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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중반 주부입니다. 결혼한지는 10년가까이 되었고 슬하에 두자녀를 뒸어요.
어떻게 보면 멍청하다고 해야겠죠. 종교적신념으로 혼전순결을 고집했기에 남자친구를 사귀지 않았었어요 요즘같은 시대에 성행위없이 연애한다는 것은 사실 말도안되니까요. 그래서 다 거절했었는데 남편이 저를 거절에도 불구하고 1년넘게 구애해서 그뒤 1년 연애끝에 결혼했습니다.
젊어서 그런지 아이는 바로생겼고 결혼생활 10년동안 채 10번도 되지않는 성관계에도 남편이 성욕이 없나보다.. 조금은 이상했어도 그냥 넘겼어요. 그외에는 거의 부딪히는일 없이 잘살고있었으니까요.
그렇게 살아가다 작년 4월 남편이 성정체성혼란으로 호르몬치료를 받으려 시도한다는 것을 제게 들켰어요. 너무나 많이 울었고 그 과정을 말로하자면 너무나 길겠지만 결국 "나는 여자로서 사는것을 포기할테니 너는 여자가 되는걸 포기해라. 나는 내아이 아빠가 그런꼴은 도저히 못보겠다 나몰래 어떠한 시도라도 하게된다면 그때는 정말 이혼할거다" 로 결론내고 보듬고 살기로했어요.
그리고 마음으로 삼키며 살아가다 4일전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렸네요. 여권찾으러들어간 남편의 서재에서 애널자위를 위한 성인용품을 발견해버렸어요. 남편은 '2년전에 산 것이다' '너랑 약속한 이후로는 울컥올라올때 빼고는 정말 몇번하지않았다.' '네가 알다시피 집에서는 거의 같이 있기때문에 거의 시도한적이 없다' 등등 변명을 하더군요.
근데요.. 솔직히 작년 들켰을때는 하늘이 무너지고 미칠것같지만 불쌍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더럽고 혐오스러웠어요.. 온갖 욕이란 욕은 다 퍼붓고 방에틀어박히니 아이들 다챙기고 씻기고 저녁먹이고 방에들어올 염치가없다며 거실 쇼파에서 자더군요.. 그걸보니까 다시 안쓰러워서 방에들어와서 자라고 말해줬어요..
그러다가 오늘 냉장고 구매를 위해 신랑이름으로 구매하려고 로그인하려는데 제껄로 되지않아 신랑핸드폰을 빌렸습니다. 그러다 순간 신랑이 했던 변명이 떠올라 진짜인지, 믿어도되는지 솔직히 믿어주고싶기에 핸드폰 쇼핑기록들을 뒤져봤어요. 많은 부분 지워져있었지만 확인 가능한 것들도 많더라고요..
첫째로 완전의약품은 아니었으나 여성으로 전환하는데 도움이 되는 호르몬제를 저랑 약속한이후에도 적어도 4달은 더 먹었다는 것 둘째로 가발 치마 구두 여성성기를 달고있는 복대, 유방모양 실리콘 각종애널자위를 위한 성인용품 등을 최소한 올해 1월까지 구입했다는것 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저는 더이상 남편을 어떻게 믿고 신뢰해야는지 죽을것같고 미칠것같은데 어떤 도움을 받을수 있는지.. 또 남편의 이러한 행동들과 정체성은 고칠수있는것인지 아니면 이러한경우 이혼할 수밖에 없는것인지 상담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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