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인 경우가 가장 많고, 그 밖에도 심리적 문제가 성 흥분을 억압하는 경우, 남성의 테크닉 부족으로 여성의 흥분이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하는 경우, 질염으로 인해 분비기능 자체에 결함이 있는 경우 등이 있다. 따라서 분비액이 부족해 성 행위 때 불편함을 느낀다면 병원에 찾아와 혈류검사, 신체검사, 성 상담 등을 통해 원인부터 찾아야 한다.
여성의 분비액이 부족하면 성 행위 시 통증을 유발하고, 성 흥분의 최고조인 오르가즘에 도달하기 힘들다. 수용성 윤활제는 일시적으로 도움이 되지만, 원인이 되는 문제를 덮어 두고 미봉책만 쓰는 꼴이어서 바람직하지 않다. 오랫동안 윤활제를 사용하면 여성의 자연현상을 그르쳐서 영구적으로 분비기능의 퇴화를 일으킬 수도 있다.
윤활제가 어쩔 수 없이 반복 필요한 경우는 폐경기 이후의 여성 중 질 위축 및 성기능 퇴화로 인해 정상적인 분비액 생산 자체가 아예 불가능한 때다. 적어도 성적으로 건강한 나이에서 윤활제의 사용은 가끔 재미로 해야지, 윤활제 없이 성행위가 힘들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윤활제를 사용하다 필자에게 혼이 난 후배 의사 커플은 성 흥분 장애에 대한 치료를 받고 자연스런 분비액으로 얼마든지 성행위가 가능한 건강한 부부가 되었다.
서울대 의대 출신 전문의(醫) 부부. 한국인 의사 최초로 미국 킨제이 성 연구소와 보스턴·하버드 의대에서 정신과·비뇨기과·산부인과 등 성(性) 관련 분야를 두루 연수, 통합적인 성의학 클리닉·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강 박사는 2005년 국제학회에서 발간한 여성 성의학 교과서의 공동집필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