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 부부갈등이나 대인갈등의 문제를 다루는 클리닉에서 이런 문제를 가진 부부를 보면 그들의 갈등이 성생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반대로 부부간의 관계가 원만했었다 하더라도 다양한 원인에 의해 성기능장애가 생기면, 두 사람의 관계는 이로인해 금이 갈 수 있습니다.
성기능장애를 가진 당사자는 열등감에 휩싸여 관계를 회피하거나 행여 상대 파트너가 자신을 무시하고 또다른 관계에 빠지지 않을까 고민하기도 합니다.

반면, 그 파트너는 그런 내막을 모르거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할 때 위축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분노하거나 의심하게 되는 등 두 사람의 관계는 성기능장애로 인해 심각한 갈등 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보다 심각한 갈등은 부부나 연인사이를 갈라놓을 수 있습니다.
헤어지는 많은 사람들은 흔히 이를 '성격차이'로 표현하지만, 실제 내막을 훑어보면 성에 현격한 차이가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에는 단순히 정력이 좋고 나쁘다, 여성의 성적 매력이 어느 정도냐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 아닙니다.
어쩌면 결혼전에 궁합을 보는 우리 의 문화도 이러한 성적인 관계가 부부에 있어 무척 중요하기 때문이란 것은 두 말하면 잔소리겠지요.
물론 궁합을 보는 것이 두 사람의 성적 일치여부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전혀 아니지만, 실제 궁합(두사람의 성적 일치도)은 너무나 중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각자 성적취향의 차이나 어느 한쪽의 성기능장애, 또는 남녀 사이의 성적 불일치는 두 사람의 연인관계나 결혼관계를 암암리에 훼손시키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염두에 둬야할 점은 이미 두 사람의 관계가 극도로 훼손된 상태에까지 이른 후에 성적인 불일치를 개선시키는 것은 큰 효과가 없습니다.
즉 성적인 문제를 해결한다고 해서 이혼해야할 두 사람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는 없을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이러한 성적 불일치가 나타나면 문제가 커지기 전에 성적인 문제에 대해 의사소통하고 이것이 두 사람사이에 수월하지 못하면, 성적 불일치 문제나 성기능장애를 다룰 줄 아는 성치료 전문가와 이를 함께 풀어나가는 것이 옳습니다.
'우리 그만 이혼하자'는 얘기가 나온 상태에서는 부부치료가 성기능장애의 치료보다 우선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