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욕저하, 단순한 권태기가 아니라 몸과 관계가 보내는 신호
안녕하세요.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입니다.
“예전보다 성욕이 너무 줄었어요.”
“사랑이 식은 건 아닌데 관계가 자꾸 부담스럽습니다.”
“남편도 아내도 서로 싫은 건 아닌데, 성생활이 점점 멀어집니다.”
이런 고민은 생각보다 흔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성욕저하를 ‘마음이 식은 것’,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 ‘부부면 다 그런 것’ 정도로 넘기곤 합니다. 문제는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단순한 성욕의 변화가 아니라 성기피, 섹스리스, 부부갈등, 자존감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성욕은 단순한 기분의 문제가 아닙니다. 성욕은 호르몬, 혈관, 신경, 수면, 피로, 스트레스, 통증, 관계의 안정감, 성기능 상태가 함께 작동할 때 자연스럽게 형성됩니다. 그래서 성욕이 줄었다면 “정신력 문제”로 몰아가기보다, 왜 줄었는지 원인을 나누어 보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성욕저하의 의미, 남녀별 주요 원인, 성기피와의 차이, 언제 진료가 필요한지까지 성의학 관점에서 차분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목차
- 성욕저하, 단순한 권태기가 아니라 몸과 관계가 보내는 신호
- 목차
- 1. 성욕저하란 무엇인가요?
- 2. 성욕저하의 원인은 하나가 아닙니다
- 3. 남성의 성욕저하: 정말 ‘성욕’ 문제만일까요?
- 4. 여성의 성욕저하: 성욕이 없는 것이 아니라 ‘하기 어려운 상태’일 수 있습니다
- 5. 성욕저하와 성기피는 어떻게 다를까요?
- 6. 성욕저하가 보내는 신호, 집에서 먼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 7. 언제 진료나 상담이 필요할까요?
- 8. 성욕저하의 진료 접근: 원인에 따라 방향이 달라집니다
- 성욕저하로 인한 절망적 부부관계 자주하는 질문 | FAQ
- 성욕저하 – 주요 문헌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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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욕저하란 무엇인가요?
성욕저하는 말 그대로 성적 관심, 성적 흥미, 성적 접촉에 대한 욕구가 이전보다 뚜렷하게 감소한 상태를 뜻합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성관계 횟수가 줄었다는 사실만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원래 성욕은 개인차가 큽니다. 어떤 사람은 성욕이 높고, 어떤 사람은 낮습니다. 또 시기별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과로한 시기, 출산 직후, 시험 기간, 가족 돌봄이 많은 시기에는 일시적으로 성욕이 줄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 자체가 모두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한 번 더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예전보다 성적 관심이 뚜렷하게 줄었다
- 성관계뿐 아니라 스킨십 자체가 부담스럽다
- 파트너를 피하게 된다
- 성욕저하 때문에 부부갈등이 생긴다
- 본인도 답답하고, 파트너도 거절감이나 외로움을 느낀다
- 단순한 피로 이상의 상태가 몇 달 이상 지속된다
즉, 성욕저하는 단순한 “횟수”의 문제가 아니라, 관심·욕구·회피·불편감·관계 변화를 함께 보아야 합니다.

2. 성욕저하의 원인은 하나가 아닙니다
성욕저하를 단순히 “마음이 식었다”로 설명하면 중요한 원인을 놓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성욕저하는 크게 신체적 원인, 심리적 원인, 관계적 원인, 생활습관 요인이 함께 얽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① 신체적 원인
- 남성호르몬 저하
- 갱년기 변화
- 만성 피로
- 수면 부족
-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 갑상선 질환
- 비만
- 복용 중인 약물(항우울제, 일부 혈압약 등)
- 발기부전, 성교통, 질건조 등 기존 성기능 문제
② 심리적 원인
- 우울
- 불안
- 수행불안
- 실패에 대한 두려움
- 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
- 반복된 거절 경험
- 외모나 몸에 대한 위축감
- 과거의 성적 상처
③ 관계적 원인
- 부부갈등
- 서운함과 감정의 누적
- 신뢰 손상
- 외도 이후 거리감
- 반복되는 비난과 회피
- 육아와 가사 불균형
④ 생활습관·환경 요인
- 과로
- 스마트폰 과사용
- 야근과 수면장애
- 운동 부족
- 음주
- 아이와 함께 자는 환경
- 사생활이 부족한 주거 구조
이처럼 성욕저하는 단일 원인보다 복합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잘 보는 방식은 “성욕이 왜 없을까?”보다 “몸, 마음, 관계 중 어디에서 막히고 있는가?”를 보는 것입니다.

3. 남성의 성욕저하: 정말 ‘성욕’ 문제만일까요?
남성의 경우 “성욕이 줄었다”고 느껴도 실제로는 발기불안, 발기부전, 피로, 호르몬 저하, 실패 회피가 먼저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발기가 예전만 못하거나, 관계 중 유지가 불안하면 남성은 자신도 모르게 관계 자체를 피하게 됩니다. 겉으로는 “요즘 좀 피곤하다”, “그럴 기분이 없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또 실패할까 봐 회피하는 패턴이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성욕이 정말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본질은 불안과 회피일 수 있습니다.
또한 다음 요소들도 중요합니다.
- 남성호르몬 저하
- 비만과 대사증후군
- 음주·흡연
- 수면무호흡
- 우울과 스트레스
- 반복된 자위 습관의 왜곡
- 파트너와의 감정적 거리
특히 비만, 수면 부족, 만성 스트레스는 남성의 성욕과 발기력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남성 성욕저하는 “의지가 약해졌다”가 아니라 신체 기능과 자신감 저하가 함께 얽힌 문제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4. 여성의 성욕저하: 성욕이 없는 것이 아니라 ‘하기 어려운 상태’일 수 있습니다
여성의 성욕저하는 단순히 “흥미가 없다”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많은 경우 성교통, 질건조, 성흥분 저하, 오르가즘 어려움, 출산 후 변화, 갱년기 변화가 먼저 존재하고, 그 결과 성관계 자체가 부담스러워지면서 성욕이 떨어집니다.
즉, 여성에게는 성욕이 먼저 줄어드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통증과 불편감 때문에 성욕이 꺼지는 경우도 매우 흔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성교통
- 질건조
- 성흥분·분비장애
- 출산 후 몸의 변화
- 수유기 호르몬 변화
- 갱년기·폐경기 변화
- 우울, 불안, 스트레스
- 파트너와의 정서적 갈등
- 육아 피로와 역할 과부하
- 몸에 대한 자신감 저하
여성은 특히 관계의 안전감과 정서적 연결감이 성욕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몸이 아프거나, 감정적으로 닫혀 있거나, 반복적으로 서운함이 누적되면 성관계는 친밀한 경험이 아니라 부담스러운 일이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성욕저하와 성기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5. 성욕저하와 성기피는 어떻게 다를까요?
많은 분들이 성욕저하와 성기피를 같은 말처럼 사용하지만, 실제로는 약간 다릅니다.
예를 들어 통증 때문에 성관계가 두렵다면, 처음 시작은 성욕저하가 아니라 성기피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성욕이 떨어진 상태가 길어지면 파트너의 접근 자체가 부담스러워져 성기피가 생기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 둘이 섞이기 시작하면 부부관계가 빠르게 멀어진다는 점입니다.
보통의 섹스리스는 이런 식으로 진행됩니다.
- 피곤하고 부담스러워 관계를 몇 번 미룬다
- 한쪽은 거절당한 느낌을 받는다
- 다른 한쪽은 미안하고 부담스러워 더 피한다
- 성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워진다
- 스킨십도 줄어든다
- 결국 섹스리스 상태가 굳어진다

6. 성욕저하가 보내는 신호, 집에서 먼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성욕저하가 있다고 느껴질 때는 막연히 걱정하기보다 몇 가지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스스로에게 물어볼 질문
- 최근 3~6개월 사이 성적 관심이 뚜렷하게 줄었는가?
- 성관계뿐 아니라 포옹·키스도 부담스러운가?
- 피곤함이 유난히 심하고 수면의 질이 떨어졌는가?
- 발기부전, 성교통, 질건조 같은 문제가 있는가?
- 우울, 불안, 예민함, 무기력감이 동반되는가?
- 파트너와 감정적으로 멀어졌는가?
- 반복적인 갈등, 서운함, 회피가 있는가?
-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인가?
- 출산, 수유, 갱년기, 체중 변화 같은 변화가 있었는가?
이 질문에 여러 개가 해당된다면, 단순한 일시적 변화가 아니라 평가가 필요한 성욕저하일 수 있습니다.

7. 언제 진료나 상담이 필요할까요?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성의학적 진료나 부부성상담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성욕저하가 3~6개월 이상 지속된다
- 본인도 괴롭고, 파트너와 갈등도 커진다
- 발기부전, 조루, 성교통, 질건조 등 성기능 문제가 동반된다
- 출산 후, 폐경 후, 남성갱년기 시기 이후 급격히 달라졌다
- 우울, 불안, 무기력, 수면 문제와 함께 나타난다
- 관계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싸움이 된다
- 파트너를 사랑하지만 성적 친밀감만 유독 부담스럽다
- 섹스리스 상태로 굳어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성욕저하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약만 먹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어떤 사람은 호르몬 평가가 필요하고, 어떤 사람은 통증 치료가 먼저이며, 어떤 사람은 부부갈등과 감정 조율이 핵심일 수 있습니다.

8. 성욕저하의 진료 접근: 원인에 따라 방향이 달라집니다
성욕저하 진료는 “성욕을 올리는 방법” 하나를 찾는 것이 아닙니다. 핵심은 왜 성욕이 줄었는지 정확히 나누어 보는 것입니다.
진료에서는 보통 다음을 함께 살펴봅니다.
① 신체 평가
- 호르몬 변화
- 만성질환 여부
- 비만과 대사 상태
- 수면 문제
- 복용 약물
- 발기 기능 / 성교통 / 질건조 등 성기능 상태
② 심리 평가
- 우울, 불안, 수행불안
- 성에 대한 긴장감
- 자기 몸에 대한 위축감
- 과거의 부정적 경험
- 반복된 실패 기억
③ 관계 평가
- 부부갈등의 주제
- 대화 방식
- 반복된 거절 경험
- 감정적 거리
- 스킨십 감소 시점
- 육아·가사 스트레스
치료와 상담 방향도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남성은 발기불안과 호르몬 평가가 중요할 수 있고, 여성은 성교통·질건조·흥분장애 평가가 중요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부부는 부부성상담이 함께 필요하고, 어떤 경우는 생활습관 조정이 핵심이 됩니다.
성욕저하는 부끄러운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몸과 관계가 보내는 신호를 너무 오래 무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빨리 원인을 확인할수록 섹스리스와 부부갈등으로 굳어지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성욕저하로 인한 절망적 부부관계 자주하는 질문 | FAQ
Q1. 성욕저하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나요?
A. 네.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생길 수 있습니다. 연령, 스트레스, 수면 부족, 통증, 호르몬 변화, 부부갈등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Q2. 성욕저하와 사랑이 식은 것은 같은 뜻인가요?
A.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사랑은 남아 있어도 발기부전, 성교통, 질건조, 우울, 불안, 피로, 갈등 때문에 성욕이 줄 수 있습니다
Q3. 남성 성욕저하는 남성호르몬만 검사하면 되나요?
A. 그렇지 않습니다. 남성호르몬은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지만, 발기부전, 수면 부족, 비만, 스트레스, 우울, 약물 복용 등도 함께 봐야 합니다.
Q4. 여성 성욕저하는 심리 문제인가요?
A. 심리적 요인이 작용할 수는 있지만, 성교통, 질건조, 출산 후 변화, 갱년기 변화, 성흥분 문제 등 신체적 원인도 매우 중요합니다.
Q5. 출산 후 성욕저하는 자연스러운가요?
A. 일정 기간은 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지속되거나 통증, 갈등, 성기피로 이어진다면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6. 갱년기 이후 성욕이 줄어든 것도 치료 대상인가요?
A. 네. 개인차는 있지만, 질건조, 성교통, 호르몬 변화, 관계 문제를 함께 살펴보면 개선 방향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Q7. 성욕저하가 있으면 섹스리스로 반드시 이어지나요?
A.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원인을 방치하면 성기피와 회피가 굳어지면서 섹스리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Q8. 한쪽만 상담을 받아도 되나요?
A. 가능합니다. 다만 성욕저하는 관계 안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파트너와 함께 평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성욕저하 – 주요 문헌 5개
3. Shifren JL, Monz BU, Russo PA, Segreti A, Johannes CB.
Sexual Problems and Distress in United States Women: Prevalence and Correlates.
<성의학의 정석 – 성욕저하증 (강동우성의원 강동우 박사)>
내용 요약 : 남녀 모두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성기능 장애인 ‘성욕저하증’의 7가지 근본 원인(심리적 문제, 호르몬, 각종 약물 부작용, 일상적 스트레스, 파트너와의 갈등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영상입니다. 특히 우울증 약이나 피임약, 탈모약 등의 장기 복용이 성욕을 떨어뜨릴 수 있음을 지적하며, 남성의 경우 발기부전과 같은 성기능 문제가 있을 때 수치심과 두려움으로 인해 2차적인 성기피 및 성욕 저하에 빠질 수 있음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 성욕 저하와 성교통 [성의학의 정석 성상담소 1편] / 강동우성의원 강동우, 백혜경>
내용 요약 : 우울증 약(프로작 계열)과 피임약을 1년가량 복용하며 극심한 성욕 저하와 성교통(질 입구 통증)을 호소하는 20대 여성의 실제 상담 사례를 다룹니다. 여성의 성욕 저하는 단순히 피로감 때문이 아니라, 우울증 자체나 복용하는 약물의 부작용, 그리고 관계 시 느끼는 통증(성교통) 때문에 발생하는 2차적 성기피 현상이 복합적으로 얽혀 발생한다는 점을 부부 원장이 명쾌하게 풀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