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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만난지 두달된 남자친구가 있는데 관계를 5-6번 정도 했지만 남자친구는
한번도 사정을 못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저를 굉장히 좋아하고 오랜시간 저를 짝사랑하다가 사귀게 된 케이스라, 제가 매력이 없거나 저에대한 문제일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고 처음에는 그저 술마셔서 사정에 도달하기까지
힘든것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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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상태에서는 사정이 억제되기도 하지요. 그런데 술문제였다면 사정이 계속 안되기는 어렵고..
두번째 관계때 남자친구가 이야기 하길, 제가 너무 좋고 제앞에 있으면
너무 긴장되고 떨려서 사정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사실 어느순간부터 본인이 사정에 어려움이
있다는걸 알고 병원에 한번 가봤는데, 무정자증이나 그런것은 전혀 아니고 심리적인 요인때문에 약간의 지루증이
있는거라고 말하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면서, 저희가 앞으로
계속 관계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고쳐질거같다고 하길래 그때까지도 저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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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가봤다는 병원은 아마도 일반 비뇨기과
였을 것이고, 지루는 일반 비뇨기과에서 고치기 힘들고 성기능장애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질환이지요? 한국에서 지루 환자를 대부분 고쳐내는 곳은 강박사 병원 뿐 일 겁니다.
그러다가 최근 술도 안마시고 거의 3시간정도를 삽입과 휴식을 반복하며
잠자리를 했음에도, 이쯤되면 사정할거라고 느껴지는 순간도 놓치고 지나가면서 결국 또 사정이 안된 채
관계가 끝나니 제가 이제는 좀 화가 나더라구요.. 제가 문제가 있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답답하고
속상했습니다. 여태껏 저도 여러 경험이 있었지만 이런경우가 처음이라 당황스럽더라구요. 남자친구에게 이야기하니, 엄청 미안해하면서 자기는 저를 보면 엄청
흥분되고 관계시에도 너무 좋은데 사정이 안되는건 본인문제이지 제문제가 아니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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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맞는 소리인데, 남친은 착해보이고, 자기 딴엔들 어떻게 해서든 사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그게 더 악화를 시킬겝니다. 마치 잠자려고 애쓰면 잠은 더 안 오듯.
사실은 남자친구가 전에 압박자위 라는것을 했었다고 하네요. 저는 압박자위가
뭔지 처음들었는데 하여간 정상적인 자위방법이 아니고, 강한 자극으로 도달하는거라서 그걸 하다보니 정상적인
성행위시 사정하지 못하는것 같다고.. 이제는 압박자위를 하지 않고 저와의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맞춰가다보면
개선될거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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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조금씩 줏어들은 것 같은데 압박자위를
한국에서 제일 먼저 제일 많이 위험성을 경고한 사람이 강박사지요? 남친은 그 까지는 들은 것 같은데, 단순히 이 대목에서 압박자위를 멈춘다고 이미 삐뚤어진 성반응이 고쳐지지는 않을 것이고… 한마디로 수영을 배워야지 개헤엄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개헤엄만 멈춘다고 수영을 하게 되는 것 아니지요.
저와 남자친구는 서로 많이 좋아하고, 결혼이야기도 하고있고 지금 이부분이
유일한 걱정거리입니다. 남녀사이에 성적으로 서로 만족하고 만족시켜주는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도 처음겪어봤지만 여자입장에서 남자의 지루증은 상당히 속상하고 답답하네요. 본인은 오죽할까 싶어서 미안해서 더이상 말도 못하겠더라구요.
인터넷에 적잖이 찾아보니 지루증에 대해서는 뾰족한 치료법이 없는거 같던데..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내원을해서 상담받는것이 좋을지 아니면 조금 더 노력해보면 될지.. 문의드려요. 정말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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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지루의 치료법이 잘 안보이지요? 강박사외에는 치료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어 그렇지요. 그들은 사실은
치료법이 없는 게 아니라 한국의 의대에서는 성기능장애를 안 배우다보니 치료법을 모르는 거지요. 치료법이
말그대로 없다면 어찌하여 강박사는 지루 환자 열에 아홉을 지난 17년간 고쳐왔겠는지요? 1-2년은 거짓말 할 수 있어도 요즘 세상이 어떤데 17년 동안
다녀간 지루 환자들이 대부분 치료가 안됐다면 병원이 17년을 못 버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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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님과 남친이 할 일은 둘이서 끙끙
앓고 고민한다고 해결안되며 지루를 고칠 줄 모르는 일반 의사 만나봤자 시간낭비 돈낭비 뿐이지요. 강박사가
누군지, 지루 환자가 얼마나 고쳐지는 지 위 치료후기와 아래 내용 남친과 잘 읽고 보고 남친과 치료에
희망을 갖고 진료실로 오도록. 님이 할 일은 착하고 좋은 남친이라면 제대로된 전문가에게 치료로 잘 이끄는
것이고, 단순히 두 사람의 노력 등등으로 해결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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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성의학의 정석] 지루
풀버전 https://youtu.be/gKe5ly3sjV4
Youtube [성의학의 정석] 지루
환자의 특성과 원인배경에 대하여 https://youtu.be/v-g8lG1aC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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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사가 쓰는 性칼럼] '변강쇠의 슬픔
2010년 6월 20일 중앙일보 보도
강동우·백혜경 성의학 전문가 | 제171호 | 20100620 입력
“아내의 분비가 부족해요. 액이 없으니
자꾸 아프다 하고 그러니 저도 느끼기 힘듭니다.”
신혼 1년째인 K씨 부부는 필자를 찾아와 진단이 뒤집힌 대표적인 경우다. K씨 부부는
분비가 부족하다며 여러 곳을 전전했지만, 고작 윤활제를 처방받은 게 전부였다.
K씨의 아내는 성행위 시작 때부터 분비가 부족한 것이 아니었다. 더구나
진료를 해봤더니 분비 기능은 정상이었다. K씨 아내는 성행위가 20분
이상 지속될 때 점점 분비력이 줄어들었다. 정상적인 여성도 장시간 성행위를 하면 분비가 지속되지 못할
수 있다. 상황을 짐작한 필자는 K씨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K씨는 단 한번도 질내 사정을 해본 적 없는 지루 환자였다.
“자위 때는 사정이 되는데, 지루 환자라구요?”
대부분 지루 환자들은 성행위 시에 사정이 되지 않지만 자위 시에는 잘된다. 그래서 K씨처럼 문제가 없다고 버티는 경우도 많다. 자위할 때조차 사정이 안 되는 경우는 중증 당뇨나 척수신경의 손상으로 완전히 사정 기능을 잃은 사정장애일 가능성이
높다. 남성호르몬의 저하와 성기능의 쇠퇴로 과거에 되던 사정이 안 되기도 한다. 이들은 일반적인 지루 환자와 다르다.
“오래 하는 것이 남자로서 좋은 일인 줄 알았고, 아내를 만족시키기 위해선 오래 해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지루 환자들은 K씨처럼 ‘오래 해야
한다’는 성적 완벽주의가 있거나 평소 감정 표현이 서툴고 심리적 억제를 가진 경우가 많다.
또 여성에게 무의식적인 두려움·적대감이 있거나 정신분석학적으로 아내를 어머니와
동일시해 성 흥분이 억제되기도 한다. 치료에 있어서도 심리적 억제와 성 흥분이 최고조까지 이르지 못하고
억제되는 부분을 고도의 심리적 분석치료와 성 흥분에 적응시키는 성치료를 병행해야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의 난이도가 높다 보니 성기능장애를 그저 성기 문제로 다루는 평범한 치료자는
지루 치료에 혀를 내두른다. 심지어 치료자로서 능력 부족은 반성하지 않고 지루는 치료가 안 된다는 말을
함부로 해서 환자를 절망에 빠뜨린다. 하지만 치료가 안 된다는 것과 치료자가 치료법을 모른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얘기다. 자화자찬이지만, 필자의 진료실에서는
지루환자 중 3분의 2 이상 자연사정으로 완치되는 놀라운
치료성공률을 보여 필자는 성의학자로서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흔히 남성들은 지루보다는 빨리 사정하는 조루 문제를 더 걱정한다. 조루는 유병률이 20~30%로 흔하지만, 지루는 1~4%에 불과하다. 흔치
않은 질환이기에 지루 환자의 고통은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일반 남성들은 오래 하면 좋은 거 아니냐며
변강쇠가 부럽다고 착각한다.
정상 남성의 평균 삽입성행위 시간은 5분이며 길어도 10분이다. 매번 한 시간씩 삽입성행위를 한다는 남성들은 허풍이거나
문제가 있는 경우가 더 많다. 실제로 그렇게 오래 하기를 원하는 조루 환자들에게 조루치료제로 사정시간을
대폭 늘려 15분 이상의 성행위를 시켜보면, 그들은 그제야
차라리 오르가슴을 느끼기라도 하는 조루가 지루보다는 낫다는 것을 깨닫는다. 흔히 오래 하는 것이 대단한
정력가이고 변강쇠인 것처럼 부러워하지만, 너무 오래 하는 것은 남녀 모두에게 고역일 뿐이다.
강동우·백혜경 성의학 전문가
서울대 의대 출신 전문의(醫) 부부. 한국인 의사
최초로 미국 킨제이 성 연구소와 보스턴·하버드 의대에서 정신과·비뇨기과·산부인과 등 성(性) 관련 분야를 두루 연수, 통합적인 성의학 클리닉·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강 박사는 2005년 국제학회에서 발간한 여성 성의학 교과서의 공동집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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