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발기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외에도 상대여성에 대한 무의식적 분노,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불안, 임신·성병에 대한 공포, 지나친 스트레스, 부부의 갈등 등이 멀쩡한 신체 상태에서도 발기능력을 망쳐 놓는다.
심인성 발기부전은 희망이 꽤 있는 병이다. 제대로 치료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단순히 마음을 편히 먹으라는 식의 접근은 옳지 않다. 해당 문제에 대해 심리치료나 행동요법을 기반으로 한 성 치료가 필수적이며, 때에 따라 자율신경과 불안을 조절하는 약물치료도 필요하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은 심인성 발기부전 환자들이 원인 치료는 제쳐두고 무조건 발기 유발제에 의존한다는 점이다. 발기 유발제만 고집하다 보면 나중에는 멀쩡한 신체를 가지고서도 약이 없으면 발기가 안 되는 심리적 의존상태로 평생 지내야 한다.
서울대 의대 출신 전문의(醫) 부부. 한국인 의사 최초로 미국 킨제이 성 연구소와 보스턴·하버드 의대에서 정신과·비뇨기과·산부인과 등 성(性) 관련 분야를 두루 연수, 통합적인 성의학 클리닉·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강 박사는 2005년 국제학회에서 발간한 여성 성의학 교과서의 공동집필자다.






