만, 자극시킬 부위가 적어졌으니
싸도 완전하게 오르가즘에 도달하지 못해 너무 찝찝하고 답답합니다.
예를 들어서 사정에 도달하는 순간, 더 이상 성기에 아무런 터치도
하지 않고
사정을 지켜본다고 생각해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아무리 만져도 둔감해진
부위는
아무 느낌도 없고, 근데 멀쩡한 다른 부위는 극도로 예민해져 만져도
아프기만 합니다
(쓸데없는 말일수도 있지만, 지금
유두도 마찬가지 상태로 둔감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전보다 사정감이 훨씬 줄어든 상태입니다
자위를 해도 그저 오줌을 찍 싸는 기분입니다.
그런데도 저는 자그마한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 옛날보다 훨씬 더 잦은 자위를 하게 되더라구요
정상적인 귀두라면 자위를 한번 하고나면 후련함을 느끼기에 하지 않지만
저는 후련함을 못 느끼니까 3~4번은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지난 5년동안 자위를 일주일 이상을 멈춰본 적이 없습니다
신기한건, 저는 자위를 했을때 사정에 도달하는 시간이 매우 빠릅니다.
3분도 안됩니다. 분명
감각도 둔감하고, 사정감도 적은데, 왜 이렇게 사정시간은
빠른걸까요?
그리고 섹스는 리도맥스를 바르기 전에 마지막으로 했는데, 콘돔을 꼈는데도
나름대로
사정을 했습니다... (사정감은 그닥이였습니다)
제가 궁금한건 이것입니다
저는 귀두에 흉이 지거나 잘못된 약을 써서 성감대가 파괴된 상태인가요? - No
2. 사정감을 다시 느끼려면 예민하게 해야 할텐데 예민함을 되돌릴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 그렇게
된 심신의 원인을 찾아야지요. 님이 전혀 생각지도 못한 내용이 원인일 수도 있지요.
3. 사정감을 높여주는 방법이 있나요? 예) 정액량을 늘려주는 영양제 먹기
- 2번 처럼 원인을 찾아 원인을
치료해야지, 영양제 등으로 안 됩니다.
4. 잦은 자위때문이라면 어느정도 자위를 그만둬볼까요? (1달~1년)
- 성기를
손상시키는 방식의 병적인 자위가 아닌 이상 별 영향 없지요.
저는 사정감을 되찾기 위해 성기이식까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님 의사이거나 의대생이 아니지요? 잘 몰라서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이해는 하지만, 님 말대로
성기이식으로 님의 사정감이든 감각을 돌려준다는 의사가 있다면 한마디로 님의 돈을 노리는 사깃꾼이라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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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사가 쓰는 性칼럼]쾌감 못 느끼는 사정
011년 12월 18일 중앙일보 보도
강동우·백혜경 성의학 전문가 | 제249호
| 20111217 입력
“맛을 못 느끼는데 무슨 재미가 있겠습니까?”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어야 할 30대 중반의 남성 L씨에겐 절망뿐이다. 그는 흔한 성기능 장애와 좀 다른 문제로 고민
중이다.
“발기가 안 되는 것도, 사정을 못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사정할 때 아무 느낌이 없으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
L씨는 무쾌감 사정(ejaculatory
anhedonia)에 빠져 있다. 신체의 흥분반응은 다 나타나 성행위에 아무 문제가 없는데
오르가슴 때 성적 극치감을 못 느낀다. 남성 불감증으로 불리는 무쾌감 사정은 흔치 않은 성기능 장애다.
보통 극치감에 문제가 있는 불감증은 여성에게 흔한데, 대부분 오르가슴의 신체반응도 없는 편이다. 하지만 남성의 무쾌감
사정은 신체적으로는 오르가슴 반응이 나타나 사정이 가능하나, 주관적으로 극치감이 없다. 그런 면에서 무쾌감 사정은 사정이 이뤄지지 못하는 지루와는 또 다르다. 적어도
사정을 했다는 것은 클라이맥스를 겪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무쾌감 사정은 신체적 반응과 주관적 흥분반응의
동기화(synchronization)가 깨진 것이다. 이런
경우는 대개 성적 억제가 있거나 너무 성반응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거나 느끼려 애쓰기 때문에 생기게 된다.
L씨의 사례를 분석해보니, 성경험이 적었던 그는 여성과의 성행위가 부끄럽고 특히 너무 빨리 사정하는 조루가 두려웠다. 시간이 너무 짧으면 남자 구실 못한다는 주변의 얘기에 겁을 냈던 것이다. 그래서
인터넷에 떠도는 근거 없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자위를 할 때마다 지나치게 사정을 참는 노력을 반복해왔다. 너무
인위적인 조작에 빠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타나야 할 주관적 성흥분이 차단된 것이다. L씨는 성 흥분반응을
의식적으로 조작하거나 체크하지 않도록 조율하며 성 감각을 회복하는 치료와 감정적 억제와 불안을 해소할 심리치료를 병행하면서 호전되었다.
가끔 무쾌감 사정 남성에게 자위를 많이 해 성 감각이
무뎌져서 그렇다며 자위를 금하라고 조언하는 경우가 꽤 있는 모양인데, 이는 전문적 조언이라 할 수 없다. 이런 식의 접근은 환자에게 자위에 대한 강한 죄책감만 불러올 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또한 단순히 마음을 편히 가져라, 용기를 가져라 하는 것이 심리치료라
여기는 것은 성의학의 전문성을 모르는 사람들이나 할 소리다.
무쾌감 사정은 상대적으로 젊은 남성들에게 흔하고 심리적
요소가 크다. 하지만 사정현상과 사정감을 잘 느끼던 중년의 나이에도 겪을 수 있는 문제다. 그동안 괜찮았던 사정기능이 점점 취약해지고 사정 때 쾌감이 준다면 이는 신체의 분명한 적신호로 보는 게 옳다. 특히 남성 호르몬이 저하되는 갱년기에는 사정 때 쾌감이 저하되기 쉽다.
이외에도 내분비계 장애로 프로락틴의 상승이 있거나, 당뇨 등으로 인해 말초신경 손상이 있는 경우 사정 때 쾌감이 뚝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척수 손상 환자나 전립선의 문제가 심각해지면 이 같은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무엇보다 무쾌감 사정의 원인을 방치한 채 억지로 쾌감을 느끼려 들면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마치 불면증 환자가 잠을
자려 애쓰면 잠이 더 안 오듯 말이다.
강동우·백혜경 성의학 전문가
서울대 의대 출신 전문의(醫) 부부. 한국인 의사 최초로 미국 킨제이 성 연구소와 보스턴·하버드 의대에서 정신과·비뇨기과·산부인과 등 성(性) 관련 분야를 두루 연수, 통합적인
성의학 클리닉·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강 박사는 2005년
국제학회에서 발간한 여성 성의학 교과서의 공동집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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