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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05.30
말머리 동성애
제 목 동성애 이슈로 고민하는 남성

25살 남자입니다. 초등학교 고등학교 때부터 남자를 좋아한 것 같습니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어느 순간 남자 연예인을 주로 검색하고,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동경하고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       동성애는 좋아한다 보다는 성적 흥분을 느낀다 이고동경한다는 것은 상대의 멋진 모습을 동일시하는 것으로 동성애적인 이슈가 있는분들에게 많이 관찰되지만 실제 동성애가 아닐 경우 흔히 나타나는 표현이기는 하지요.

성장환경은 6살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해서 엄마랑은 거의 못만났고, 아빠,조부모님,고모,형이랑 살았습니다. 아빠가 분노조절을 못하는편이라 초등학교 내내 주말마다 형이랑 저는 물리,정서적 학대를 당했습니다. 가끔은 혼나다가 감당하기 벅차서 실신한적도 있습니다. 조부모님은 훈장님 스타일이라 집에서 놀지는 못하고 거의 앉아서 책만 봤던 것 같습니다. 엄마는 어렸을 때 한달에 한 번 전도 불규칙적으로 면접교섭을 했었는데 자주 안봐서 의지하기는 힘들었고, 헤어질 때 공허함을 만이 느꼈습니다. 경제적 문제가 많은 분이라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사기당한 남자분이 저희 집 앞까지 형과 저를 찾아온적이 있습니다. 가족한테 불안함을 많이 느낀 것 같습니다.

-       님이 성장하면서 여성성을 경험할 상징적인 존재가 엄마인데, 엄마의 부재는 님이 여성에게 거리감을 느끼는 것과 관련있으며, 남성성의 상징인 아버지가 학대를 했는데 특이하게도 이런 동성부모의 학대가 있을 때 동성애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긴 하지요.

이혼 후 아빠랑 살면서 사회 적응을 못했습니다. 어른들이 뭐라고 할까봐 어디를 처음가면 벌벌떨고 울면서 간신히 들어갔습니다. 학교에서는 왕따를 당하진 않았지만 친구가 많이 없었습니다. 특히 남자애들이랑 과격하게 어울리지 못해서 주로 여자친구들이랑 놀았습니다. 총게임, 자동차 이런거를 좋아하기는 하면서도 주로 여자가 좋아하는 걸그룹, 좀 섬세한놀이 등도 좋아했습니다. (여장 이런거는 전혀 취향이 아닙니다)

-       평소의 여성스런 모습….님에게는 님과 다른 대상이 남자일 수 있고..

제가 남자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랑받고, 보호받고 싶다는 욕구입니다. 편견이지만 여자는 제가 지켜주고 사랑해줘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담스럽습니다. 가끔 정이 가고, 지켜주고 싶은 여자 친구들이 있는데 아주 가끔이기도 하고, 연애라는 것 자체가 가까워져야하는데 저의 불안정한 모습에 모두 떠날것같아서 할 생각이 안들기도 하고 성적으로는 여자한테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       님이 표현하는 흐름이 전체적으로 앞서 언급한 대로 남성에게 성적 흥분을 느낀다 보다는 이성인 여성에게 관심이 없고 흥분 대상이 아니라는 측면이 더 강하지요?

현재는 제가 누군지를 잘 모르겠고,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남자인데 남자랑 연애를 하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차라리 그냥 여자로 태어나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적으로 많이 고립됬고, 약간의 자살 충동, 공허함, 무기력 등으로 심리치료사분한테 상담을 받고 있는데 딱히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상담사분과 10회기정도 치료를 하고 있는데 우울감이 좀 있는 것 같다고 정신과 방문을 권하셔서 유튜브를 찾다가 원장님을 알게되어서 제 모습에 대한 전문가 시선에서 진단을 받고 싶고, 치료도 어떻게 해야할지 도움을 좀 받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님은 동성애에 대한 고민은 사실은 님의 전체적인 성향, 성격, 정체성의 불안정에서 나타나는 하나의 현상중 하나로 보는게 맞지요.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만, 실제 치료적 분석 없이 님이 알게되면 잘 모르는 상태에서 아는 것이라 거부감만 생기기 때문에 지금은 말해줄 수가 없고….. 진단 및 치료적 분석 관계에 들어가면 님의 동성애 이슈 뿐 아니라 여러 특징과 성향이 좀 이해가 되는 날이 올 겁니다. 그때 동성애에 대한 판단을 치료자와 함께 하면 좀 받아들일 수 있겠지요. 진료실로 오시기 바랍니다. *****************************************************************************

Youtube [성의학의 정석] 동성애 풀버전 https://youtu.be/Wxs1Y2nHcF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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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사가 쓰는 性칼럼] 동성애와 동성애 경향

2010 6 6일 중앙일보 보도

 

강동우·백혜경 성의학 전문가 | 169 20100606 입력 

 

“동성애라는 소재가 충격적이더군. 공감 가는 부분도 있지만 묘한 거부감이 들기도 하고….

 

얼마 전 지인들과의 모임에 갔더니 참석자들의 이목이 필자에게 쏠렸다. 최근 방영 중인 한 드라마가 동성애를 파격적으로 다뤄 세간에 이슈가 되다 보니 동성애 문제를 직접 진료하는 필자의 의견에 관심이 아주 높았다.

 

드라마의 방영 자체는 민감한 사안에 대한 예방접종일 수 있다. 동성애를 좀 더 진지하게 숙고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성애자라는 소수자를 인정하고 차이를 받아들이는 성숙된 방향으로 나간다면 말이다. 하지만 성의학자의 입장에서 우려되는 측면도 적지 않다.

 

기본적으로 동성애는 성적 대상으로 누구를 좋아하는지, 즉 성적 지향성으로 판단한다. 필자가 연수했던 미국 킨제이 연구소의 큰 업적 중 하나가 바로 동성애자를 비정상으로 보지 않고 평균과 다른 통계적인 소수자로 본 것이다. 킨제이 박사가 1950년대 발표한 연구에서는 남성 동성애자(gay)가 전체 인구의 4%, 여성 동성애자(lesbian) 2% 내외였다. 남성 쪽이 2배가 많다. 신기하게도 수십 년간 반복돼온 다른 연구 통계에서도 결과치는 거의 동일하다.

 

현대 의학계에서 동성애의 개념을 명료화한 사람은 스톰스(Storms) 박사다. 그는 인간에게는 누구나 동성과 이성을 좋아하는 감정이 있다고 봤다. 그의 개념은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동성애를 질병군에서 제외하게 만든 학문적 근거가 됐다. 다만, 일부 동성애 옹호론자들은 동성애 성향이 좀 있어도 원래부터 타고난 것이라 못 바꾼다고 주장한다. 이런 논리는 아주 위험하다.

 

많은 사람은 ‘동성애 경향’과 ‘진정한 동성애’를 구분하지 못한다. 94년 라우만 박사 팀의 연구에 따르면 사춘기에 동성애 성향을 보이던 사람들 중 성인기에 동성애로 고착화되는 경우는 3분의 1에 불과하다. , 성장과정 중 동성애적 성향은 누구나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 현상을 영원불변한 성적 취향으로 단정 짓는 위험을 필자는 많이 봤다. 동성애 경향은 변할 수 있으며, 영구적으로 고착된 진정한 동성애와 다르다. 동성애 경향의 사람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영구적 동성애로 몰리는 것은 당사자나 사회에 또 다른 고통을 줄 수 있다.

 

동성애 경향은 경계선 인격장애나 기분장애, 정신분열 등 정신과적 문제의 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초기의 이성 경험에서 좌절하거나 성기능 장애를 겪은 사람이 동성애로 도피한 경우도 있다. 동성애 경향은 내면의 문제를 잘 치료하면 사라진다.

 

성적소수자인 동성애자로 산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실제 우울증·불안 등 정신과적 문제가 이성애자보다 2~3배 가까이 높다. 동성애는 꼭 동성애를 바꾸기 위해서가 아니라도 의학적 도움이 더 필요하다. 무조건 병이 아니라며 진료 자체를 피하는 것은 잘못이다. 막상 진료실에서 보면 당사자나 가족이 판단한 동성애의 진단이 뒤집히는 경우도 많다.

 

드라마나 사회여론이 동성애를 반대 또는 옹호하는 양 극단으로 흐를 경우 동성애 문제로 남몰래 고민하는 당사자들에게 아주 위험한 판단을 초래할 수 있다.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이해해주기는커녕 무조건 동성애를 혐오하는 호모포비아(homophobia)도 문제지만 진정한 동성애인지, 동성애 경향인지도 분간하지 못한 채 무조건 옹호하는 것도 위험하다.

 강동우·백혜경 성의학 전문가

서울대 의대 출신 전문의(부부한국인 의사 최초로 미국 킨제이 성 연구소와 보스턴·하버드 의대에서 정신과·비뇨기과·산부인과 등 성(관련 분야를 두루 연수통합적인 성의학 클리닉·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강 박사는 2005년 국제학회에서 발간한 여성 성의학 교과서의 공동집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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